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요원(廖遠)
6월 27일, 장강 싼샤댐과 거저우댐(葛洲壩)의 하류에 있는 후베이성 이창시(宜昌市)는 폭우의 습격을 받아 전체 도시가 몇시간내에 물바다로 바뀌었다. 시중심의 수심은 사람키의 절반 정도에 이르고, 이창기차역도 큰 물에 잠기었다. 기차역은 부두로 바뀌어, 배를 타고 움직여야만 했다.
도시가 일거에 물바다로 바뀐 것은 폭우가 원인중 하나이긴 하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 있다. 그것은 이창시 상류의 싼샤댐과 거저우댐이 동시에 긴급히 물을 방류한 것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현지의 장강 수위가 신속히 올라가고(홍콩매체 <동방일보>의 6월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홍수가 심각하여 싼샤에서 긴급히 물을 방류하여 댐을 지킨다"고 하였다). 이런 이중의 압력으로 이창시는 심각한 홍수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을 것이다. 싼샤댐이 왜 물을 가둬놓지 않고 방류한단 말인가? 어떻게 홍수를 방지하지 않고, 홍수를 가중시킨단 말인가? 일시에 싼샤댐의 방류는 사람들의 비난표적이 된다. 보기에 사람들은 속았던 것같다. 왜냐하면 댐을 건설할 때, 장마시기에는 물을 방류하기로 설계되어 있었다. 바꾸어 말하자면, 물을 방류하는 것은 싼샤댐의 정상적인 운용이고, 싼샤댐의 기본기능은 원래 그러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싼샤댐의 정상적인 최대수위는 175미터이다. 홍수경계수위는 145미터이다. 정상 최대수위에 비하여 30미터가 낮다.
싼샤댐의 설계아이디어에 따르면, 폭우가 내리는 계절에 댐 상류도시가 홍수재해를 맞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동시에 댐이 큰 물에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댐은 반드시 사전에 물을 방류하여 비워놓고, 상류에서 오는 홍수를 받아들인다. 만일 장마기의 수위가 너무 높은데, 큰 물이 밀려오면, 아마도 댐이 넘칠 수도 있고, 심지어 댐이 붕괴될 수도 있다. 그래서 경계수위를 정해놓은 것이다. 얼마전에 싼샤댐의 수위는 147미터였고, 이는 경계수위보다 2미터가 높은 수준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긴장했고, 이 경계수위를 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댐에서 물을 방류했고, 그 수량은 아주 컸던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바로 반문할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하류에 있는 사람들이 홍수의 피해를 입지 않겠느냐고. 싼샤댐이 홍수방지기능을 한다는 것과 모순되지 않느냐고.
맞다. 싼샤댐의 설계에 따르면, 싼샤댐은 확실히 홍수방지기능이 없다. 홍수방지를 할 수 없을 뿐아니라, 만일 댐의 운용에 문제가 생기면, 무슨 긴급상황이 생기면, 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방류하는 물의 양이 유입하는 물의 양보다 많아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류의 사람들은 인위적인 수재를 당한다. 이것은 싼샤댐의 구상자, 설계자들이 잘 알고 있던 것들이다.
싼샤댐은 중국에서 유사이래 건설한 최대의 댐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대외에 싼샤공정은 주로 홍수방지, 발전, 수자원보호와 항운의 4개이점이 있다고 자랑해 왔다. 그중 장마기에 물을 가두어서 홍수를 방지한다는 것은 싼샤공정의 가장 핵심적인 이점이라고 하였었다. 그러나 현재, 사람들은 판단이 어려워졌다. 싼샤대의 홍수방지기능은 그저 허풍이었던 것이다. 기실 엄청난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그것도 아주 수준떨어지는 거짓말이었다.
이것은 필자 개인이 아무렇게나 판단한 것이 아니다. 독일에 머무는 저명한 국토계획전문가이자 <싼샤공정36계>의 작자인 왕웨이뤄(王維洛) 박사는 이전에 이렇게 말했다: "싼샤공정의 소위 홍수방지는 사람을 속인 말이다." 왕웨이뤄 박사의 말은 이러하다: 홍수가 장강을 따라 흐를 때, 하류는 싼샤댐이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을 더 많이 가둬놓기를 원한다. 그렇게 하여 장강의 수위를 낮추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상류에 있어서는 댐을 건설한 것만으로도 이미 수위가 많이 높아졌다. 그래서 상류의 홍수위험을 끌어올렸다. 물이 잘 흐르지 않으면, 상류는 싼샤댐이 빨리 물을 방류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왕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모순된 것이다."
왕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그래서, 싼샤댐은 근본적으로 홍수방지작용을 할 수가 없다."
당연히 싼샤공정이 홍수방지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단순한 추리가 아니다. 최근 들어 사람들은 이 점을 이미 보았다. 금년 싼샤댐의 하류에 있는 이창, 우한이 물에 잠긴다. 27일, 싼샤댐과 거저우댐이 동시에 긴급방류함에 따라, 이창의 강수위는 도로만큼 높아진다. 사람들은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강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 한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큰 물은 본 적이 없다고. 작년, 싼샤댐의 하류에 있는 창샤시가 큰 홍수재해를 맞는다. 창샤의 쥐즈저우(橘子洲)의 강심도(江心島)에 있는 모택동 동상이 목까지 잠겨버렸다.
이처럼 큰 공정은 수억의 생명, 재산안전과 관련된다. 전세계의 사람들 앞에서 중공은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것도 아주 저급한 거짓말로 사람을 우롱했다. 중공이 거짓말하는 본성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다만, 싼샤공정에서 여러분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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