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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화웨이사건

멍완저우의 체포와 장서우셩의 자살

by 중은우시 2018. 12. 10.

글: 주효휘(周曉輝)


2018년 12월 6일, 2건의 뉴스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화웨이 부동사장, CFO이며, 화웨이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완저우가 1일 카나다 밴쿠버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다가 체포되었으며, 미국당국은 그녀를 미국에 인도해달라고 요구하고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의 뛰어난 중국계 과학자이며 스탠포드대학의 종신교수인 장서우셩(張首晟)이 역시 1일 투신자살했으며, 가족들은 우울증때문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두 사건은 모두 12월 1일에 발생했고, 12월 6일에 발표되었다. 그러자 인터넷에서는 의론이 분분해다. 여러 소문들도 난무했다. 이 두 사건은 우연이 아니라 무슨 관련이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것이다.


먼저, 인정해야할 것은 카나다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따라 멍완저우를 체포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보통이 아니다. 미국은 분명히 일정한 증거를 가지고 사람을 붙잡았을 것이다. 현재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미국이 멍완저우를 체포한 것은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수출금지령을 위반한 것과 관련이 있다. 금년 4워, 미국매체는 미국사법부가 그에 대해 조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멍완저우는 이전에 홍콩의 Skycom Tech(天通科技)의 이사회 멤버였다. 이 회사는 일찌기 이란최대의 이동통신회사에 수출금지된 HP의 컴퓨터설비를 판매하려 한 적이 있고, 최소 13건의 판매제안이 있으며 모두 '기밀'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이 제안은 HP가 거절한다.


제안은 거절되었지만, 화웨이가 다른 방법을 강구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 증거를 미국이 확보했을 것이다. 도대체 무슨 증거일까? 네치즌들은 즈후(知乎)에서 '믿을만한 내부소식'을 통하여 멍완저우가 체포된 원인은 화웨이가 중동민감지역(이란을 가리킴)에서 무역거래를 한 것때문이다. 미국정부에서 일하는 한 여자동창 한 명이 멍완저우가 서명한 계약서를 가지고 있다. 만일 그 말대로라면, 이런 증거는 미국정부에서 이런 남다른 일을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보인다.


화웨이와 멍완저우가 왜 미국의 수출금지령을 무시하고, 이런과 계속 무역거래를 하였는지를 보면 화웨이가 간단한 회사가 아니라 관방, 군방배경이 있고, 정치적인 임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년4월, 미국이 발표한 미중경제안전심사위원회(USCC)의 보고서에서는 중국기업이 만든 정보기술제품이 수정을 거쳐 미국정부의 운영을 감청하거나 간여하기 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일부 기업의 간첩활동을 지원하며, 중국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정부의 이익을 촉진하고자 하는데, 보고서에서 열거된 회사는 화웨이, 중싱통신, 롄상(聯想, Legend) 북경화성텐청(華勝天成)기술, 랑차오(浪潮)집단등 여러 중국의 ICT기업들이 있다.


몇개월전에 중싱이 이란에 수출금지품목을 수출하여 제재를 받은 후, 인터넷에는 중싱의 내부기밀문건이 폭로되었다. 중싱의 제품은 이란에만 판 것이 아니라, 수단, 북한, 시리아, 쿠바도 포함된다. 그리고 중싱은 여러가지 방법을 써서 미국의 검사를 회피했고, 문건에서는 '회사의 리스크'로 언급하고 있다. 리스크를 알면서도 감행했던 배후에는 중국정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란, 북한, 수단, 시리아와 같은 사악한 정권과 가까운 중국정부는 음양으로 이들 국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중싱 화웨이등으로 하여금 이들 국가에 수출하도록 허락하고 지지하고 있다. 즉 이들 국가의 역량의 중요구성부분을 보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이들 국가로 하여금 미국에서 오는 압력을 분담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들 국가로 하여금 사건을 일으키게 하여 미국등 국가의 정력을 그쪽으로 돌리기 위함이다.


그래서, 배후에는 중국정부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다. 그의 지시를 받아온 중싱, 화웨이는 그래서 미국정부의 조사에 당당하고 솔직하게 응할 수 없는 것이다. 멍완저우가 왜 구금되었는지도 분명하다. 런정페이, 멍완저우는 사람들이 칭찬하는 사업재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중국정부와 관계가 깊다. 화웨이의 5G는 지금 미국, 호주, 싱가포르, 영국등에서 거부되었는데, 역시 멍완저우가 곤경에 빠진 근본원인과 같다. 멍완저우가 어떻게 곤경을 빠져나갈 것인지는 아마 화웨이가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이다. 북경당국과 화웨이는 이를 위해 어떤 댓가를 치를 것인지, 중싱처럼 중벌을 받는 것도 배제할 수가 없다.


다시 장서우셩을 보자. 가족들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자살원인은 우울증이다. 그러나 그의 찬란하기 그지없는 학술생애를 보아도 그렇고, 잘 나가던 회사경영도 그렇고, 그에게서 우울증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인터넷에는 일찌기 최근 2년동안 장서우셩을 만나본 네티즌들이 그에게서 우울증증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아주 활발했다고 말한다.


우울증을 극복한 한 환자에 따르면, 90%이상의 우울증은 1개월내에 신속히 자살하도록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병세는 자연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3, 5개월이 자살밀집기간이라고 본다. 다시 그 기간이 지나면 자살율은 줄어든다. 1개월전까지도 아무렇지 않았던 것을 보면, 병세가 이처럼 신속히 악화되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마도 외부적인 요소가 작용했을 것이다.


아마도, 이 외부의 요소는 그의 투자실패때문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화웨이의 배후에 있는 중국정부의 그림자와 관련이 있다. 전환점은 2013년이다.


2013년 중관촌발전집단은 스탠포드대학을 참관하러 온다. 장서우셩은 학교측 대표로 그들과 깊이있는 교류를 진행한다. 그리고 금방 합작의향을 달성하여, 단화자본(丹華資本)을 설립하기로 결정한다. 단화자본은 벤처캐피탈기금이다. 기금관리인은 단성(丹晟)창업투자관리(북경)유한공사이고, 법인대표는 그가 아끼는 제자인 구안자(谷安佳)이다. 단화자본은 가장 혁명적이고 영향력있는 과학기술성과와 상업혁신에 투자하며 주목하는 투자분야는 인공지능, 사이버증강현실, 빅데이타, 블록체인, EAI등 혁명적인 신흥기술이다. 이들 분야는 또한 '중국제조2025'에서 주목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이런 합작으로 2018년 11월 20일, 미국이 발표한 신판301조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가 지지하는 벤처 캐피탈회사를 통하여 미국의 혁신기업에 소수주주로 소액투자하여, 간단하게 미국의 최신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보고서에서는 장서우셩이 만든 단화자본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었다.


로이터는 이렇게 보도한 바 있다. 단화자본은 북경시정부가 자금지원하는 국유기업인 중관촌발전집단의 지지를 받으면서, 일부 민감한 기술분야에 미국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이 투자한 곳은 데이터관리및안전회사인 Cohesity가 있는데, 이 회사의 고객에는 미국에너지부와 미국공군이 있다. 무인비행기회사인 Flirtey는 5월에 미국교통부와 계약하여 미국교통부가 무인비행기를 미국공역에 안전하게 모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Flirtey도 단화자본의 투자대상이다.


주목할 점은 인터넷에서 폭로된 바에 따르면, 단성창업투자관리(북경)유한공사와 화웨이기술유한공사는 은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화웨이투자지주유한회사는 화웨이기술유한공사에만 투자한 것이 아니라, 궈창카이위안주식투자기금에도 투자했는데, 이 기금은 북경홍선신위안지분투자센터에 투자했고, 이 센터는 다시 북경공딩스과기유한공사에 투자했으며, 이 회사의 감사인 쉬웨이야는 단성창투의 감사이다.


그 외에, 당성창투는 단성투자기금센터에 투자했고, 이 투자센터에 투자한 곳은 북경창평중소미기업쌍창발전기금유한공사가 있는데, 이 회사는 북경즈싱저과기유한공사에 투자했고, 동시에 북경즈싱저유한회사에 투자한 두 투자자는 광저우신더창업주식투자합명기업, 주하이광파신더과기문화산업지분투자기금이 있다. 이 둘의 투자자인 쉬원웨이는 화웨이기술유한공사의 이사이다.


비록 복잡하기는 하지만, 단화자본과 화웨이간에는 기업투자의 관련이 있다는 것이 다툼없는 사실이다. 2017년 4월의 인터넷 글에 따르면, 화웨이의 이사인 위청동이 차를 몰고 선전우저우호텔로 와서, 거기에서 미팅중이던 장서우셩을 만나서 데려가, '함께 식사를 하며 중요한 일을 얘기했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중요한 일을 얘기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대담하게 추측해보자면, 단회회사가 화웨이를 도와 칩과 기타 고급설비를 구매해주ㅡㄴ 것이나 미국하이테크기업에 투자하여 최첨단기술을 얻어내는 것일 것이다. 그 내막을 미국정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화웨이와 관련이 있을 뿐아니라, 장서우셩은 2009년 중국의 '천인계획(千人計劃)'의 성원이다. 이들 성원은 이미 미국 FBI의 중점조사대상이 되었다. 이것도 그에게 상당히 큰 압력이 되었을 것이다. 기밀이 아닌 FBI 비망록에는 중국정부의 '천인계획'은 경제스파이활동과 지적재산권절취를 통하여 미국기업과 대학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이때쯤에 '미국의 최첨단연구방향을 중국으로 가져간다'고 얘기하던 장서우셩은 인식했을지모른다. 자신이 미국의 일부 최첨단기술을 중국으로 가져간 행위가 범죄가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의 내심은 더 이상 편안할 수 없었을 것이고, 더 이상 신패명렬(身敗名裂)의 날이 도래하는 것을 직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인터넷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장서우셩이 자살하던 그날, FBI는 그의 실험실로 찾아가서 얘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의 내심의 마지막 끈을 놓게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바로 하루 전에 그는 멍완저우와 같이 저녁식사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