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우상(關羽像)은 왜 항상 눈을 감고 있을까?

글: 종고현금(縱古現今)

관우는 삼국시기 저명한 군사가이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의리의 대명사로 남아 있다. 도원삼결의, 유비를 위해 생사를 넘나들었다. 다만, 삼국연이 드라마를 보거나, 관우의 조각상을 보면, 우리는 아주 분명한 특징 하나를 엿볼 수 있다.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관우가 항상 눈을 감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관우의 눈은 항상 감겨있을까? 경험이 많은 노목장(老木匠)은 이렇게 말한다: 일단 관우의 눈이 떠지면 아주 심각한 결과가 발생한다고. 도대체 무슨 심각한 결과일까? 기실 노목장이 얘기하는 이런 것은 모두 민간의 전설이고 무슨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민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우가 살아있을 때, 병사를 이끌고 전쟁을 하며 무수히 많은 사람을 죽였으므로, 그의 몸에는 살기가 넘친다고 말한다. 한 사람의 몸에 살기가 넘치면, 특히 눈에 그 특징이 뚜렷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래서, 관우가 사람들에게 주는 이미지는 모두 눈을 감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견해도 있다. 관우는 독특한 단봉안(丹鳳眼)을 지니고 있는데, 일단 눈을 뜨면 인간에게 무서운 재난을 가져온다고 한다.

당연히, 이런 것들은 모두 민간의 미신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실은 그의 이미지의 일부분이다. 이럻게 하면 훨씬 더 위엄있어 보인다. 특히 사람들에게 고심막측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뿐아니라, 눈을 감고 있는 관우는 사람들에게 고오(孤傲)하다는 이미지를 남긴다. 관우는 너희를 눈아래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관우를 이해하는 것은 주로 삼국연의를 통해서이다. 역사상 관우는 신격화된 인물이다. 사람들은 그를 아주 숭배한다. 현재까지도 많은 곳에는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있다. 그들이 보기에 관우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은 평안을 기구할 뿐아니라, 재물을 얻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에, 관우가 신격화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관우의 충간의담(忠肝義膽)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관우를 좋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