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정(李淨)
근 20년역사를 가진 철혈사구가 영구폐쇄된다. 이 중국최대의 군사매니아사이트는 일찌기 중국 우마오와 펀칭의 집결지로 잘 알려졌다.
12월 20일 철혈사구는 성명을 발표해서, 웹사이트는 2021년 12월 20일부터 유저의 글과 댓글을 쓰는 것을 중단하고, 2022년 3월 1일부터 철혈사구는 영구폐쇄된다고 발표했다.
성명에서 철혈사구가 정식폐쇄되기 전에, 유저들은 기존에 쓴 글과 중요한 개인정보를 이전시킬 수 있으며, 데이타는 3개월간 보존된다고 얘기했다.
사이트를 폐쇄하는 구체적인 원인은 철혈사구가 성명에서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단지 "모바일인터넷과 IoT의 붐 속에서 우리는 시대의 발전을 따라갈 수 없었다"고만 했다.
그러나, 중국당국이 최근 들어 계속하여 인터넷플랫폼을 탄압했기 때문에 어떤 네티즌은 철혈사구가 폐쇄되는 것은 '사회주의철권'을 맞아서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어떤 네티즌은 "중국이 해외전랑전술의 철저한 실패를 보여주며, 우마오는 곧 실업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철혈사구가 소속된 철혈망은 2001년에 창립되었다. 사이트창업자는 현임총재인 장레이(蔣磊)이다. 2002년 철혈군사사구가 성립된다. 2004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풍파>대 철혈사구는 여론의 촛점이 되고, 중공의 우마오, 펀칭들의 집결지가 된다. 첸룽망(千龍網)의 보도에 따르면, <전랑2>와 <건군대업>의 극본도 역시 철혈망에서 나왔다고 한다.
2004년 베이징철혈과기주식유한공사(이하 "철혈과기")가 성립된다. 2015년 11월, 철혈과기는 신삼판에 상장되고, 상장을 전후하여 동방푸하이, 징웨이중국, 광셴전매, 인민망등 여러 기구로부터 투자를 받아낸다.
데이타를 보면, 철혈과기는 이전까지 매년 적자였다. 금년 8월 철혈과기는 반기보고서를 내놓았는데, 회사이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와 있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러한 때 이 회사는 철혈망의 중요한 사구를 폐쇄하는 것이다.
철혈사구가 폐쇄된다는 소식이 나온 후, 중국사회화문답사이트인 즈후(知乎)에는 이런 질문이 올라와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끈다: "철혈사구가 2022년 3월 1일 정식으로 영구폐쇄한다고 선언한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어떤 네티즌은 이런 글을 올렸다: "철혈사구과 BBS등 SNS플랫폼이 폐쇄되는 주요원인은 사이트의 비지니스모델이 관리감독의 계속되는 강화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사이트의 유입량은 많지만, 인력자원의 투입도 아주 크다. 주로 사람이 심의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얻는 수익으로 직원들 급여를 주기도 벅차다."
동시에 그 네티즌은 이런 말도 했다: "심의인원의 자질도 모든 정보에 대하여 관리감독당국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그러나 일단 심의에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실제로 대다수의 사이트는 유사한 문제에 부닥쳐 있다. 아마 하나하나 폐쇄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실, 일찌기 중국에서 인터넷이 나타난 초기부터 중국당국은 인터넷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왔다.
2010년 철혈망에 중공 당지부가 성립된다. 2012년, 베이징시 선전부와 시망신판등 기구가 공동으로 수도인테넛협회 당위를 조직하고, 철혈망도 그 협회의 105개 회원사중 하나가 된다. 철혈망의 총재 장레이는 이 협회의 명예회장을 맡는다.
2017년 8월, 중국관영매체 <인민일보> 산하의 <인민망>은 철혈과기와 <전략프레임웍합의>에 서명했고, 철혈과기의 1.5%지분을 보유하며, 동사 1명을 추천하고 철혈망의 컨텐츠를 심의할 권한을 갖게 된다고 발표한다. 이는 중국당국이 2013년에 제기한 소수의 특정분야에 국가특수관리주제도를 건립한다는 것의 일부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중국당국은 인터넷여론에 대한 관리감독을 전면적으로 강화했다. 중국의 SNS플랫폼인 웨이보, 웨이신, 더우반과 즈후는 모두 중국관리감독기구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고, 여러 차례 벌금을 부과받는다.
12월 20일, 즈후망은 베이징시 망신판으로부터 면담약속이 잡히고 처벌을 논의한다고 알려진다. 원인은 여러번 중국당국이 금지하는 정보가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그날 중국개념주는 보편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그중 즈후는 거의 10%하락한다.
금년 8월 27일, 중국 망신판은 깨끗한 비지니스사이트플랫폼과 개인매체에서 규정에 위반되는 재경류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단속하겠다고 하였고, 재경류'개인매체'계정, 주요공중계정플랫폼, 주요상업사이트플랫폼의 재경판, 주요재경정보플랫폼등 4개유형을 중점타격대상으로 삼는다.
당국은 이들 재경계정이 발표하는 정보는 '중국의 재경방침과 정책, 거시경제데이타를 왜곡시켜 해석하거나, 중국금융시장이 좋지 않으니 팔라든지, 중국경제가 쇠퇴하고 있다든지 하는 내용이고, 어떤 계정은 해외에서 중국의 재경분야의 핫이슈에 대한 보도나 평론을 그대로 옮겨서 싣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단속과정에서 근 3천개의 개인매체계정이 처분을 받았고, 그중 1,793개의 계정은 폐쇄조치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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