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걸삼(傑森)
우리가 오늘 얘기할 것은 헝다의 일입니다. 이 사건을 보면 여러분은 중국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얘기하고 있고, 저도 지난 주에 프로그램에서 간략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지난 주에 발전한 것을 보면, 헝다의 문제는 이미 중국당국이 언제 손을 내밀어 헝다를 구해주느냐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헝다는 이미 중국당국이 단계적으로 통제가능한 환경하에서 폭탄을 터트리면서 위험요소를 제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의 이런 견해는 현재 국내외에서 어떻게 헝다채무문제를 해결하느냐에 대한 주류의 관점과 반대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보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이 인터뷰한 모든 은행가, 금융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모두 중국당국이 헝다가 파산하도록 놔두어 2006년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때 리만브라더스의 도산후 나타났던 혼란스러운 결과가 나오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국제투자자인 소로스는 심지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중국당국이 대담하게 헝다를 파산시킨다면, 2조위안의 채무로 인하여 예측불가능한 눈사태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중국경제를 붕괴시켜버릴 것이라고. 제 생각에 소로스의 이런 말은 아주 웃기는 말입니다.
먼저, 중국경제붕괴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1960년경, 중공의 통치하에, 중국은 수천만명이 아사했습니다. 다른 나라라면 정부가 10번이나 무너질 상황이지만 중공은 여전히 나라는 잘 운영되고 있다고 큰소리쳤고, 중공의 중국에 대한 통치는 태산처럼 안정적이었습니다.
현재, 많은 중국의 중하급관리는 고위층의 헝다문제에 대한 지시를 기다리거나 관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의 보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유은행의 임원은 사적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베이징 고위층지도자의 장기해결방안에 대한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다만, 각종 현상을 보면, 중국당국 고위층은 이미 큰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통제가능한 상황하에서 헝다에 대하여 단계적으로 폭탄을 터트려 제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헝다의 채무문제는 먼저 새로운 뉴스거리가 아닙니다. 저 자신도 이미 1년이상 주목해 왔습니다. 중국당국도 이에 대하여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부동산은 중국GDP의 28%를 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의 부동산기업은 고금리의 레버리지를 이용해 돈을 벌고 급속히 확장해 왔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합쳐보면 중국당국은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의 여러 부동산기업은 중국경제의 금융폭탄이라는 것을. 통제가능한 조건하에서 이들 금융폭탄을 터트리는 것이 중국당국의 요 2년여동안의 업무에서의 중점이었습니다.
2020년, 중국당국은 부동산기업의 채무에 대한 '3개의 레드라인'을 제시하는 관리감독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중국부동산기업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1) 순부채율이 100%를 넘지 않을 것;
(2) 선수금을 제외한 자산부채율이 70%를 넘지 않을 것;
(3) 현금과 단기부채의 비율이 1이상일 것.
그 결과 2020년 8월, 중국매체는 헝다집단이 3개의 레드라인에 모두 걸린다고 폭로했습니다. 헝다집단의 순부채율은 153%러 100%를 넘습니다. 선수금을 제외한 자산부채율은 83.4%로 역시 70%를 넘습니다; 현금단기부채비율은 0.54로 1보다 적습니다.
금방 2020년 9월, 중국인터넷에는 헝다가 2020년 8월 24일 광둥성정부에 보냈다는 '구조요청서신'이 올라왔습니다. 서신에서 헝다는 8천여억위안의 채무위기에 빠져있다고 지적하면서 만일 정부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헝다의 부도와 자금줄중단의 위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중 5천-6천억위안은 백개이상의 중국국내은행과 금융기관에게 빌린 돈이라고 했으며, 나머지는 해외투자자의 돈이라고 했습니다.
비록 헝다에서 유언비어라고 말했지만, 그후에 나온 보도를 보면 그 구조요청서신에 적힌 내용은 기본적으로 사실이었습니다.
즉, 중국당국은 1년전에 일찌감치 헝다의 채무리스크를 잘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중국당국이 헝다를 구해주려고 마음먹었다면, 중국당국은 기실 1년의 시간동안 행동을 취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만 중국은 돈을 투입하여 헝다를 구해주지 않았습니다.
이는 중국의 관료기구가 행동이 느리기 때문은 아닙니다. 중국당국은 국유기업이 재무위기에 빠졌을 때 아주 빠르게 손을 쓰곤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화룽집단은 금년 4월 1일 2020년도의 실적발표을 늦추겠다고 하면서, 주식거래를 잠정정지시켰습니다. 4월 26일 다시 한번 실적보고를 늦추어, 시장의 화룽의 금융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그러나 4개월후인 8월 18일, 화룽은 마침내 2020년 실적보고서를 내놓았고, 역시 예상대로 화룽의 2020년도 순손실은 1천억위안에 이른다고 하였으며, 2020년 6월말까지 총부채는 1.56조위안에 이른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화룽집단은 근홍묘정의 당기업입니다. 제1대주주는 중국재정부로 61.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2대주주는 사회보장기금으로 6.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믿을만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룽집단은 1천억위안의 손실이라는 나쁜 소식을 전하는 동시에 중국당국이 국가자산을 동원하여 즉시 지원하겠다는 좋은 소식도 함께 전한 것입니다. 이 회사는 5개의 중국국유기업이 '전략투자자'가 되어 화룽에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실적발표당일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헷징되어 화룽은 겁난을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비록 헝다는 민영기업이라는 신분이어서 중국당국이 당기업과 헝다를 대하는 태도가 같을 수는 없지만, 중국당국은 그러나 이 채무위기에서 몸을 빼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중국당국이 헝다를 전혀 돕지 않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지 전제는 중국당국이 손실을 입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중국당국은 헝다를 도와 기밀을 유지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당국은 적극적으로 헝다가 헝다에 유리한 여론환경을 만들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규정을 내놓아, 중국의 개인미디어에서 재경평론가들이 중국경제가 쇠락하고 있다는 말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이 방면에서의 도움으로 중국당국은 헝다가 사방에서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헝다가 자금을 모으는 주요 방법은 '스토리만들기'입니다.
헝다가 만들어낸 스토리중에는 "헝다의 신에너지자동차'가 그 중의 하나입니다.
신에너지자동차라는 개념은 최근 들어 중국에서 큰 인기입니다. 중국은 인기있는 개념이 나오면 모두를 돈버는 기회로 여깁니다. 그래서 헝다는 2019년 요란하게 이 분야로 뛰어듭니다.
금년에 헝다는 아직 신에너지자동차의 샘플카도 만들지 않았는데, 성공적으로 하나의 개념만으로 홍콩과 대륙에 상장시켰습니다. 금년 2월, 중국헝다신에너지자동자의 주가는 72홍콩달러/주에 이릅니다. 시가총액은 6천억홍콩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아무런 제품도 없는데, 헝다는 중국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자동차제조기업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런 신기하게 허무한 개념으로 수천억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이미 신화의 범주를 벗어났습니다.
이 이야기의 현재 상황은 어떻게 발전하였을까요? 9월 17일 종가기준으로 헝다자동차의 주가는 이미 3홍콩달러까지 폭락했고, 시가총액은 300억홍콩달러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2월에 비하여 95%가 사라진 것입니다.
헝다자동차의 주가폭락과정에 헝다집단이 샤오미(小米)집단과 인수합병 협상중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신에너지자동차의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그러나 현재 이 소식도 그 이후에 아무런 진전이 없습니다. 되돌아보면, 아마도 그저 이야기만들기에 또 다른 이야기 하나를 덧붙인 것에 불과한 것같습니다.
짧게 줄여서 말하자면, 과거 1년간 헝다집단은 여러 개의 신화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휘황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결말은 아무런 헝다집단을 구해낼만한 백마왕자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헝다는 확실히 자회사의 주식을 매각하고 양도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헝텅네트워크, 자카이청등. 그 매각수입은 억위안이 넘습니다. 다만 백억이라는 숫자는 헝다의 2조위안 채무와 비교할 때 그저 끝자리수에 불과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당국은 헝다가 국내외의 투자자들을 농락하는 것을 보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헝다를 도와주려 손을 내밀지도 않았습니다. 중국당국이 한 일이라고는 그저 가끔 헝다를 만나주면서, 주문만 외워줄 뿐이었습니다.
요 두 달동안, 계속하여 헝다가 건축업체에 대량의 원재료비용과 인건비를 미지급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고, 일부 건축업체는 헝다프로젝트의 건설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으며, 헝다의 여러 프로젝트가 좌초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중국당국과 민간으로부터의 압력에 직면하여, 9월 1일, 헝다의 오너인 쉬자인은 그룹의 8대 부총재를 거느리고 융중한 의식을 거행했으며, 그들은 '분양된 건물을 인도하겠다'는 군령장에 서명했습니다.
건물도 팔아치웠고, 돈도 받았는데, 개발업체가 군령장까지 써가면서 맹세를 하고, 이미 돈을 받은 분양된 건물을 반드시 인도하겠다고 보증하고 있었습니다. 헝다의 이런 '이 곳에 은 삼백냥이 묻혀 있지 않습니다'라는 식의 행동은 오히려 건물을 분양받은 피분양자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중국당국은 이런 것을 보면서도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9월 9일 헝다재부의 여러 이재상품이 정식으로 부도났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널리 퍼지게 됩니다. 동시에 9월하순에 만기도래하는 은행채무에 대하여 헝다는 명확하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들은 후, 즉각적인 반응은 이러했습니다: 왜 중국당국이 돌연 헝다의 부정적인 소식을 이렇게 광범위하게 전파되도록 놔두는 것일까? 다만, 당시 나는 느꼈습니다. 헝다는 방대한 채무때문에, 아직도 중국당국과 협상을 할 밑천은 있다는 것을.
다만 지나간 1주일동안, 중국의 SNS에는 광범위하게 각지 민중들이 헝다의 여러 사무실에 몰려가서 권리보호를 위한 행동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중국당국의 묵인하에 진행된다는 것을.
중국당국은 헝다재부를 헝다그룹에서 가장 먼저 터지는 폭탄으로 선택한 것은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헝다재부의 이재상품에 투자한 사람은 헝다의 여러 채권자들 중에서 가장 쉽게 위약할 수 있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주택을 분양받아 주택분양대금을 낸 사람은 헝다에 주택을 지어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피분양자에게 부여된 천경지의의 권리입니다.
다만, 헝다재부의 이재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투자한 것입니다. '투자에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시장에 진입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이는 중국에서 이재상품에 투자할 때마다 듣게 되는 말입니다. 이걸 지금은 쓸 때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헝다재부의 이재상품에 투자한 사람은 개략 7만명입니다. 이 정도 소규모집단의 불만정서는 중국당국이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당국은 2018년 중국의 인터넷금융플랫폼 P2P버블을 붕괴시킬 때, 천억위안이상의 자금이 날아갔고, 천만이상의 금융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중국당국은 역시 각종 강경, 유연수단을 함께 쓰면서 민원을 억누르고 통제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추측합니다. 중국당국이 헝다재부의 폭탄이 터지는 것을 허용했다고. 그리고 이 소식이 널리 퍼지도록 허용했다고. 이는 중국당국이 헝다문제에 있어서 이미 큰 방향은 결정해놓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헝다는 중국고위층에게 이미 반드시 구해주어야할 대기업이 아닙니다. 오히려 통제가능한 상황하에서 차례차례 폭탄을 터트려야 하는 장애물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헝다가 이 길로 들어서게 되면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누구든지 다 알고 있습니다. 헝다의 어느 자회사가 정말 부도난다면, 이미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헝다집단에게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것을.
직접적인 결과는 이러합니다: 헝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비용은 신속히 올라갈 것입니다. 헝다는 이후 대규모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어서 아마도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헝다의 부동산판매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입니다. 누가 감히 곧 도산하고 프로젝트가 중단될 것같은 부동산회사로부터 주택을 분양받으려 하겠습니까.
여러 방면의 원인으로 중국당국은 현재 돈을 투입하여 헝다를 구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중국당국 자신도 현재 채무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재정부는 8월 25일 이렇게 공표했습니다. 7월말까지, 중국지방정부의 채무잔액이 28조위안에 달한다고, 평균 14억중국인이 1인당 2만위안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이라고. 현재 매년, 지방재정은 6조위안의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2025년이 되면 적자규모는 매년 10조위안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다음으로, 중국당국은 중국인들이 헝다의 채무를 넘겨받아 부담하게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금융체계와 중국당국의 돈주머니에는 상처를 입히지 않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천진난만한 네티즌은 인터넷에 헝다채무의 해결방안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헝다채무를 처리하려면, 헝다가 보유한 부동산과 토지자산을 공개입찰방식으로 매각해야 한다고. 현금화한 후에, 그 돈을 가지고 건축업체에 지급하여 그들로 하여금 미완공된 기분양주택을 완공하게 하고, 건물을 다 지어서 피분양자들에게 인도하여야 한다고.
다만, 헝다의 주요 토지와 부동산은 모두 3선, 4선도시에 있습니다. 이들 도시의 부동산은 이미 불황입니다. 이때 대량으로 매각하려한다면, 과연 팔 수 있을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아마도 현지의 부동산가격은 완전히 무너져버릴 것입니다. 3,4선도시는 그 자체로 부동산수요가 약합니다. 집값이 하락하면, 건물에 투자하려던 사람들도 다 떠나버릴 것입니다. 아마도 그 지역의 부동산시장은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공개적으로 토지를 매각하는 것도 지방정부에서 용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직접적으로 지방정부의 밥그릇을 빼앗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각 지방정부는 모자란 재정을 토지매각을 통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은 심지어 1,2선도시까지 지방정부에서 토지를 매각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저우는 최근 10곳의 좋은 토지를 입찰했는데, 그중 9개는 가격이 너무 높아서 아무도 응찰하지 않아 유찰되어 버렸습니다. 지난에서는 49곳의 토지를 입찰에 올렸는데, 하나도 제시가격에 도달하지 않아서 유찰되었고, 그 중 17건은 아예 아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지방의 토지는 이미 공급과다인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지방정부는 헝다가 다시 토지를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을 전혀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중국당국에게 가장 유리한 방안은 바로 헝다의 채권자들이 손실을 감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 헝다의 채권자는 4종류입니다. 헝다이재상품의 투자자, 헝다분양주택의 피분양자. 헝다프로젝트의 건설업체, 헝다에 대출해준 금융기관.
우리가 앞에서 분석해 봤듯이, 헝다이재상품의 투자자는 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래서 가장 쉽게 압박할 수 있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그들에게 가장 먼저 손을 썼습니다. 인터넷에 이들이 항의하는 영상을 올리고, 그 후에 지방경찰이 통제하고 겁박당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런 소식은 이런 류의 채권자와 다른 3종류의 채권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준비를 하게 해줍니다. 그들에게도 중국당국은 금융관련한 집단적인 권리주장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상을 받아들이게 된 후에, 중국당국이 나서서 이들에게 최종적으로 원금 일부를 받아가는 해결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그들은 호히려 중국당국에 감격해 할 것이고, 중국당국이 자신들을 위해 정의를 실현해주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헝다의 부동산을 분양받은 피분양자들과 헝다프로젝트의 건설업체들이 있습니다. 현재 헝다에는 약 100만채의 시공중인 주택이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100만명의 피분양자가 있습니다. 관련된 건축업체도 수백개입니다. 이 부분의 영향은 중국당국에 있어서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종 건설프로젝트에서 예정된 인도일자도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1백만명은 동시에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헝다는 아마도 각 프로젝트별로 각각 대응할 것입니다. 문제가 비교적 크게 될 것같은 단지는 헝다에서 온갖 방법을 강구해서 완공하고, 인도할 것입니다. 영향력이 비교적 적은 지구나 혹은 지방정부와 헝다의 관계가 비교적 밀접한 지구는 아마도 상징적으로 분양자들에게 일부 돈을 배상해주고 끝내버릴 것입니다. 만일 불복하면, 당국이 나서서 진압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헝다에 대출한 은행과 금융기관이 있습니다. 외국투자자에 대하여는 중국당국이 국제적인 압력이나 미래 국제자금의 수요에 맞추어 배상방안을 협의할 것입니다. 국내에 대하여 특히 국내 일부 정부배경의 은행과 투자기관에 대하여는 채무상환의 최우선권이 부여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피분양자나 건설업체보다 앞장서서 헝다의 자산을 나눠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부득이 일부 손실을 떠안아 은행의 불량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당국은 화룽집단간은 전문적인 자산관리회사로 하여금 인수하게 한 다음, 미래 적절한 시기에 은행의 불량채권을 인수하게 하고, 또 그 이후 미래의 적절한 시기에 다시 중국인들이 공동으로 부담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당국은 화룽의 결손이 1천여억위안이 되는 상황에서도, 다시 다른 국유기업을 이용하여 거기에 투자했습니다.
그래서, 전체 헝다의 일은 즉시 분명하고 전면적인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중국고위층은 그들이 일련의 엄격한 통제를 통해서 폭탄을 하나하나 제거함으로서 헝다가 중국경제에 미칠 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같습니다.
당연히,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헝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위약하여 국내외투자자와 국내피분양자들의 신뢰에 무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사람들의 심리에 예측불가능한 연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천진난만하게 중국당국의 여론조작방면의 능력을 잊고 있는 것이라고. 최근 들어 중국당국의 인터넷여론에 대한 갈수록 엄격해지는 통제는 기실 이런 때를 위해서 준비해놓은 것입니다.
매체에서 보도하지도 않고, 인터넷에 아무런 소식도 전파되지 않으면, 모든 사건은 고립되어 버립니다. 연쇄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은 크게 낮아집니다.
결론적으로, 헝다 사건은 중국의 현재 부동산과 금융분야에서 여러 해동안 누적되어 온 여러 문제가 집중적으로 터진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중국당국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블랙스완이나 회색코뿔소사건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건에서 피해를 입는 사람은 분명 보통 중국인들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인터넷에서 이렇게 묻습니다. 헝다는 은행에서 대출받고, 투자자로부터 투자받고, 피분양자로부터 분양대금을 받았으며, 또한 각종 이재상품으로 돈을 긁어모았는데, 그럼 그 돈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많은 사람이 말합니다. 그 돈은 헝다가 일을 너무 크게 벌였기 때문에, 부동산 이외의 많은 분야에 투자하여 다 써버렸다고. 예를 들어, 우리가 앞에서 언급한 헝다신에너지자동차라는 개념같은 것입니다. 제가 분석해본 결과 이것도 원인중 하나이겠지만, 다만 큰 몫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앞에서 이야기한 그 투자는 모두 헝다가 더 많은 돈을 긁어모으기 위한 것입니다. 이야기를 만들려면 자금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헝다는 신에너지자동차라는 개념에 투자했는데, 이는 더 큰 돈을 긁어모으기 위함입니다. 즉, 이 개념을 이용하여 홍콩과 내지의 주식시장 그리고 PE로부터 돈을 긁어모았습니다. 투입한 자금보다 긁어모은 자금이 훨씬 많습니다.
그럼 돈이 어디로 갔을까요? 중국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은 놀랄 정도로 유사합니다. 즉 중국당국이라는 체계와 쉬자인이라는 신흥귀족이 나눠먹은 것입니다.
이전에 여러 명이 중국부동산가격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정부, 개발업체와 건설원가가 부동산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한 것입니다. 그중 정부는 토지매각을 통하여 그리고 51종에 달하는 제세공과금을 통하여 집값의 60%를 가져갑니다.
쉬자인같은 신흥귀족이 버는 비율은 비록 그렇게 놓지는 않지만, 절대금액은 역시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일반백성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입니다. 포브스 부호랭킹의 2017년 수치를 보면, 쉬자인의 자산은 316억달러에 달합니다.
중국의 네티즌들아 쉬자인을 "허리띠형님(皮帶哥)"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원인은 2012년 쉬자인이 베이징에서 정협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인터뷰를 할 때, 네티즌들은 부지불식간에 그가 허리에 찬 허리띠가 최소 6천위안이나 하는 에르메스허리띠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이처럼 비싼 허리띠는 일반 백성들이라면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후 그를 '허리띠형님'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다만, 진정 쉬자인의 생활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그 6천위안짜리 에르메스허리띠는 아마도 그의 생활에서 가장 덜 사치스러운 것일 것이라는 것을.
얼마전에 <홍색도반(紅色賭盤)>이라는 책이 나왔는데, 쉬자인에 대하여도 간단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는 2011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작자인 션동부부는 다른 3쌍의 권력귀족부부와 유럽으로 와인을 맛보러 갔습니다. 나머지 3쌍의 권력귀족 부부중에는 쉬자인부부와 자칭린의 딸과 사위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4쌍의 부부는 각각 3대의 전용기를 빌려 프랑스로 날아갑니다. 다만, 쉬자인을 포함한 4명의 남자들이 함께 마작을 하고 싶어했으므로, 임시로 4쌍의 부부가 그중 한 전용기에 타기로 결정합니다. 그 결과 나머지 2대의 전용기는 아무도 태우지 않고 그냥 프랑스를 왕복했습니다. 프랑스에서 그들은 1병에 10만달러나 하는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프랑스를 날아갔다 올 때, 쉬자인은 돌연 그중 지중해에서 1억달러에 내놓은 호화요트를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사서 중국에 수상부호클럽을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타고 가봤는데, 이 1억달러짜리 요트의 실내장식이 그들의 눈에 차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쉬자인은 션동의 부인 돤웨이홍과 원자바오의 처가 아주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알고난 후, 직접 도중에 돤웨이홍에게 백만달러짜리 반지를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돤웨이홍이 거절하자 그는 100만달러짜리 반지를 아예 2개 사서 가지고 갔습니다. 누구에게 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 이런 말이 돕니다. '가난은 우리의 상상력을 제약시킨다' 나는 이 말의 배후에 숨은 부정적인 의미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제가 보기에, 우리들 대다수의 소비관은 기실 정상인의 소비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럴 것입니다: 우리의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우리의 사치의 극에 달하는 상상력을 제약시킨다.
이들 개인의 호화사치스러운 이야기는 수천수만투자자들이 평생 모은 돈을 날려버리는 절망의 눈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전혀 선망할 것이 아닙니다.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거기에서 비치는 역겹고 잔혹한 선혈의 색깔일 것입니다.
좋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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