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왕우군(王友群)
중공20대를 앞두고, 시진핑은 누군가 '당과 국가의 권력을 절취'하는 먹승 막기 위하여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동안 전 중공정치국위원, 중앙정법위서기 멍젠주에 관한 소문이 끊임없이 돌았다. 현재까지, 멍젠주는 이미 7명의 부부장급 부하들이 낙마했는데 여기에서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샤오이(肖毅): 장시성(江西省) 정협부주석(政協副主席)
5월 10일, 중앙기율검사위 웹사이트에는 이런 소식이 실렸다: 장시성 정협부주석 샤오이는 엄중한 위기위법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멍젠주는 장시성위서기를 지낸다. 그 기간동안 2003년, 2004년, 샤오이는 멍젠주에 의해 간저우시(贛州市) 부시장, 시위성위 겸 뤼진시(瑞金市) 시위서기에 차례로 발탁되었다. 2006년 11월, 샤오이는 멍젠주가 베이징으로 보내, 장시성정부 주베이징판사처 부주임을 맡긴다. 다음 해 7월 주임으로 승진한다. 2015년 4월까지, 장시성 주베이징판사처는 실제로 장시성위, 성정부를 대신하여 베이징에서 중공최고위층과 관계를 맺는 '공관부(公關部)'였다. 베이징의 장시출신 지도자들, 장시와 관련있는 중공최고위층은 모두 돈, 재물등을 사용하여 '관계를 맺는' 대상이 되었다.
2007년 10월, 멍젠주가 공안부장이 되었다. 2017년 10월 멍젠주는 중공정치국위원, 중앙정법위서기에서 물러난다. 샤오이가 멍젠주와 베이징에서 함께 지낸 기간이 7년에 달한다. 샤오이의 옛 상사로서, 멍젠주는 당연히 샤오이가 중점적으로 '받드는' 대상중 한명이었다.
2. 류신윈(劉新雲): 산시성(山西省) 공안청장(公安廳長)
4월 9일, 중앙기율검사위 웹사이트에 이런 소식이 실린다: 산시성 부성장, 공안청장 류신윈은 엄중한 위기위법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류신윈은 멍젠주가 중앙정법위서기로 있을 때인 2014년 12월 공안부 11국(네트워크안전보위국) 국장 겸 국가네트워크및정보안전정보통보센터 주임이 된다. 이 두 개의 직위는 모두 중공이 인터넷에 대한 전면적인 감시감독을 진행하는 중요부서이다. 류신윈과 멍젠주의 다른 두 명의 핵심부하인 당시 공안부 당위위원, 부부장 쑨리쥔(孫力軍), 당시 공안부 12국(기술조사국)의 부국장, 국장 공다오안(龔道安)과 여러 해동안 교류가 있었고, 서로간의 업무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쑨리쥔, 공다오안은 공안부의 실권인물이다. 모두 권력, 돈, 여자를 가지고 '일당'을 만드는 고수이다. 류신윈은 쑨리쥔, 공다오안과 일찌감치 결탁했고, 멍젠주의 '중량급 심복'중 하나가 된다.
3. 펑보(彭波): 중앙610판공실 부주임
3월 13일, 중앙기율검사위는 소식을 싣는다: 전 중앙사교문제방범과처리영도소조판공실(중앙610판공실)부주임 펑보가 조사를 받고 있다.
펑보는 멍젠주가 장시성위서기로 있을 때, 멍젠주와 교류가 있었다. 2006년 11월 6일, 멍젠주는 난창(南昌)에서 당시 국무원 신문판공실 네트워크국 부국장인 펑보가 이끄는 네트워크매체장시방문단을 접견한다. 2015년 8월, 멍젠주가 중앙정법위서기, 중앙사회치안종합치리위원회 주임으로 있을 때, 정법계통이 네트워크감시감독을 강화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네트워크여론공작을 해온 펑보를 중앙정법위 네트워크여론대응및법적처리협조소소 조장, 중앙통치위위원에 앉힌다.
펑보는 부임한 후, 계속하여 '중앙정법위장안검(中央政法委長安劍)'이라는 웨이신 계정, '중국반사교망' 공식웨이보, 웨이신등을 통해 중앙정법위계통에서 여론의 동향을 주도하고, 반대의견을 삭제 금지시킨다. 그후 펑보는 중앙610판공실 부주임이 되어, 멍젠주가 파룬공을 박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하중 하나가 된다.
4. 쑨리쥔: 공안부 부부장
2020년 4월 19일, 중앙기율검사위 사이트에는 공안부 부부장 쑨리쥔이 조사받는다는 소식을 싣는다.
쑨리쥔은 멍젠주가 발탁하여 중용한 인물이다. 쑨리쥔이 상하이시 외사판공실 부주임으로 있을 때, 당시 상하이시위부서기로 있던 멍젠주의 사람이 된다. 멍젠주가 장시성위서기로 옮겨갈 때, 쑨리쥔에게 그의 병든 아내를 돌봐줄 것을 부탁한다. 그후 쑨리쥔은 멍젠주의 처를 데리고 미국으로 가서 병치료를 해주어 멍젠주의 신임을 크게 받는다. 2007년 멍젠주가 공안부장으로 부임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쑨리쥔을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데려가고 공안부 판공청 부주임을 맡긴다.
이때부터, 멍젠주가 계속 돌봐주어 쑨리쥔은 공안부 당위위원, 공안부 1국(국내안전보위국) 국장, 26국(공안부 610판공실) 국장, 중앙610판공실 부주임, 공안부홍콩대만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이 된다. 쑨리쥔은 공안부에서 가장 실권있는 인물중 하나가 된다. 그는 중국이 709변호사를 박해하고, 파룬공을 박해하고, 홍콩반송중운동을 박해한 중요한 책임자이다.
쑨리쥔이 체포된 후, 공안부장 자오커즈(趙克志)는 당위확대회의에서 이렇게 말한다. 쑨리쥔은 '오랫동안 당의 정치기율과 정치규칙을 무시했고, 경외를 모르며, 마음대로 행동했다.' 공안부는 여러번 쑨리쥔등의 '여독'을 청산할 것을 제기한다. 지금까지도 중기위는 쑨리쥔을 1년여 조사하고 있지만 종결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쑨리쥔의 문제는 아마도 엄중하고, 그의 뒷배경인 상사 멍젠주등도 연루되어 있는 것같다.
5. 덩후이린(鄧恢林): 충칭시(重慶市) 공안국장(公安局長)
2020년 6월 14일, 중앙기율검사위 사이트에는 충칭시부시장, 공안국장 덩후이린이 조사받는다는 소식을 싣는다.
덩후이린도 멍젠주가 발탁 중용한 인물이다. 2015년 6월, 멍젠주가 중공정치국위원, 중앙정법위서기로 있을 때, 당시 후베이성 공안청 부청장으로 있던 덩후이린을 중앙정법위로 부른다. 얼마 후, 덩후이린은 중앙정법위 판공실 주임에 임명된다. 이때부터 덩후이린은 멍젠주의 비서실장으로 2년간 지내게 된다. 2017년 7월, 멍젠주가 은퇴하기 전날, 특별히 덩후이린을 서남지구의 가장 중요한 도시인 충칭으로 보내어 공안국장을 맡게 한다.
2021년 1월 4일, 덩후이린은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하고 사법기관에 이송된다. 중앙기율검사위의 통보에 따르면, 덩후이린은 엄중하게 정치기율을 위반했다. '당내의 당파활동을 벌이고, 정치자본을 얻어, 정치투기에 열중했다' 금년 2월, 덩후이린사건은 이미 허베이성 바오딩시(保定市) 검찰원이 바오딩시중급법원에 기소했다. 덩후이린은 1996년부터 2020년까지 24년간 뇌물을 받았으며, '그 금액이 특별히 거대하다'고 한다.
덩후이린의 상사는 멍젠주이다. 멍젠주는 당연히 덩후이린이 '정치투기'를 한 첫번째 중요대상이다. 멍젠주가 발탁중용한 인물들이 덩후이린이 '당파활동'을 한 사람들일 것이다.
6. 공다오안: 상하이시 공안국장
2020년 8월 18일 상하이시 부시장, 공안국장 공다오안이 낙마한다.
공다오안도 멍젠주가 발탁 중용한 인물이다. 2010년 11월, 멍젠주가 공안부장으로 있을 때, 후베이성 센닝시(咸寧市) 시위상위, 시정법위서기, 시공안국장이던 공다오안을 공안부 12국 부국장으로 불러들인다. 2012년 10월, 공다오안은 12국 국장으로 승진한다. 2017년 6월, 멍젠주가 은퇴하기 전날, 공다오안을 중국최대도시 상하이로 보내 공안국장을 맡긴다.
금년 2월 10일, 공다오안은 당적과 공직이 박탈당하고 사법기관에 이송된다. 중앙기율검사위의 통보에 따르면, 공다오안은 엄중하게 정치기율을 위반했고, '당내의 당파활동을 꾀했으며 엄중하게 정치에 위해를 가하고 정치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쳤다' 공다오안이 누구와 당파활동을 했을까? 공다오안은 멍젠주의 두 '비서실장' 쑨리쥔, 덩후이린과 관계가 보통이 아니다.
충칭의 민영기업가 리화이칭(李懷慶)은 법정에서 이렇게 진술했다. 당시, 그가 항저우에서 자선행사를 벌이고 있을 때,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었는데, 누군가 쑨리쥔 부하의 부패문제를 거론했다. 그때 참석했던 사람중에 중남해에 직접 통하는 사람이 있었는지, 모두 그에게 관련상황을 시진핑에게 보고하도록 건의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 소식이 금방 쑨리쥔에게 알려진다. 쑨리쥔은 대노해서, 즉시 보복행동을 취한다. 상하이시 공안국장 공다오안, 충칭시 공안국장 덩후이린을 통하여 관련인사들을 체포한다. 공다오안은 이 기회를 틈타, 상하이의 한 기업가에게서 2억위안을 뜯어냈다.
3월 29일, 최고검찰원의 웹사이트에는 덩후이린사건은 이미 탕산시(唐山市) 검찰원이 탕산시 중급인민법원에 기소했고, 공다오안이 수뢰한 금액은 '금액이 특별히 거대하다'고 하였다.
7. 왕리커(王立科): 장쑤성(江蘇省) 정법위서기
2020년 10월 24일, 중앙기율검사위 사이트에는 이런 소식이 실린다; 장쑤성위 상위, 성정법위서기 왕리커가 '자수했다'
멍젠주가 공안부장으로 있을 때인 2008년 9월, 왕리커는 랴오닝성 공안청 부청장으로 발탁된다. 멍젠주가 중앙정치국위원, 중앙정법위서기로 있을 때인 2013년 3월, 왕리커는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한 성인 장쑤성으로 옮겨가서 공안청장이 된다. 그후 왕리커는 장쑤성위상위, 성정법위서기겸 공안청장까지 발탁된다.
멍젠주가 왕리커를 장쑤로 보내 정법고관을 맡게 한 핵심원인은 멍젠주가 장쩌민, 쩡칭홍을 우두머리로 하는 장쩌민파의 요원이기 때문이다. 시진핑이 취임한 후 첫 5년동안 반부패 타호를 벌여 장쩌민파의 수중에서 군권을 빼앗아 온다. 다만 정법대권은 여전히 장쩌민파의 수중에 있었다. 멍젠주가 공안부장과 중앙정법위서기로 있는 동안, 전국각지에 자신의 심복을 심어놓는다. 장쑤는 장쩌민의 고향이다. 상하이외에 장쩌민의 제2의 근거지이다. 이 근거지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믿을만한 심복을 보내야 한다. 과거 계속 장쩌민, 쩡칭홍을 쫓아 나쁜 짓ㅇ르 해온 왕리커는 멍젠주가 점찍은 인물이 된다.
결론
4월 25일, 시진핑은 광시 꾸이린을 참관할 때 특별히 '상강혈전(湘江血戰)'을 언급했다. 어떤 평론가는 이것은 중공20대전에, 시진핑이 정적들과 '혈전'을 벌이겠다는 신호로 본다. 이전에 시진핑은 '호랑이'를 잡았다. 그때 쓰는 방식은 '주변제거'였다. 즉 먼저 주변의 사람을 하나하나 친 다음에 마지막으로 본인을 잡는 것이다. 시진핑이 전 중공정치국상위, 중앙정법위서기 저우용캉을 잡을 때도 그렇게 했다.
전 중공정치국위원, 중앙정법위서기 멍젠주에 대하여, 시진핑은 유사한 방식을 쓸 것인가? 아마도 가능할 것이다. 위에 언급한 멍젠주의 7명의 옛부하들이 이미 체포되었다. 그리고 일부 멍젠주의 옛 부하들은 직무가 조정되거나, 혹은 조기은퇴했다.
2021년 연말전에 멍젠주가 낙마할 것인가 아닌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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