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전운(田雲)
12월 15일 중국 외교부대변인 자오리젠은 기자회견때 3번에 걸쳐 "견결반대!"를 외쳤다. 그것은 영국, 미국, 프랑스의 중국이 싫어할만한 행동에 대한 것이었다.
첫째, 영국정부가 12월 14일 발표한 <홍콩문제반년보고>와 관련하여, 홍콩TV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영국의 외무장관 Truss는 보고서에서 베이징과 홍콩당국은 <국가안보법>을 이용하여 홍콩의 반대파와 신문자유를 탄압하고 있으며 홍콩의 자유가 침식되는 것은 자유와 민주에 대한 모욕이라고 하였다.
자오리젠은 이렇게 대응한다: 영국이 중국에 대하여 공격하고 비난하며, 홍콩사무에 대하여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고 하는 것에 중국측은 강렬한 불만을 가지고 있고, 견결히 반대한다!
영국의 공식보고서와 자오리젠의 말은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인가? 사실은 최근 2년동안 홍콩의 자유는 본토에 의해 급격히 말살되었고, 홍콩인들은 자유로운 의사표현권, 집회권과 선거권을 잃었다. 사람들은 6.4를 기념할 수 없었고, 여러 민주인사들이 체포되고 형을 받았다. 많은 홍콩인들은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이민을 갔고, 일국양제는 유명무실하게 되었다.
2019년이래, 서방의 여러 나라들은 홍콩인들의 '반송중운동'을 지지했고, 중국을 견책했다. 그리고 망명한 민주인사들을 도와주었다. 중국은 분노했고, 처지가 난감해졌지만, 그래도 계속 밀어부쳤다. 한편으로 백색공포로 홍콩을 다스리고, 한편으로 홍콩이 '혼란에서 안정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스스로를 속이고 남을 속이는 짓이다.
둘째, 12월 14일, 미국 하원은 상하양원이 상의해서 정한 <위구르강제노동예방법안>을 통과시켰고, 상원에서 심의한 후 대통령에게 보내어 서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 법은 신장에서 나오는 모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것이다. 기업이 명확히 신뢰할만한 증거를 제출하지 하여 그들의 공급체인에 강제노동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수입을 허가한다는 것이다.
자오리젠은 중국측은 미국국회가 신장문제에 간섭하는 것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으로 견결히 반대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는 인권의 기치를 내걸고 정치조작과 경제패권을 행사하여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오리젠의 대답은 중국의 정형화된 궤변이다. 중국은 외부의 그들에 대한 비판과 폭로를 중국에 대한 악의로 왜곡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한다' '중국기업을 탄압한다' '중국인민의 감정을 해친다'는 등등.
최근 2년간, 중국은 신장지구의 인권침해행위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 목소리를 내서 이를 비난한다. 미국은 관련법안까지 내놓았다. 그외에 최근 들어 여러 나라가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코트를 선언했다. 역시 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자오리젠은 "이는 단지 미국정부와 의회의 중국에서의 명망과 이미지를 더욱 붕괴시킬 뿐이다"라고 하였는데, 기실 중국이 광범위하게 본국의 공민인권을 침해하고, 또한 죄행을 인정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아 정의를 보호하려는 국내외인사들에게 보복하고 있다. 그들의 후안무치한 언행은 중국의 명망과 이미지를 계속 떨어뜨릴 뿐이다.
셋째, 12월 15일, 프랑스 국민의회 "대만우호소위" 위원장 프랑수아 드뤼지(François de Rugy)등 의원이 타이완을 방문했다. 자오리젠은 "수교국이 타이완과 여하한 형식의 공식적인 정치왕래를 하는 것에 견결히 반대한다"고 하였다.
금년 10월 프랑스 상원 타이완우호소위 위원장인 Alain Richard는 중국의 위협과 반대를 무시하고 상원의 여러 당파대표단을 이끌고 타이완을 방문했었다. 2달이 지나 두번째 프랑스의원대표단이 타이완을 방문한 것이다.
현재 프랑스 상원과 국민의회는 모두 타이완이 국제적인 참가를 지지하는 타이완우호결의문을 채택했다. 중국의 궁박한 처지는 이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매번 국제사회에서 타이완을 긍정하고 지지할 때마다 중국은 바로 '타이완독립'과 '주권'을 말하며 시비를 걸었다. 중국은 고의로 타이완의 민주성과를 무시하고, 타이완의 중화전통문화와 가치관을 전승하고 있다는 것도 무시했다. 문제의 실질은 '통일'과 '독립'에 있지 않다. 중국이 거짓말과 폭력과 무신론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있으니 이런 정당이 국내에서 인심을 얻을 수도 없고, 대외적으로 존중과 신뢰를 받을 수도 없다.
자오리젠의 반박은 효과가 없었다. 중국의 '견결반대'와 '강렬불만'은 바로 그들이 직면한 곤경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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