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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경제

중국경제통계수치: "참담"

by 중은우시 2020. 8. 16.

글: 정목란(程木蘭)

 

중국이 최근 공표한 7월분 경제통계수치를 보면, 취업인구는 격감했고, 소비지수도 낮아, 내수로 경제성장을 이끌려는 계획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남부 ,북부의 홍수가 이어지고 있어, 전국의 세금징수는 대폭 감소했고, 지방정부는 채무로 허덕이고 있어, 경제재생의 길은 멀고 험하다.

 

중국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경제수치를 보면 금년 1월부터 7월까지 도시신규증가취업자는 671만명이다. 작년동기에 비하여 200만명이 줄어든 수치이다. 금년 일반대학졸업생은 874만명에 이른다. 6월 20-24세 전문대학졸업이사의 학력을 지닌 젊은이들의 실업률은 19.3%에 이른다. 이는 취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외에 많은 사람들은 우한폐렴, 홍수로 일자리와 수입을 잃었다. 그리하어 주민소비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소비핵심지수인 사회소비재소매총액은 7월에 작년같은 기간보다 1.1% 하락했다. 1월내지7월까지의 누계로는 9.9% 하락했다. 그중 음식업의 수입은 29.6% 감소했다.

 

소비쪽은 무기력하지만, 생산쪽은 증가를 보였다. 중국의 7월분 일정규모이상의 공업증가치는 작년동기보다 4.8% 증가했다. 1-7월의 공업증가치는 연간기준 5.8%증가이다.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은 왕왕 생산과인, 재고누적문제로 나타난다.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글로벌무역애널리스트 Nick Marro는 이렇게 말했다: 주국의 현재 경제활동은 여전히 공업생산이 이끌고 있다. 소비가 아니다. "관련증거를 보면, 생산과 소비간에 차이가 존재하는 것같다."

 

기업경기를 대표하는 공업생산공장도가격(PPI)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것도 시장의 수요가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의 7월분 PPI년 연도기준 2.4% 하락했고, 1-7월은 2% 하락했다.

 

다만, 다른 한편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게속 올라간다. 7월의 CPI는 연간기준 2.7%증가했다. 그중 식품가격은 13.2%증가했고, 돼지고기가격은 85.7% 급증했으며, 1-7월 CPI는 작년동기와 비교하면 3.7% 증가했다.

 

최근 1년동안, 위의 두 가격지수의 차이는 2%에서 점점 5.1-5.7%까지 늘어났다. 이를 보면 양극화추세가 분명하다. 소비쪽은 통화팽창의 모습을 보이지만, 생산쪽에서는 공장도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둘을 합치면 경제학자들이 가장 골치아파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되는 것이다.

 

재정전문가 "냉안(冷眼)"의 분석에 따르면,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이상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중국 중앙은행이 풀어놓은 유동성이 예상처럼 실체경제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적지 않은 유동성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으로 들어갔고, 이를 통해 자산가격을 끌어올렸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출현은 중국인의 수입은 하락하고 소비능력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설명한다.

 

중국의 경제는 심각하게 쇠퇴하고 있다. 상반기 국내생산총액은 45.66조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6% 하락했다. 이는 40년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8월 13일, 중공중앙 홍수방지기관은 이렇게 인정했다. 금년의 홍수재해로 이미 6,34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직접적인 경제손실은 1,790억위안에 달한다고. 금년 "칠하팔상(七下八上, 칠월하순에서 팔월상순까지의 장마기간)"이후 장마기간이 끝나지 않았다. 장마기간은 9월말까지 지속될 것이고, 남부와 북부에는 폭우가 내릴 것이다. 홍수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경제민생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의 재정수입은 대폭 감소했다. 금년 1-6월 전국세금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1.3% 감소했다. 지방정부는 새로운 SOC건설로 대량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금년 1월에서 7월중순까지 각지의  '지방정부융자플랫폼"은 모두 3.3조위안의 새로운 채권을 발행했고, 이는 전년동기대비 50%증가한 규모이다.

 

중공통치하의 중국은 사회주의국가이다. 정부투자는 경제건설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채무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이미 경제재생과 금융위기의 중대리스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