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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중국의 심리

중국에는 왜 푸틴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것일까?

by 중은우시 2022. 6. 8.

: 해빈(解濱)

 

의문의 여지없이 당금세계에서 각국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바로 푸틴이다. 그러나 푸틴의 팬도 여기 저기 존재한다. 푸틴의 우크라이나침략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이란인도 아니고, 북한사람도 아니며, 베네수엘라사람도 아니다. 심지어 러시아인도 아닌 중국인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이 발발한지 20여일이 지나는 동안 중국의 SNS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에 대한 지지열기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심지어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다. 푸틴은 바로 당금 중국인들 마음 속의 대영웅이고, 구원자이다. 심지어 어떤 70세의 노인은 일부 중국여성들의 마음 속에 백마탄 왕자라고까지 말한다.

 

설사 러시아국내라 하더라도 이렇게 열렬한 지지는 받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러시아의 백성들은 전쟁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각종 제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일 중국국내에서 정보가 통제되어 우민들이 세뇌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이해는 해줄 수 있다. 그러나 정보가 자유로운 해외의 중국인들이 푸틴을 숭배하는 열기도 중국국내의 샤오펀홍이나 전랑들에 전혀 못지 않다. 이건 정말 이상한 일이다. 만일 중국인과 중국민족의 이익이라는 각도에서 역사라는 각도에서 문제를 보면 현재 러시아는 세계 다수국가로부터 버림을 받고 있고, 서방각국의 공동제재를 당하고 있다. 이는 중화민족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중국인은 원래 시류에 따르는 것을 잘한다. 서방제국을 도와 러시아를 무너뜨리면 러시아가 패전한 후 러시아에 예전에 빼앗긴 영토를 반환하라고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정은 정반대로 진행되고 있다. 많은 중국인들은 러시아의 방조범이 되고 푸틴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나 같은 반전, 반침략, 반러시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웨이신에서 공적이 되어 버렸고, 여러 사람들이 공격하는 목표가 되어 버렸다.

 

얘기하자면 정말 기이한 일이다. 겨우 44년전에 중국인민 그리고 전세계는 러시아국의 사람들을 통렬하게 싫어했다. 중국인은 러시아인들이 제정러시아시기에 대청제국의 많은 영토를 빼앗아갔고, 그 이후의 소련은 다시 외몽골을 중국에서 떼어갔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모택동은 소련과 맞서 싸웠고, 심지어 적국인 미국과 손을 잡기까지 했다. 44년후, 러시아는 중국에 촌토(寸土)의 영토도 돌려주지 않았고, 중국과 결맹을 맺지도 않았다. 심지어 계속하여 최첨단무기를 중국의 적국인 인도에 팔았다. 다만 중국인은 러시아의 친구가 되고, 러시아대통령 푸틴의 가장 충실한 팬이 되었다!

 

더욱 기괴한 것은 70여년전의 중국인은 침략전쟁을 반대했었다. 대청말기부터 중국은 계속하여 열강의 괴롭힘을 당해왔다. 일본군의 중국침략시기에 천만이상의 중국인을 죽였다. 이 역사의 교훈은 침통하다. 이는 바로 신중국이 건립된 후 외교의 기본정책에서 평화공존5원칙을 내세웠던 이유이다.  상호주권존중과 영토완정, 상호불침범, 상호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공존. 5개의 원칙은 지금까지도 중국의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그런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다는 소식이 중국에 전해지자, 수천수만의 위챗대화방은 들끓어 올랐다.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푸틴을 지지하고, 러시아군이 잘한다고 소리쳤으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진상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침략한 줄 알았을 것이다. 침략을 받은 국가에 대하여 일찍이 침략을 받았던 국가가 이렇게 미워하다니. 그리고 이전에 무수히 자신을 침략한 국가를 이렇게 지지하다니. 중국인은 병이 든 것인가 정신이 미친 것인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격패하면 중국에 무슨 이익이라고 나눠주는가? 러시아의 영토가 확장된 후, 설마 그들이 과거에 대청에서 빼앗아간 영토를 돌려준다고라도 하던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격패시킬 가능성은 전혀 없다. 설사 푸틴의 전략계획이 그대로 실현되더, 우크라이나 전역을 러시아가 점령했다고 해서 어쩌란 말인가? 옛날 아프가니스탄도 1주일내에 소련에 점령되지 않았던가?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와 싸우는 것만이 아니라, 미국 및 전체 서방국가와 싸우는 것이다. 러시아의 전쟁자원은 이미 고갈되기 시작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서방국가로부터 계속 무기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러시아 자신의 경제는 끝장났다. 중국이 아무리 수혈해준다고 하더라도 러시아를 구할 수는 없다. 러시아의 외교, 재정, 금융도 끝장났다. 옛날 소련은 어쨌든 동구사회주의진영이 있었다. 그리고 바르샤바조약도 있었다. 그리고 북한, 쿠바, 베트남 같은 형제국가들도 있었다. 오늘날의 러시아는 어떠한가? 북한, 이란, 베네주엘라까지 합치더라도 러시아를 얼마나 도와줄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이 감히 러시아를 도와줄 수 있을까? 이렇게 소모전을 벌이면, 러시아가 버틸 수 있을까? 내가 보기에 조만간 대패로 끝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러시아인들을 쫓아갔던 중국인들은 어떻게 될까?

 

형세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이해관계를 이해하지도 못했고, 민족이익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러면서 속아서 오히려 그들을 위헤 돈을 세어주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친러분자, 푸틴팬들의 문제이다. 당연히 중국국내의 우마오, 펀홍과 전랑들, 거기에 감옥안의 선전원들중에는 돈을 받고 어쩔 수 없이 글을 올린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글을 올렸을 것이다. 예를 들어 건달 쓰마난(司馬南, “반미는 업무이고 미국에 가서 사는 것은 생활이다”), 북미최가(北美崔哥). 다만 대다수의 중국국내의 친러분자, 푸틴패은 머리가 세뇌되어 도저히 구할 방법이 없다. 자신에게 병이 있음을 알면서도 다르게 생각하지를 못한다. 그들은 초등학생 시진핑이 가르쳐낸 일군의 무뇌아들이다.

 

시진핑을 이야기하자면, 그의 부친대의 사람들 중에서 소련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 원래 그것은 소비에트루블이라는 젖으로 길러진 태자당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아빠의 말을 듣고, 러시아아빠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러시아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 1950년대 러시아아빠는 그들로 하여금 북한을 위해 싸우라고 했고, 그들은 바로 달려나갔다. 순식간에 수십만명이 죽었다. 러시아아빠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수천개의 프로젝트를 건설해주었다.

 

누가 알았으랴. 중소간의 관계가 좋을 때 갑자기 사건이 터질 줄이다. 아마도 모택동은 러시아아빠의 확장심리를 읽어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죽은 후에 후세인들에게 러시아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라고 욕을 먹을지 모르겠다고 여긴 듯하다. 깊이 반성한 후에 그는 반소의 길을 걷는다. 이에 대하여 그 시대의 사람들 중에서 여러 사람들이 이해를 하지 못했다. 모택동이 반제반수를 가장 심하게 소리치던 그 해에 초등학생 시진핑의 부친은 계속 감옥에 갇혀 있었다. 모택동이 죽은 후, 그 노혁명가는 겨우 풀려날 수 있었고, 아들당은 러시아아빠와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그러나 러시아아빠의 수명은 이미 다했고, 곧 해체된다. 시진핑은 혁명가의 후대로서 이에 대하여 항상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었다. 그러면서 러시아아빠에는 사나이가 한 명도 없다고 한탄하기에 이른다. 이를 보면 그가 러시아아빠에 대하여 얼마나 정이 깊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초등학생 시진핑의 우수는 곧 사라지게 된다. 러시아는 마침내 자신의 사나이를 가지게 되었다. 바로 푸틴. 그리고 초등학생 본인도 계속 비황등달하게 된다. 자신의 태자당이라는 우월한 지위를 기반으로 황상에 오른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시진핑황제, 푸틴황제는 서로가 서로를 아낀다. 그러나 실질은 초등학생 시진핑이 큰형님 푸틴을 따르는 것이다. 푸틴은 근본적으로 시진핑을 멸시한다. 그저 그를 이용할 뿐이다.

 

초등학생 시진핑은 비록 푸틴황제의 눈에는 그저 한마리 벌레에 지나지 않지만, 수억의 중화민족들의 마음 속에는 한 마리의 용이다. 어쨌든 그는 황실직계혈통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더라도 그는 황친국척에는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수억 중화민족의 눈에 이건 바로 자격이다. 그 자신의 마음 속에서 이것은 자신감이다.

 

공자께서 말했다: “윗사람이 좋아하면, 아랫사람이 따르하기 마련이다그 뜻은 황제가 무언가를 좋아하면, 신하와 백성들도 앞다투어 그것을 한다는 것이다. 2천여년전에도 그러했고,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인들이 러시아를 좋아하고, 푸틴을 사랑하는 열기는 스스로 생겨나거나 이성적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다. 그저 초등학생 시진핑이 선동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왜 중국인들이 앞다투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지지하는지, 푸틴이라는 도살자를 숭배하는지의 이유이다.

 

시진핑의 최대의 원망은 바로 황제를 칭하고, 금년에 그의 집정기한을 10년에서 영구히 늘이는 것이다. 당내에 세워진 임기제규칙을 타파하여, 정정당당하게 황제에 오르고자 한다. 그러려면 반드시 전공을 세워야 한다. 무력으로 타이완을 통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공이다. 타이완을 차지한다면 당내의 원로들도 반대할 수 없을 것이다. 푸틴이 일거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면, 시진핑도 순조롭게 타이완을 점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수억의 백성들은 알아들을 것이고, 하나하나 타이완해방후에 촌장, 향장을 하고, 얼나이, 산나이, 쓰나이, 우나이를 취해서 매일 즐기는 꿈을 꿀 것이다. 때마침 밀려오는 우크라이나난민 미녀들도 취하면 된다. 이런 중국몽은 얼마나 달콤하고 아름다운가.

 

100여년전에, 대청제국의 신민은 바다를 건너 천신만고끝에 미국으로 가서 쿠리로 일하면서 돈을 벌었다. 비록 만리는 떨어져 있었지만, 중국인노동자들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배고픔에 시달리고, 전란에 시달리고 압박에 시달리던 대청왕조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한 줄기의 냄새나고 길다란 변발은 죽어도 잘라버리지 않았다. 비록 미국이 그들에게 일할 기회와 돈벌 기회를 주었고, 그들이 몇 년만에 평생 벌 돈을 벌 수 있게 해주었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 미국은 그저 오랑캐의 땅이고, 자잘한 소국이다. 오직 천조상국만이 천하의 중심이고, ‘천하의 가운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중국인이며, 그 밖은 모두 동이, 서융, 남만, 북적의 오랑캐들이다.’ 무슨 노동자들의 합법적권익이니 더 높은 급여를 쟁취하는 것은 그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미국의 모든 것은 헛소리이다! 결국 미국에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미국의 독립선언과 헌법에도 불구하고 <배화법안(排華法案)>을 내놓게 된 것이다.

 

오늘날의 천조상국의 백성들도 백여년전과 똑같다. 시주석이 헛소리를 하더라도, 많은 해외의 중국계는 그것을 성지인 것처럼 열심히 학습하고 그 뜻을 알아내려 노력한다. 외국에서도 이런 저런 일을 벌이면서, 감옥에 갇힐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본국에 몰래 무언가를 보내곤 한다. 이것이 바로 왜 해외에서 충분히 진실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음에도,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보도를 보고 있음에도, 많은 해외의 중국계들이 그저 위챗의 그 뉴스만을 믿고, 신화사, 환구시보, 인민일보의 견해를 받아들이는 이유이다. 미국의 모든 매체 CNN부터 NBC까지, Washing Post에서 Fox News까지 모조리 가짜뉴스로 치부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악마이고, 바이든은 악당이다. 결국 미국은 죄악의 국가이고 세계재난의 발원지이다. 인류의 공적이다. 이렇게 많은 해외 중국계는 해외에서 기꺼이 중공의 세뇌를 받아들이고, 영원히 천조상국에 무릎을 꿇는 것이다. 러시아를 지지하고, 푸틴을 숭배하는 것은 그들의 노예근성의 자연스런 발현이다. 시황제가 무엇을 지지하면, 그들은 그것을 지지한다. 시황제가 무엇을 반대하면 그들은 그것을 반대한다. 그들은 문명세계의 자유, 생활수준과 부를 누리면서, 문명세계와 대항하는 것을 선택한다. 천조의 위엄을 보호하기 위하여 최소한의 인간성까지 버리는 것이다.

 

그외에 일부 러시아를 지지하고, 푸틴을 숭배하는 해외중국계는 원래 천조의 펀홍이나 해외전랑이 아니었다. 그들은 중국계 보수파, 우파중의 소수이다. 그들은 트럼프를 지지하고 바이든에 반대한다. 그들은 주류매체를 미워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그들은 중국, 러시아정부와 같은 입장이었다. 미국정부는 허장성세로 고의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고 준비한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려 러시아를 함정에 빠트리려고 한다고 생각했다. 러시아가 정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그들은 다시 푸틴이 군대를 보낸 것은 나치를 분쇄하고, 평화를 지키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족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트럼프 본인조차도 러시아의 침략폭거에 대하여 반대하고, 바이든 정부의 행동이 너무 연약하다 공격하며 미국은 더욱 강력한 조치로 러시아에 대항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그래도 여전히 푸틴이 이번에 트럼프를 돕고 심지어 시진핑과 연합하여 Deep State에 반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가련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의 참화 속에서 목숨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하는 것에 대하여 그들은 그것이 주류매체의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들은 반복하여 과거 몇 년간 우크라니아 도우에서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나치대학살이 일어났다고 강조하면서,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여하한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

 

인류는 이미 정보시대에 접어들었다. 사람들마다 핸드폰을 가지고 사진을 몇장 찍어 매체에 보낼 수 있다. 주류매체가 만일 그것을 싣지 않으면 SNS나 개인미디어에 실으면 된다. 수천, 수만을 도살하는 일은 어떻게 하더라도 감출 수가 없다. 나치국가는 어떻게 하더라도 유태인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가 없다. 그들은 미국의 주류매체가 러시아에 반대하고 푸틴을 비난하는 것은 바로 푸틴이 무고하, 러시아가 정확하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세계국가가 일치단결하여 러시아에 반대하는 것은 원래 세기의 대음모라고 말한다. 목적은 잠재적인 적을 제거하고 Deep State가 영구히 통치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렇다. 미국의 주류매체는 확실히 일치단결하여 러시아의 전쟁폭거를 반대한다. 다만 이게 세계다수국가의 잘못인가? 2차대전중에도 세계의 다수국가는 연합하여 나치독일과 일본군국주의에 반대하지 않았던가? 설마 그때도 Deep State의 세기의 대음모라고 할 것인가? 이들은 주화입마했다. 현대문명에 반대하더니, 우마오, 펀홍 그리고 전랑들과 한 무리가 되어 버렸다.

 

국내외에서 이렇게 많은 중국인들이 푸틴과 러시아를 지지하는데에는 문화적인 이유도 있다. 그것은 바로 중화문화의 강권(强權)에 대한 숭배이다. 중국인은 수천년간 압박, 노예, 독재의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영원히 청군, 명군, 구원자를 기대한다. 중국인의 꿈은 바로 명군몽, 청관몽, 협객몽이다. 중국인은 설사 농민반란을 통하여 왕조를 교체하더라도, 결국 새로운 황제가 원래의 황제를 대체하는 것이다. 설사 입으로는 <국제가>를 부르지만, 마음 속으로는 동방홍을 바란다.

 

중국인의 마음 속에 황제는 항상 옳다. 나쁜 것은 그 아래의 탐관오리이다. 다행히 정파인 협객이 인민을 도와 해를 제거할 것이다. 상층을 믿고, 광명을 믿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된다. 그러면 여명은 온다. 성인, 현신이 나타나면, 인민은 그에게 무상의 숭배를 보내면 된다. 명군을 기대하고, 청관을 기대하고, 명군의 졸개가 되기를 원하고, 그를 위해 분신쇄골하고, 국궁진췌하기를 원한다. 이것이 바로 중국인의 수천년간의 주류심리상태이다. 그러나 실제로 중국은 수천년간 여명이 온 적도 없고, 명군이 출현한 적도 없다. 억울한 것은 어리석은 백성들이다. 결국 평생 유감을 품고 굴욕속에 살다가 죽는다.

 

푸틴은 금세기의 강권인물이다. 히틀러와 같다. 그는 아무런 거리낌없이 그가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한다. 그리고 시진핑은 모택동의 사후 또 한명의 강권인물이다. 그는 마음대로 당내민주를 짓밟고 개인숭배를 추진한다. 모택동사후 당내에 건립된 일언당, 종신제를 방지하기 위한 매커니즘을 모조리 제거한다. 그리고 암무천일(暗無天日)의 그 전삽십년으로 되돌리려 하고, 개혁개방에 브레이크를 밟고자 한다. 그러나 이런 역행조치는 이제 금방 배불리 먹기 시작한 많은 중국인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푸틴은 윗몸을 드러내고 말을 타는 협객 같은 사진으로 중국의 무수한 여인들이 꿈속에 그리는 대상이 된다. 시주석이 2백근을 들었다는 날조한 이야기에 무수한 중화남아들은 오체투지했다.

 

다행히 히틀러는 이미 죽었다. 만일 세상에 다시 히틀러가 나타난다면, 아마도 다시 중화남녀의 숭배를 받을 것이다. 푸틴은 세계의 조류를 거슬러 침략전쟁을 일으켰다. 시주석은 중러간의 우의가 상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중국인들에게 명군몽, 협객몽을 다시 일깨웠다. 푸틴대제, 시대제가 손을 잡고 악의 세력을 몰아내고 암흑의 세계를 구한다. 이는 졸지에 중화남녀의 꿈이 되어 버린다. 중화문화의 명군몽의 기묘한 결과는 바로 중국의 우마오가 해외의 우파들이 결합되게 만들어버렸다.

 

 푸틴사생팬들의 마음을 더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나는 세계각지의 푸틴사생팬들에게 중국고시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분이 화를 내지 말고, 계속 힘써주기 바란다.

 

승패병가사불기(勝敗兵家事不期)

포수인욕시남아(包羞忍辱是男兒)

강동자제다재준(江東子弟多才俊)

권토중래미가지(捲土重來未可知)

-      두목 <제오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