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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중국의 지리

"싼샤공정" 준공검사: 도대체 책임자는 누구인가?

by 중은우시 2020. 11. 2.

글: 방효(方曉)

 

예전에 그렇게 요란하게 착공하고, 요란하게 강물을 막았던 '세기공정' 싼샤공정이 얼마전 조용히 '준공검사를 완료했다' 그런데 중공고위층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궤이한 것은, 많은 문제를 지적받는 싼샤공정이 왜 착공된지 26년이나 지나고, 완공식까지 마친 후인, 지금에 와서야 "싼샤공정건설임무를 전부 완성했다"고 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준공검사위원회 주임이 누구인지 나타나지도 않는 것일까?

 

중공의 당매체는 이렇게 보도했다. 중국 수리부, 발개위는 2020년 11월 1일 싼샤공정이 준공검사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선포했다.

 

관방의 준공검사결과는 싼샤공정건설임무가 전면적으로 완료되었고, 공사품질은 규정과 설계요구에 부합하며, 전체적으로 우수하고, 운행은 지속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홍수방지, 발전, 항운, 수자원이용등 종합효과도 전면적으로 발휘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작년에 외부에서 '싼샤댐의 변형'으로 시끄러웠다. 금년 여름 장강홍수가 범람할 때, 싼샤 상류의 충칭은 홍수피해를 입는다. 하류의 우한도 물에 잠긴다. 싼샤댐지역의 홍소조절기능 및 댐의 안전성이 다시 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6월말, 장강에서 특대홍수가 발생하고, 삼협댐의 수위는 아주 높은 상태에서 방류했다. 그리하여 우한등 중하류의 도시들에 큰 압력이 되었다. 7월 2일, 장강1호홍수가 상류에서 형성되고, 쌈샤댐의 유입량은 초당 5.3만입방미터로 급증한다. 비록 싼샤댐은 29일부터 두 개의 방류구를 열어, 방류량을 크게 늘렸지만, 싼샤댐의 수위는 다시 한계수위를 근 2미터 초과했다.

 

싼샤댐 상류에 위치한 충칭, 하류에 위치한 우한은 형세가 심각했다. 7월 12일, 포양호 호수지역에 홍색경보가 내려진다. 장시가 위기상황에 처한 것이다. 우한의 관강정(觀江亭)은 이미 홍수에 매몰되어 겨우 꼭대기만 보였고, 한커우, 우창, 한양의 제방은 봉쇄관리에 들어간다. 네티즌들은 의론이 분분했다. 싼샤댐이 매일 엄청난 양을 방류하는데, 이는 전체 장강유역의 홍수범람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닌가?

 

RFI에 따르면, 외계에서 광범위하게 문제삼는 싼샤의 축수, 배수능력에 대하여 관영매체는 계속 언급을 회피했다.

 

싼샤공정이라는 세계최대의 수리공정허브공정은 어마어마하게 추진되어 백만명의 주민이 이주해야 했고, 수력발전의 과도한 개발로 환경에 파괴를 조성했다. 특히 지질재해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커다란 논쟁을 몰고 왔다.

 

싼샤공정은 모택동시기에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일부 중공관리, 학자의 반대하에, 착수하지 않았다. 중공이 전총리 리펑은 그이 회고글에서 비밀을 털어놓았다. 싼샤공정은 등소평이 결정한 것이고, 장쩌민이 주재하여 착수한 것이라고.

 

싼샤공정이 1994년에 착공한 후, 관련공정건설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었다.

 

궤이한 점은 왜 지금에서야 "싼샤공정건설임무가 전부 완성되었다"고 선언한 것일까?

 

독일에 있는 수리전문가 왕웨이뤄(王維洛)은 2018년 "왜 싼샤공정 전체준공검사는 계속 미뤄지며 완료되지 못하는가?"라는 글을 발표했다. 거기에서, 현임중공정치국상위이며 당시 국무원부총리 겸 국무원장강싼샤공정전체준공검사위원회 주임인 왕양(汪洋)이 2014년 싼샤전체준공검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주재했고, 그는 싼샤공정 전체준공검수의 책임이 중대하다고 말했다. "국가에 대하여, 인민에 대하여, 역사에 대하여 고도로 책임지는 정신으로 준공검수를 조직 전개하라"고 했다. 그러나 계속 2018년까지 끌었고, 왕양이 이끄는 준공검수위원회는 준공검수보고서를 내놓지 못했다.

 

글에 따르면, 왕양은 싼샤공정전체준공검수보고서에 서명하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왕양은 충칭시위서기를 담당할 때, 싼샤댐은 사호(斜湖,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호수)이며, 수리경사도가 있다. 그리고 이 수리경사도는 장강 물흐름의 대소에 따라 변화한다." 일단 삼협댐이 특대홍수를 만나면, 충칭은 매몰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왕양은 싼샤공정전체준공검사보고서에 서명하는 것을 계속 미뤘다. "왕양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끄는 것이다. 사정이 변화할 때까지."

 

이번 관방의 전면 준공검사에 관한 보도에서 왕양의 이름은 거명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어느 관리의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국무원 장강삼협공정전체준공검수위원회 주임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