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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진찬룽(金燦榮): "민주(民主)는 독약(毒藥)이고 사교(邪敎)이다."

by 중은우시 2020. 9. 29.

글: 여명(黎明)

 

중국인민대학 중국대외전략연구센터 주임 진찬룽은 자주 공개강연에서 대국전략(大國戰略)을 얘기해서, 중국네티즌들이 '국사(國師)'라고 놀림받는 인물이다. 진찬룽은 작년에 태국에서의 강연이 최근 중국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그 강연에서 광언(狂言)을 내뱉었다. "민주자유는 독약이다" "사교이다" 그의 말에 여론은 들끓게 된다.

 

진찬룽은 작년연말에 발표한 평론글이 최근 다시 중국SNS에 떠돌고 있다. 당시 그는 태국정법대학에서 강연을 했는데, 서방의 민주제도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진찬룽의 태국에서의 강연동영상을 보면, 그는 모든 동남아국가, 태국을 포함하여 모두 중공정부의 도움을 받아 소위 '공업화'를 해야한다고 극력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강조한다. "태국은 마땅히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알겠는가? 다만 내가 보기에 너희(태국)의 많은 지식인들은 미국,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하루종일 민주자유를 얘기한다. 그게 무슨 소용인가? 알겠는가? 공업이 없으면 취업도 없다. 취업이 없으면 교육도 없다. 무슨 투표를 한단 말인가? 그건 눈감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으 poison이다. 그건 독약이다. 알겠는가? 완전히 사람을 말치는 것이다."

 

그는 아프리카를 예로 든다. 민주선거는 아프리카의 빈곤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했다. 그는 말한다: "아프리카는 광산을 캐고, 공장을 만들었다. 먹을 것도 주었다. 그렇지 앟은가. 먹을 것도 없고, 교육도 없으면서 투표로 모두 해결한다고?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 이건 사교이다 정말 사교이다."

 

진찬룽의 이 강연영상이 공개된 후, 중국네티즌들은 열띤 토론을 펼친다. 어떤 네티즌은 이렇게 풍자하여 말한다. 중공18대보고서에서 선양한 소위 "사회주의핵심가치관"에서 '민주'와 '자유'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국사'라는 인물인 진찬룽이 민주와 자유는 '독약'이고 '사교'라고 말한다. 이것은 진찬룽이 실수로 솔직한 말을 한 것일까? "그가 보기에 사회주의가 바로 독약이고 사교라는 말일까?"

 

어떤 네티즌은 댓글을 달아서 이렇게 말한다: "사회주의핵심가치관이라는 것은 그저 사람을 속이는 것일 뿐이다. 조가인(趙家人, 중공체제내의 인물을 가리킴)조차도 믿지 않는다"

 

또 어떤 네티즌은 중공이 연안에서 만든 <해방일보>가 1941년 10월 28일에 발표한 글중의 한 부분을 인용하여 중공의 독재정치을 역으로 풍자했다. 국민당 치하의 중국정치체제를 공격하기 위하여, 그 글에서는 대거 중국이 마땅히 민주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고취시켰다. "현재 민주정치를 추진하는 주요 관건은 일당독재를 끝장내는데 있다.  왜냐하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사는 반드시 한 당의 손에 쥐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재능있는 인사들이 들어갈 수가 없다. 좋은 건의가 실행될 수도 없다. 그래서 소위 민주는 어떤 모습으로 나오더라도 그저 말 뿐인 것이 될 뿐이다."

 

사실상 민주자유가 '독약'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진찬룽이 우연한 '실언'이 아니다. 그는 여러번 공개적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말드을 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2019년 8월초, 그는 공개적으로 광언을 내뱉는다. 만일 미국이 중국대륙이 무력으로 타이완을 공격하는 것에 개입한다면, 몇시간만에 미군의 동아시아지역의 모든 군사기지는 중공군대에 의해서 파괴될 것이라고.

 

진찬룽은 당시에 이렇게 말했다. 중국대륙은 군사력에 있어서 이미 타이완을 공격하여 점령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미국이 개입하지 말기를 희망한다. 만일 미군이 개입하면, 우리는 반격할 것이다. 반격의 결과는 미국이 군사적으로 패배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이렇게 보충한다: "이렇게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겠다. 우리는 아주 짧은 시간 즉 몇시간을 들여서 미군의 동아시아지구의 모든 군사기지는 우리에 의해 파괴될 것이다. 일본, 미국이 70년간 동아시아에 쏟아부은 돈은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런 말은 당시에도 국내외 여론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고, 어떤 평론가는 이렇게 조롱했다. 진찬룽의 말이나 후시진(胡錫進)의 '천탄론(千彈論)'은 모두 '고급흑(高級黑)'에 속한다. 이는 "이미 당바깥의 여론이 만마제암(萬馬齊暗)인 상황하에서, 중공이 신경써서 만들어놓은 외곽언론의 미친 듯한 목소리는 이미 통제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

 

평론가인 장궈칭(張國慶)도 <모두 잃었다. 진찬룽의 치명적인 급소가 이곳이었다>는 글에서 진찬룽의 미국에 대한 모든 예측이 어긋나 버렸다고 지적한다. 글에서는 이렇게 감탄한다: "지자천려(智者千慮) 필유일실(必有一失). 이것은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다. 그러나 지자천려(智者千慮) 전반개실(全盤皆失). 그것은 바로 전문성이 천박한 문제이다. 만일 천박한 전문지식으로 사람들을 오도한다면 그것은 바로 품성의 문제이다."

 

그 글에는 이런 말도 있다: "싱크탱크의 학자가 최고의 목적을 위한다고 하여, '거들어주는 말'을 하는 것이 용서받을 수 없다. 나아가 마땅히 지켜야할 직업도덕을 잃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진찬룽의 급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