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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농심배 패배후 커제의 빌리빌리 방송내용: 모든 기사가 그에게 선으로 두어야할 정도이다.

by 중은우시 2022. 2. 26.

에휴(한숨)

오늘 거행된 것은 농심배 3국 대항전이었다.

어, 나는 주장이었고, 신진서는 한국팀 주장이었는데, 내가 졌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

내가 지금 라이브방송을 하는 것은 선배에게 배운 것이다. 예전에 그 누구냐. 패배하고 나서 바로 사람 앞에서 스스로 반성하던…

나는 원래 스스로 반성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말 절망했다.

솔직히 말해서 최근 나는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내가 예후의 전적을 자세히 살펴보니 최근 23연승을 했다. 텐센트의 예후에서 인터넷바둑을 23연승을 거뒀다.

내 생각에 상대방의 수준이 나보다 강하다고 보지는 않았다.

나도 잘둔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이 내가 가장 좋은 컨디션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바둑을 두기 전에는 자신만만했다.

내가 그저 말만 세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있었다.

그런데, 정말 어쩔줄 모르겠고, 울적하다.

어떻게 이런 바둑을 두었을까. 정말 보기 좋지않은. 그렇지. 창피한 바둑을.

그리고 요 이틀간 아예 대학에 가지 않았다. 이미 개학은 했지만 가지 않았다.

계속 집에서 연구하고 요 며칠간 계속 훈련했다.

80시간동안 포석도 두고 후반전을 놓아보고.

나는 지금 내가 가장 좋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쩝.

오늘 바둑을 얘기해보자.

이렇다. 이 (우하귀) 포석은 내가 80시간을 연구한 포석이었다.

나는 놓아봤기 때문에 앞에 빨리 두었다. 놓아봤기 때문에. 그도 놓아보았을 것이다.

이건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

여기서부터(36수) 포석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한칸 뛴 것은(37수)은 즉석에서 생각해낸 것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곳이었다. 끝나고 AI를 봤더니 1번추천수였다.

껴붙이는 수(38수)는 내가 잊고 있었다. 변화도를 잊고 있었다.

그러나, 변화도가 너무 많기 때문에 분명히 그도 기억을 다 하지 못했을 것이다.

여기는 내가 놓아보지 않은 거여서 몰랐다. 여기서 내가 5%를 손해보았다.

둘 때는 내가 손해보았다고 느끼지 않았다.

단수를 친 것(43수)이 첫번째 큰 실수였다.

여기서 절예는 네 점을 살려나왔어야 한다는데, 당시에 나는 이 네 점이 크다고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 단수를 친 것이다.

나 같은 보통 사람. 수준이 낮은 사람은 포석에서 약간 손해보는 것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내가 여러 번 했다. 여러분들이 내가 라이브로 바둑두면서 방송한 것을 본다면 내가 무수히 그런 말을 했다는 걸 알 것이다.

롄샤오와 둘 때도 그렇게 말했다. 초반 포석에서 몇 퍼센트 손해보는 건 아무 것도 아니라고.

그런데 오늘 이 판에서 이 43수는 패착이었다. 제43수 한점을 단수친 것.

그리고 상대방이 호구친 것. 그 이후에는 아예 기회가 없었다.

절예 분석을 보면, 승률곡선이 이렇게 곧게 간다. 다른 분석을 보자.

전판에서 문제수를 표시한 것을 보고 나는 전율이 일어났다.

인간이 어떻게 이런 바둑을 둘 수 있단 말인가.

여러분도 한번 봐라. 전체 판에서 나에게는 명확하게 3개의 문제수가 있었다.

하나는 13%, 하나는 11%, 하나는 12%가 떨어졌다. 세 수.

솔직히 말해서 평소에 이 정도로 10%정도 떨어지는 수를 두는 것은 너무나 정상적인 일이다.

둘 때는 근본적으로 손해보았다고 느끼지도 못한다. 이건 내가 두는 스타일에 맞게 두었기 때문이다. 뭐라고 하는지 알겠지.

나는 한번도 이런 바둑을 두어본 적이 없다. 바둑을 한판 두면서 쌍방 모두 큰 실수가 없고, 상대방 백은 실수가 하나도 없고, 나는 세번 실수했지만, 그 정도 실수도 전혀 승부에 영향을 미칠만한 것도 아닌데도 그냥 져버렸다

그래서 이 43수를 패착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13%가 떨어진.. 이때 이미 졌다.

정말 괴롭다.

나는 정말 오래동안 이 시합을 준비했고, 여러분들에게 좋은 바둑을 보여주고 싶었다.

에휴

나는 이런 승률곡선을 본 적이 없다. 정말 본 적이 없다.

여기서 다시 한번 말하겠다. 나는 무슨 AI치팅을 얘기하는게 아니다. 순수하게 기술적인 각도에서 말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랑 둘 때도 이런 승률곡선을 그린 적이 없다. 나는 바둑을 두면서 정말 이런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옛날 알파고와 3번기를 둘 때, 두번째 판도 이렇게 참혹하게 지지 않았다. 여러분이 제3국의 승률곡선을 보더라도 이렇게 참혹하지 않았다. 그래도 60여수, 70여수는 버텼다. 100여수가 넘어갔어도 승률이 20-30%는 되었다.

나는 이런 바둑은 둔 적도 없고, 이렇게 억울한 경우도 없었다.

원래는 라이브할 생각이 없었는데, 여러분들에게 억울하게 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너무 강하다. 너무 강해.

다음의 문제수는 45수, 그리고 껴붙인 71수. 딱 3수이다.

승률곡선 다른 판을 보여주겠다. 보통 이렇게 올라가고 내려가고 한다.

문제수현장을 보면 70몇퍼센스 60몇퍼센트 수두룩하다. 33%, 32% 36%. 67%. 54%...

수시로 판이 뒤집힌다. 그냥 아무 판이나 골라도 이렇다.

어떻게 인간이 이런 정도까지 둔단 말인가.

단 한 개의 문제수도 없다니. 나는 그후론 그저 기다리다 죽는 수밖에 없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가 두는 방식은 상대방의 실수를 기다려서 뒤집는 것이다.

내가 불리한 줄 알지만, 먼저 공격하다가는 내가 죽는다. 그래서, 참고 상대방이 실수하기를 기다려서 판을 뒤집는 것이다.

정말 억울한데, 나한데 이 바둑은 왜 밋밋하게 다른 바둑과는 달리 반격 한번 못해보고 졌다는 것이다.

한번 말해달라. 도대체 어떻게 해볼 수 있단 말인가.

그의 실력은 모든 기사들을 선으로 접을 정도이다. 옛날에 오청원 오선생께서 다른 기사들에게 선을 접어주고도 이겼었다.

그런데, 그는 지금 23연승을 하고 있다. AI가 나와서 실력이 평준화되었는데도. 이 23연성은 너무나 신기하다.

It’s so amazing!

너무 신기하고, 너무 대단하고, 너무 멋지다.

다시 이 바둑으로 돌아가자.

65수. 아 기억을 잘못했다 71수.

내일 신진서와 이치리키 료의 바둑은 이치리키가 분명히 진다.

차이가 일반적인 정도가 아니다.

(첫수부터 71수까지 두어가면서) 여기 여기 1번추천수이다.

전체 판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이 이 수의(66수를 가리키며) 5%이다.

5%는 여러분, 1집도 안된다. 그리고 이건 둘 수 있는 수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당시에 나는 내가 괜찮다고 여겼다.

세력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했다.

잘 두었다고 생각했고, 자신감도 있었다.

젖혔을 때(77수), 그가 장고를 했다. 한참 장고를 했다.

내가 젖혔을 때 화장실을 갔다고 들었다.

치팅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그가 화장실에 가지 않았어야 했다.

왜냐하면, 바둑에 규칙이 있는데, 상대방이 둘 차례일 때, 화장실을 갈 수 있다.

이게 규정이다. 그가 왜 그런 규칙을 어겼는지 모르겠다.

이건 더 얘기 안하겠다. 라이브를 본 사람이 잘못 전했을 수도 있다.

나는 이건 주의한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할까봐.

AI치팅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나는 그런 의심을 받기 싫어서 내가 돌을 놓고 화장실을 간다.

내가 돌을 놓은 후에 화장실을 갔다면 그건 내가 화나는 부분이다.

이건 아주 중요한 것이다.

두고나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가 놓은 곳이 1번추천수였다.

그는 대단하고 역시 1번추천수를 골랐다.

이건 여러분들이 함부로 떠들고 다닐 일은 아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돌을 놓고 난 다음에 화장실을 가서는 안된다.

나는 못봤다.

화면에 상대방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저 내 바둑만 봤다.

이 수(84수)는 3번추천수이다.

정말 대단하다. 나는 이런 수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

나와 그의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느껴진다.

그는 이 수를 골랐고, 절예의 3번추천수이고, 승률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절예는 추천수를 자동으로 내놓는다. 1번, 2번, 3번.

내가 끊고 그가 잡았을 때(60수)가 유일하게 물러난 문제수인데, 승률 6%가 떨어졌다.

6% 1집은 되는지 모르겠다.

92로 붙인 것은 나도 1번으로 생각했고, 그가 이렇게 둘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93으로 물러났다. 나는 여기서 누가 좋고 나쁜지를 전혀 몰랐다.

그러나 그는 알고 있었다. 정말 대단하다.

다시 한번 얘기하는데, 나는 무슨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단순히 감탄하는 것이다.

너무 잘둔다.

93으로 물러나면서 10% 잃었다. 10%는 안되고 8%.

이렇게 젖히면서(94수) 그도 승률이 약간 떨어졌다.

다음엔 1번추천수, 1번추천수

그리고 힌칸 뛰었다(98수). 카타고의 1번추천수이다. 절예는 2번추천수이고.

1번추천수 아니면 2번추천수이다.

모두 1번추천수이다.

가장 말도 안되는 건 뭘까

이 수(108)가 1번추천수라는 것이다.

이 수는 내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 수이다.

이렇게 넓은 곳에서 그는 1번추천수의 자리를 골라냈다.

너무 잘 둔다. 이 수는 정말 대단하다.

여러분들 바둑에 이적(耳赤)의 수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일본에서 옛날에 너무 멋진 수여서 귀가 빨개졌다는. 너무 멋진 수.

이 수는 정말 잘 두었다. 어떻게 이런 교묘한 수를 생각해냈는지, 정말 부럽다.

이 수는 정말 좋다. 좌우에서 106이 기어나오는 수와 48이 마늘모로 나오는 수를 모두 보고 있다.

놓이고 나서 나는 좋은 수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 바둑은 아주 피곤하다고 느꼈다. 여기서 좋지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바둑은 정말 피곤했다. 피곤했다.

나는 뛰어나갔는데(109) 절예의 3번추천수였다.

그는 마늘모로 나왔고(110). 승률이 약간 떨어졌다.

이건(111) 2번추천수였고, 백의 112는 3번추천수이다. 다음에 1번추천수, 1번추천수.

120 젖힌 것은 3번추천수, 아, 2번추천수, 그리고 2번추천수, 1번추천수….

기본적으로 3번추천수 이내였다.

(몇십수 돌려서 다시 살펴보며)

이수(108)는 너무 멋지다.

그가 이 바둑은 너무 잘 두었다. 그중 가장 멋진 것은 이 수(108)이다.

그가 이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 나는…. 이렇게 넓은 자리에서 가장 좋은 수를 골랐다.

너무 대단하다.

하아

그의 어제와 오늘의 실력이라면 아무도 당할 수 없다.

승률이 아무리 높아도 후반전에 들어가면 당해낼 수가 없다. 그는 후반부가 너무 강하다.

사람에게 90%면 겨우 2-3집인데, 후반부로 가면 그는 1,2,3번추천수 내에서 둔다.

정말 놀랍다.

예전에 그와 둘 떄는, 삼성배때 여러분들도 봤지만, 그는 이 정도 수준이 아니었다.

어떻게…어떻게 이런 수준으로 올라왔단 말인가.

지금은 내 바둑이 너무 형편없다고 말해야 한다.

나도 예후에서 23연승을 하면서, 그와 싸워볼 만하다고 여겼었다.

나는 내 실력이 아주 강하다고 생각했었다. 23연승. 그래서 날아오르는 때라고 생각했다.

금년에는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런 바둑을 두다니.

내 생각에 그는 비마스터(?)보다 강하다. 23연성. 만일 저사양의 AI는 그래도 인류보다 강하니까. 그는 비마스터수준….

나는 그가 AI치팅을 했다고 말하는게 아니다. 그저 그의 수준이 지금 이 정도는 될 것같다는 것이다.

에휴

정말 절망이다. 어떻게 기회가 없을 수 있는가. 두는 것마다 블루스팟이다.

이 수는 정말 멋지다(108). 도대체 어떻게 훈련을 했지.

이 수준은 정말….쯧…

더 얘기하지 않겠다….휴…

하아…더 말하지 않겠다.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