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치/중국의 대외관계

중국의 욕설외교(漫罵外交)는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중은우시 2020. 5. 7. 22:38

글: 서졸(舒炪)

 

최근 들어, 중국정부는 관영선전매체를 이용하여 미국의 국무장관 폼페이오에 대하여 계속 욕설을 내뱉고 있다. 욕설은 비판과 다르다. 후자는 논리와 증거가 있지만, 전자는 그저 문명과 적대적인 후안무치와 깡패근성만 있으면 할 수 있다. 거짓말을 하는 것도 때로는 IQ가 필요하다. 그러나, 욕설은 그저 목소리만 크면 된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사도뢰등(司徒雷登, John Leighton Stuart)는 대륙에서 거의 삼척동자도 아는 인물이었다. 이는 모택동이 1949년 팔구월에 연이어 5편의 미국정부를 공격하는 글을 발표하였기 때문이다. 그중 한편의 제목이, "안녕, 사도뢰등"이었다. 모주석은 이 5편의 신화사 사설속에 당시의 미국 주중화민국대사 사도뢰등등에 대하여 '군단대사(滾蛋大使, 군단은 '꺼져'라는 뜻임)'로 불렀다. 그후 사도뢰등은 중국인의 눈에 미제의 중국침략의 앞잡이, 중국인민의 적으로 인식되게 되었다.

 

그러나 진상은 정반대였다.

 

사도뢰등: 공산주의는 악마의 제도이다.

 

사도뢰드은 1876년 중국의 항주(杭州)에서 태어났고, 부모는 선교사이다. 그가 중국에서 생활한 기간은 50년이 넘는다. 그는 스스로를 이렇게 묘사한 바 있다: "나는 중국인같고 미국인같지 않다."

 

중국 노인들의 기억 속에서 사도뢰등은 걸출한 교육자이다. 1918년 그는 국민정부의 요청을 받아 연경대학(燕京大學)의 초대총장이 된다. 이 중서합벽(中西合璧)의 교육자의 이상은 연경대학을 중국의 하버드, 예일로 만드는 것이었다. 연경대학 33년의 학교역사중에서 많은 대가급의 학술인물이 배출된다. 예를 들어, 전목(錢穆), 양강(楊絳), 비효통(費孝通)등이 있다. 1952년, 연경대학은 중국공산당에 의해 해체되어 북경대학, 청화대학, 중국재경대학등의 대학에 편입된다. "인진리(因眞理), 득자유(得自由), 이복무(以服務)"(진리로 인하여 자유를 얻고 봉사한다)는 교훈도 역시 미명호에 흩어져 사라진다.

 

사도뢰등은 기독교도이다. 그러나 그는 어려서부터 사서오경을 공부했고, 중국전통문화에 대하여 독보적인 이해를 지녔었다.그는 <사도되등회고록 - 중국에서의 오십년>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묘사했다: "중국전통문학의 핵심은 사람이 우주도덕질서에서 상호 조화로와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오랫동안 읽게 되어 나는 중국문화에 대한 존경을 가지게 된 외에 나의 성격도 도야했고, 나로 하여근 신에 대한 신앙이 더욱 굳건해지게 하였다."

 

신에 대한 독실한 점은 그로 하여금 공산주의에 대하여 동시대의 사람들보다 더욱 분명히 인식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회고록에서 극히 날카롭게 논단한다: "공산주의는 일종의 악마의 제도이다. 그들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사람에게 영혼이 있다는 것도 부정한다. 그들은 모든 것은 물질이라고 선언하고, 모든 행동은 유물주의라고 말한다. 그들은 전인류로 하여금 그들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고, 무력과 기망으로 그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공산주의는 모든 것을 집어삼켜 자신의 생존을 달성한다. 그 욕망은 끝까지 채워지지 않는다. 그 어떠한 선의나 온정도 그의 태도를 바꾸게 할 수 없다. 이 세계를 교란시키는 악마를 우리는 반드시 전력을 다해 저지해야 한다."

 

사도뢰등은 중공은 중국이 아니며, 정권을 탈취한 후 중공이 중국인을 노예화시키는 죄악에 대하여 마찬가지로 놀라울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중공정권은 소베이트공산집단의 일부분이다. 그들은 중국의 민중을 철의 장막 속에 가두어 두고, 세계를 적화시키는 방조자가 되어, 침략자의 자태로 이웃나라를 하나하나 침범한다."

 

2차대전후 얄타회담과 포츠담공고에서 미국정부가 공산주의와 타협하여 이룬 중화민국에 불리한 결과에 대하여, 사도뢰등은 극히 실망한다. 그는 일찌기 미국의 대중국외교정책은 반드시 중화민국정부를 승인하는 것을 견지해야한다고 건의했었다. 중공정권을 승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미국정부에 경고했다. "어떤 외교정책도 이익교환이나 허위부실의 약속을 받아서는 안된다. 모든 정책은 마땅히 우리의 건국기초 및 정신위에 건립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신이 우리에게 내린 사명이기 때문이다"

 

사도뢰등은 중공에 대하여 분명한 인식을 갖고 있었고, 미국 국무장관 에치슨이 주도하여 편찬한 <미국과 중국의 관계 - 1944-1949년시기>(속칭 <미중관계백서>)의 관점과 기조에 영향을 끼친다. 에치슨은 이렇게 말한다: "이후 미국은 반드시 더 이상 대륙의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왜 모택동이 친히 글을 써서 5편의 반미격문을 발표했는지의 이유이고, 또한 사도뢰등을 '군단대사'라고 욕한 진정한 원인이다. <안녕, 사도뢰등>은 나중에 대륙 중학교 국어교재의 중점교학내용이 된다. 일대의 걸출한 교육자, 외교가, 신의 사자는 반세기동안 중국인의 눈에 반동의 전형이자 인민의 공적으로 비추어지게 된다.

 

중공의 욕설은 원한을 선동하기 위한 것이며, 당의 투쟁방식이다.

 

통상적으로 욕설을 화를 풀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중공의 욕설은 화를 돋구고, 원한을 선동하기 위한 것이다. 중공의 욕설은 항상 문혁식의 구호와 표어였고, 원인과 이유가 없다. 그저 뒤집어씌우기, 마구때리기식의 정론(定論)이다. 어떤 기반이 되는 논리나 추론도 없다. 왜냐하면 그 목적은 사람들에게 비판받는 사람의 잘못과 오류를 알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비판자인 당의 의지에 복종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왜냐하면 중공이야말로 진정한 거짓말, 잘못과 오류의 제조자이기 때문이고 원한의 선동자이기 떄문이다.

 

소위 원수를 꽉물고, 독하게 물라는 것은 원한의 뿌리까지 뽑아야한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중공을 따라 가장 심하게 욕하고 가장 이를 갈고 눈물을 흘리는 자야말로 가장 혁명적이며 가장 당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

 

이런 거국체제적인 욕설전, 통곡전을 중공은 수십년간 연기해왔다. 반동파 장개석을 욕하고, 협명공신 유소기를 욕하고, 적대세력 미국을 욕하고, 소련수정주의코민테른을 욕했다. 현재인물도 욕하고, 옛날 사람도 욕했다. 공자를 욕하고, 무훈(武訓)을 욕하고, 하늘도 욕하고, 땅도 욕하며 신과 부처도 욕했다. 부친을 다 욕하고나서는 모친을 욕했다. 당은 누구도 눈아래 두지 않았다. 무슨 '반동파' '만악의 자본주의' '만악의 구사회' '자산계급의 효자효손' '취노구(臭老九), 공적(工賊)', 흑오류(黑五類)', '반당반사회주의', '대독초(大毒草)', '인민공적', '폭도', '사교분자', '인류공적', 가지각색이고 뭐든지 다 있다.

 

욕설이 당에 대한 충성심을 표시하는 것이 되었고, 줄을 서는 것을 표시하는 일종의 방식이 되었다. 계급성만 욕하지 윤리나 인간성은 말하지 않는다. 욕설은 심지어 죄가 되는지 안되는지를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중국이 파룬공을 박해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방의 파출소 경찰, 610관리는 파룬공신자들에게 사부를 욕하게 하고, 파룬대법을 욕하게 했다. 욕하지 않으면 형을 내렸다. 파룬공신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진선인(眞善忍)'을 따른다. 말할 때도 예의를 찾고, 사람을 대할 때도 온화하게 한다. 그래서 세뇌반은 신자들에게 욕설을 하게 하고, 지저분한 말ㅇㄹ 하도록 시킨다. 만일 따르지 않으면 세뇌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되어 감옥에 집어넣고 계속 개조한다.

 

중공의 마귀 가면을 뚫어본 마이크 폼페이오와 스티브 배넌

 

중국은 최근 들어 CCTV에서 3차례에 걸쳐 야만적이고 공격적인 언어로 미국의 국무장관 폼페이오를 욕했다: "네 가지 죄를 짊어지고' "사람으로서의 한도를 넘어섰다'고 말하면서 '인류의 공적'이라고 하였다. RFI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래 폼페이오는 아마도 이렇게 '문혁방식'으로 공격받은 최초의 미국 국무장관일 것이라고 말했다. 왜 그런가? 어떤 분석에 따르면, 이 미국 국무장관은 아무런 망설임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매파로서 베이징이 바이러스진상을 은폐하고 있는 것을 폭로하는데 가장 앞장섰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4월 29일, 폼페이오는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중국공산당은 현재 세계에 설명할 의무가 있다. 이번 대유행병이 어떻게 중국에서 세계로 만연되게 되었는지, 전세계 경제를 파괴하게 되었는지" 중국은 현재도 여전히 "계속하여 감추고 미혹시키고 있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사실을 끝까지 조사해내야 한다. 이는 현재의 바이러스뿐아니라, 장래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5월 3일, 폼페이오는 This Week프로그램과의 인터뷰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많은 증거가 바이러스는 우한의 실험실에서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폼페이오는 그리고 매체에 중국이 바이러스를 은폐한 수법도 얘기한다: "우리는 이미 그들이 기자를 쫓아낸 사실을 보았다. 우리는 또한 이런 사실도 보았다. 즉 이 일을 보도하려는 사람, 중국의 의료전문가가 말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 독재정권이 한 모든 일, 공산당의 운영방식이다. 이는 전형적인 ㄱ오산주의 허위선전이다."

 

그뿐아니라, 5월 3일, 중국의 CCTV에서는 다시 백악관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에 대하여 욕설을 퍼붓는다. 배넌을 "완고한 반중국주의자"라고 말한다. 중국의 수법은 역시 같았다. 그저 '죄명'만 공표할 뿐, '죄증'은 내놓지 못했다.

 

중국이 국내민중들에게 감히 공표할 수 없었던 것은 폼페이오와 베넌이 모두 정확하게 중공과 중국인을 구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관점은 미국의 엘리트계층을 대표한다. 미국은 좌우양파를 불문하고 반공의 문제에서는 일치한다. 친공의 키신저조차도 일찌기 2019년 부득이 풀이 죽어 중공에 말해야 했다: "미중관계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배넌이 최근 America's Voice News Network 라이브프로그램 "War Room"에 출연하여, 중국지도자의 미국내의 수백억재산을 동결하여 이를 가지고 이번 바이러스사망자에게 배상해야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배넌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지금까지 계속하여 말해왔다. 중공이야말로 우리의 적이다. 중국인민은 적이 아니다. 중국도 적이 아니다. 중국공산당이다. 그들은 바로 흑사회이다. 비록 겉으로 보기에 똑똑해 보이지만."

 

중공은 중국인과 중국인민에 붙어서, 우한폐렴이 세계에 끼친 피해를 감추고자 했다. 그러나 폼페이오와 배넌이 공개적으로 드러내 버렸고, 그들의 가면을 벗겨 버렸다. 중공이 조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욕설외교로 책임추궁을 피할 수 있을까?

 

70년전에 모주석이 <안녕, 사도뢰등>을 슨 후 다시 붓을 들어 <환상을 버리고, 투쟁을 준비하자>라는 글을 썼다. 욕설은 전투를 위한 준비작업이다. 그리고 70년간 계속 투쟁해왔다. 8천만 중국인이 이로 인하여 목숨을 잃는다. 지금 중공은 '대단하다 우리 나라'에서 '대국전역'까지 다시 전랑외교에서 최근의 욕설외교까지, 중공의 조폭자태는 세계를 경각시켰다.

 

미국의 소리는 5월 4일 <국제책임추궁압력에 직면하여, 중국은 욕설외교를 실행한다>라는 글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중국공산당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대폭발하고 전세계로 만연된 문제에 대하여 중국당국의 책임을 추궁하고 배상을 청구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중공이 통제하는 중국매체는 최근 몇주동안 욕설외교를 전개했다."

 

글에서는 동시에 신화사가 <병독왕사(病毒往事, Once uopn a Virus)> 동영상을 제작하여 중공당국이 바이러스를 은폐한 점을 변명하고, 동시에 미국정부의 무능으로 사태가 심각하게 되었다는 것을 지적했다는 것을 폭로했다. 다만, 글에서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중공당국이 내놓은 바이러스이야기는 국제적으로 오히려 반작용을 일으켰다. 당국이 문에의 방식으로 내놓은 이야기가 웃음거리로 된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어떤 학자는 이번 우한바이러스로 인한 손실과 전세계 정치경제에 끼친 혼란과 피해를 보고 이번 사태를 세계제3차대전에 비유한다. 현재 세계각국은 중국이 진상을 은폐하여 조성된 전세계적인 피해에 대한 책임추궁절차에 나서고 있다.

 

욕설외교로 중국을 구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