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매일한자(每日漢字)
징기스칸의 몽골제국은 러시아를 240년간이나 통치했다. 그러니 분명 많은 몽골의 후예들이 러시아에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다만, 기괴한 점은, 러시아에 194개의 민족이 있지만, 몽골족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때문일까?
세계역사상 징기스칸은 대단한 인물이다. 바로 이 징기스칸이 몽골철기를 이끌고 세계의 국면을 바꿔버렸고, 일찌기 러시아를 240년간이나 통치했다.
러시아를 정복한 징기스칸의 장남 주치와 손자 바투는 그곳에 킵차크한국(金帳汗國, 欽察汗國, Golden Horde 혹은 Khanate of Kipchak)을 건립한다. 그러나, 유목생활에 익숙한 몽골인들은 세금을 거두는 것을 더욱 좋아했고,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재능이 없었다. 그들은 모스크바공국의 이반1세를 세금징수관으로 임명하고, 각 공국에서 세금을 거두게 한다. 그리고 자신들은 주지육림의 생활을 즐킨다.
이런 관리방식은 반드시 멸망하게 되어 있다. 이반4세에 이르러, 모스크바공국이 이미 강대해지고, 아예 세금을 납부하지 않게 된다. 킵차크한국은 즉시 모스크바공국과 전쟁을 벌이지만, 패배한다.
이 240년동안, 킵차크한국의 몽골족 자제들은 이미 후손이 많이 번창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들 몽골족 자제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첫째, 다른 민족에 융합된다.
킵차크한국이 멸망한 후, 몽골의 귀족자제는 계속하여 러시아제국으로 이름을 바꾼 모스크바공국과 전쟁을 벌인다. 그러나, 대부분 실패로 끝이 난다. 예를 들어, 킵차크한국의 후예들이 건립한 아스카라한칸국, 크리미아칸국, 시베리아칸국은 모두 러시아제국에 차례로 정복당한다. 러시아제국은 많은 몽골인들을 죽여버린다. 그 중 살아남은 몽골인들은 다른 민족에 융합된다.
당시, 러시아제국이 몽골인들을 죽이기 시작할 때, 아무도 감히 스스로를 몽골인이라고 칭하지 못한다. 만일 그랬다가는 죽는 길밖에 없다. 이런 상황하에서 많은 몽골인들은 민족을 바꾸어 더 이상 스스로가 몽골인이라고 밝히지 않게 된 것이다. 타타르족을 포함한 많은 민족을 포함하고 있었다. 킵차크한국이 멸망한 후, 타타르인들은 총명한 두뇌를 가지고 러시아제국의 상층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사람들이 제국의 참보, 교사등의 관직을 맡는다. 이렇게 하여 타타르는 몽골철기와 함게 러시아지역으로 들어갔지만, 어쨌든 몽골인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러시아도 그들을 죽이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하에서 많은 몽골인들도 타타르족으로 변신하게 된다.
셋째, 타타르족에 융합되다.
징기스칸의 자손이 러시아를 정복할 때, 몽골철기는 이미 몽골족만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왜 러시아에 몽골족이 없는지는 알게 되었다.
첫째, 몽골은 러시아를 240년간이나 통치했지만, 이것이 러시아의 진보인지 후퇴인지에 대하여는 아직도 러시아학자들간에 논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몽골의 통치는 러시아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시기라고 말한다. 러시아를 유럽이라는 대가족에서 떨어져 나가게 만든 사건이라는 것이다. 이런 관념의 영향하에, 러시아인들은 몽골인들을 미워했다. 그래서 몽골의 후예들이 러시아경내에서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몽골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몽골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찌 몽골족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러시아에는 몽골족이 없는 것이다.
둘째, 몽골족은 없지만, 러시아에 타타르족은 있다. 몽골족과 함께 러시아를 정복했던 이들 민족은 환경에 대한 적응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인구도 아주 빨리 번성한다. 지금은 몽골족까지 가입하여, 러시아 제2대 민족이 되어 있다.
셋째, 러시아에 몽골족이 없는 것에는 또 하나의 원인이 있다. 만일 몽골족이 있다면, 그들이 모여서 분명히 징기스칸의 휘황한 역사를 그리워할 것이다. 만일 그랬다가는 국가의 통치에 불리하다. 그래서 러시아에는 몽골족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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