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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모택동)

모택동이 좋아한 요리는...?

by 중은우시 2018. 7. 18.

글: 왕남방(王南方)


모택동이 홍소육(紅燒肉,홍샤오러우)을 좋아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모택동이 평생 물고기를 즐겨 먹었다는 것은 아마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모택동은 일찌기 잉어(鯉魚)를 아주 즐겨 먹었다. 섬서 양가구(楊家溝)에 있을 때, 호위병들이 자주 부근의 강으로 가서 물고기를 잡곤 했다. 한번은 멀리 산서(山西)에서 하룡(賀龍)이 그를 특별히 큰 잉어 몇 마리를 잡아서 보내준 적이 있을 정도이다


건국후, 모택동이 각지를 시찰할 때, 현지의 특산 물고기를 맛보기를 즐겼다. 그는 남경의 "용지하포어(龍池荷包魚)", 합비의 "포공어(包公魚)"를 특히 많이 칭찬했다. 매번 무한(武漢)에 갈 때면, 청증무창어(淸蒸武昌魚)를 먹곤 했다. 그리고, "재음장사수(才飮長沙水), 우식무창어(又食武昌魚)"라는 싯구를 남겼다.


말년에 모택동은 "반두어(胖頭魚)"를 즐겨 먹었다. 그리고 특히 물고기 꼬리부분의 살을 좋아했다. 한번은, 모택동이 탕그릇 속의 그 커다란 몰고기 머리를 보면서, 유머스럽게 말한 적이 있다: "이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보다 크다. 이놈이 다른 물고기들보다 총명한지 아닌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두뇌가 발달했으니 분명히 총명할 것이다. 이런 큰 물고기를 많이 먹으면 분명히 뇌가 발달할 거야."


모택동은 어동(魚凍)도 즐겨 먹었다. 매번 식사를 할 때면 가장 마지막에 먹었다. 어동은 어탕(魚湯)을 냉각 응결시켜서 만든 것이다. 비린내가 비교적 심하다. 한 업무인원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 "주석님, 어동은 비린내가 심한데, 뭐가 그렇게 맛있습니까?" 모택동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나는 바로 이런 비린내가 좋다. 물고기가 비리지 않으면 물고기가 아니지."


모택동은 일생동안 물고기를 무수히 많이 먹었다. 한번은 그가 수간호사 오욱군(吳旭君)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살아 있을 때 물고기를 너무 많이 먹었다. 죽은 후에는 나를 화장해서, 유골을 장강에 뿌려서 물고기밥이 되게 해라. 그때 너는 물고기들에게 말해줘라: 물고기들아, 모택동이 너희들에게 그 동안의 잘못을 사죄하러 왔다. 그가 생전에 너희를 먹었으니, 이제 너희가 그를 먹어라. 잘 먹고서 인민을 위해 봉사하라. 이것이 바로 물질불멸의 법칙이다."


당연히 이것은 모택동의 농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