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춘지와(春之蛙)
진(晋)나라는 자기 내부의 갈등으로 왕실구성원간의 권력탈취와 보복을 위하여 진공(晋公)이 왕실공족을 대거 살륙한다. 그리하여 진나라의 왕실공족의 역량이 약화된다. 그리하여, 진문공(晋文公)시기의 "육경(六卿)"정책이 탄생하게 된다. 경대부(卿大夫)로 '소내각'을 구성하여 국가를 다스린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경대부의 실력이 점점 진공을 넘어서게 된다.
진출공(晋出公) 때, 국내에는 4대가족이 남았다 지씨(智氏), 조씨(趙氏), 한씨(韓氏), 위씨(魏氏). 그중 지씨의 실력이 가장 강했다. 동시에 지씨의 지백요(智伯瑤)가 진나라이 정치를 주도한다. 여러해동안 각 가족의 내부투쟁으로 국력이 약화되고, 대외적으로 쟁패할 수 없게 된다. 진출공에 이르러, 지백요의 관리하에 국력이 어느 정도 올라간다. 지백요는 진나라의 패권을 다시 찾고 싶어했다. 동시에 이 기회를 틈타 조, 위, 한의 삼가를 약화시키고자 했다. 그리하여 진출공의 명의를 빌어 삼가를 탄압한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자신이 멸망한다. 조, 위, 한의 삼가는 하룻밤에 지시 이백여명을 도륙한다. 그리고 지씨의 토지를 나눠가진다. 이렇게 공공연히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치는 행위는 원래 권력을 회수하고 싶었던 진출공을 고뇌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진출공은 제, 노 양국에 병력을 일으켜, 조, 위, 한의 삼가를 쳐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삼가가 연합하여 진출공을 친다. 진출공은 당해내지 못하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도중에 병사한다. 삼가는 새로운 국군을 세우니 그가 바로 진애공(晋哀公)이다.
진애공은 허수아비이다. 만일 진출공에게는 약간의 권위라고 남아 있었다면, 진애공은 권위라고는 전혀 없었다. 기원전434년, 진애공이 죽는다. 후임은 진유공(晋幽公)이다.
진유공시대에, 진공에 속한 영토는 강(絳), 곡옥(曲沃)의 두 성 뿐이었다. 그는 조, 위, 한의 삼가를 두려워했고, 그는 그들에게 찾아가서 뵈어야 했다. 일국지군으로서 이 지경이 된 것이다. 마음에 드는 여인이 있는데도 밤에 몰래 찾아가서 만나야 했다. 그러다가 도적에게 피살당한다. 진유공이 죽은 후에는 진열공(晋烈公)이 뒤를 잇는다.
진열공시기에 기원전403년 주위열왕(周威烈王)은 한, 조, 위 삼가를 제후로 봉한다. 다만, 진나라도 조, 위, 한의 삼가와 병립한다. 그래도 다른 점이라면 군주의 작위는 한, 위, 조의 삼가보다 높았다. 이때 진국은 사실상 위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기원전389년, 진열공이 죽고, 진효공(晋孝公)이 즉위한다.
진효공시기에, 마지막 영토바저 빼앗기고, 계속하여 옮겨다닌다. 조, 위, 한의 사가는 옛날의 주군이 힘든 것을 보고도 아무도 받아들여주려 하지 않았다. 진효공은 축구공처럼 이리 차아이고 저리 차였다. 진효공20년(기원전369년), 조나라는 진군을 둔류(屯留)에 안치했다가 다시 진군은 단지(端氏)에 안치한다. 진효공이 죽은 후에는 진정공(晋靜公)이 즉위한다.
진정공이 즉위한 후, 기원전349년, 한, 위, 조 삼국이 진국 공실의 겨우 남은 토지를 나눠가진다. 그리고 진정공을 폐하여 서민으로 한다. 진나라는 이때 철저히 멸망한다. 조나라는 단지를 취하고, 다시 진정공을 한나라 치하의 둔류로 보낸다. 한소후(韓昭侯)는 겉으로는 열정적으로 영접했지만, 뒤로는 진정공의 한비(韓妃)를 시켜 비밀리에 그를 죽여버린다. 진국은 이때부터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진정공은 삼진의 손에 결국 죽었다.
진정공의 죽음에 관하여, 여러가지 견해가 있다. 한가지 버전에 따르면, 진정공이 죽을 때 한,위,조 삼가를 저주하였다고 한다: "너희는 진나라의 신하이지만, 실은 진나라의 도적이다. 너희 삼가도 언젠가 패망할 날이 있을 것이고, 너의 후인은 반드시 천벌을 받을 것이고, 편하게 죽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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