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진사민(陳思敏)
최근 며칠 동안 일본매체의 헤드라인뉴스는 현임 중의원 아키모토 쓰카사(秋元司)가 25일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일본에서 근 10년만에 처음으로 중의원이 체포된 사례이다. 아키모토는 일본 카지노정책의 책임자였고, 중국 도박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다.
아키모토에게 뇌물을 제공하였다고 지목된 중국기업은 "중국복권선두기업"이라는 명칭을 지닌 "500.com(500彩票網)"은 2011년 선전에서 설립되었고, 2013년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중국복권업종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상장된 회사이다.
2015년 2월초, 500.com은 4종의 복지복권의 판매를 잠정중단한다고 선언하여 주가가 폭락하였다. 이로 인하여 미국의 5개 로펌이 500.com이 미국증권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500.com이 중국체육복권관리센터의 허가를 받은 상황에 대하여 잘못된 진술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점도 포함되어 있다.
500.com이 2015년초 판매잠정중단을 공고한 배경은 중국의 인민은행, 재정부, 공안부, 공상총국, 민정부와 체육총국등 8개부서에서 인터넷복권판매를 축소시키는 정책이 있다.
2015년 6월 9일 500.com의 주가는 폭등한다. 여전히 그날의 공고 하나 때문이었다: 쯔광국제(紫光國際)가 1.24억달러를 투자하여 500.com의 신주발행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거래가 종결되면 쯔광국제는 500.com의 15.2% 유통주를 보유하게 되어 500.com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했다. 동시에 쯔광집단의 동사장인 자오웨이궈(趙偉國)은 새로이 이사진에 들어갔다.
2017년 1월, 500.com의 창업자이며, 동사장이었던 뤄자오싱(羅昭行)이 퇴임하고, 쯔광집단 동사이며 연석총재인 치롄(齊聯)이 동사장의 직위를 넘겨받았다. 이와 동시에 쯔광국제는 지분을 대폭 늘인다. 2017년 6월에 이르러, 쯔광국제는 1.02억주를 보유한다. 여기에는 6,350만주의 보통주와 388.9만 ADSs주(미국주식 1ADSs는 보통주10주이다)를 포함하며, 지분비율은 30.66%로 올라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쯔광국제는쯔광집단의 해외투자플랫폼이다. 쯔광집단은 청화대학(淸華大學) 산하의 청화지주가 소유한 대학기업이다. 청화지주는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설립한 국유독자기업이다. "쯔광계(紫光係)"는 자연히 국유기업으로 인식된다
500.com은 이때부터 '국유자본' 배경을 지니게 된다. 특히 쯔광국제의 지분참여는 그 시기가 바로 '인터넷복권판매금지령'이 나온 때였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업계에 이런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인터넷복권라이센스를 받으려면 먼저 국유지분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
쯔광국제가 지분참여한 후, 500.com은 확실히 동종업계를 압도한다. 국내에서 재정부의 시범허가를 받은 두 곳의 인터넷웹사이트중 하나일 뿐아니라. 독점적으로 국가체육총국체육복권센터와 프레임웍계약을 체결하여, 체육복권의 실체판매채널을 공동으로 확장하기로 한다. 그리고 각 성(구, 시)의 체육복권센터까지 구체적인 업무계약 및 단말보호등을 체결한다.
쯔광이 500.com에 지분참여했을 때 이런 추측이 있었다. 쯔광은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는 하이테크기업이고, 한번도 복권업종의 관련사업에 진출한 적이 없다. 왜 갑자기 500,com에 투자하게 되었을까? 어떤 체육복권전문가는 이렇게 말한다: "체육복권과 담배는 유사하다. 모두 국가가 지배하는 업종이다." 이것이 말해주는 것은 이렇다. 당초 쯔광이 지분참여하지 않았다면 다른 국유자본이 참여했을 것이다.
<일본경제신문>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정계는 아키모토가 500.com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건을 한 목소리로 공격한다.
다만 일본국민의 반응은 주목할 만하다. 그들은 정계의 고위인물이 중국기업에 의해 부패되었다는데 깜짝 놀랐고, 더더구나 중국기업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본시장에 진입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우려는 중국정부에 대한 것으로까지 발전한다. 이는 아마도 아키모토사건으로 인하여 일본여론이 진정으로 우려하게 된 것이라고 할 것이다. 중국정부가 비지니스협력으로 일본정계에 침투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한 명을 매수하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의사결정권자들을 매수하는 것으로 발전하여, 친중세력이 일본정계를 좌지우지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만일 500.com의 국유배경등을 고려하면 이번 일본국민들의 우려가 기우는 아니라고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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