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간감(看鑒)
역사는 인류의 발전을 기록하고 해석하는 학문이고, 아주 재미있는 것이다. 비록 역사의 문제는 과거를 발견하여 이를 통해 현재를 비춰보는 것이지만, 역사의 두터움과 무게는 한두마디로 분명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일부 사람들은 역사의 진상을 파헤치는데 왕왕 일평생을 걸기도 한다. 다만 우주가 크다는 점을 보고, 종류가 많다는 것을 보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역사상 신비하게 실종된 6명의 명인은, "타임여행설", "출국설", "등선설(登仙說)"등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의견이 일차하고 있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괼보히고 있다.
첫째, 노자(老子). 도가학파의 창시자이다. 또한 중국고대에 여러가지 칭호를 받았다. 노자는 예를 중시했고, 도를 제창했으며, 그의 "무위(無爲)"사상은 중화문화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는 수신양성(修身養性)에서는 "허회약곡(虛懷若谷)"을 주장했으며, 다른 사람과 싸우지 말 것을 주장했다. 즉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배우는 목표가 된다. 노자는 관직에 있었으나, 나중에 관직을 버리고 떠난다. 청우(靑牛)를 타고 서쪽으로 갔다. 함곡관에서 <도덕경>을 남긴 후 계속 서쪽으로 간다. 그후에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 어떤 사람은 그가 산림에 은거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가 인도로 갔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가 도를 얻어 신선이 되었다고 말한다. 더욱 신비한 주장은 그가 시간여행을 했다고 말한다.
둘째, 서복(徐福). 진왕조의 유명한 방사(方士)이다. 노자와 함께 도가의 명인이다. 진시황은 말년에 그로 하여금 3000명의 동남동녀를 데리고 바다를 건너 동쪽으로 가서 불사약을 찾게 시켰다. 그러나 그후 그는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어떤 사람은 그가 일본으로 갔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가 대만 혹은 유구로 갔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가 항행중에 풍랑을 만나서 모조리 침몰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고 있다.
셋째, 서시(西施). 그녀는 미색이 뛰어난 경국경성의 미인이다. 그녀는 일찌기 월왕구천에 의하여 오왕부차를 유혹하기 위하여 보내어진다. 그녀가 가면서 오왕부차는 하루종일 술과 오락을 즐기고 조정을 멀리한다. 그리하여 오나라는 결국 구천에게 멸망한다. 그러나 그 이후 서시도 사라진다. 어떤 사람은 그녀가 오나라의 멸망후 강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녀가 범려를 따라 배를 타고 태호로 갔다고 말한다. 다만 지금까지도 납득할만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넷째, 양귀비(楊貴妃). 그녀는 풍화절대, 폐월수화의 미인이고, 일찌기 당현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다. 안록산이 반란을 일으켜 도망칠 때도 당현종은 그녀를 데리고 간다. 그러나 이번에 장안을 떠나고 그녀는 다시 돌앙지 못한다. 여러 부하들의 요구로 당현종은 눈물을 머금고 이 미인을 죽여야 한다. 다만 안록산의 난이 평정된 후, 사람들은 시종 양귀비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나중에 일본에서 양귀비의 묘가 발견되기도 한다.
다섯째, 주윤문(朱允炆문) 명나라 개국황제 주원장의 황손이다. 주원장이 붕어한 후 황위는 그가 넘겨받는다. 이 젊은 황제는 인정(仁政)을 중시했다. 그러나 그가 반포한 개혁조치로 번왕의 권릭가 약화되자, 연왕 주체는 '정난지역'을 일으켜, 남경으로 공격해 들어온다. 당시 황궁은 큰 불에 휩싸이고, 주윤문도 그 큰 불 속에 사라진다. 어떤 사람은 그가 황궁을 도망쳐나와 스님이 되었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그가 외국으로 도망쳤다고 말한다. 얼마전에는 심지어 그가 성을 바꿨다고 주장하면서, 족보를 가지고 나와서 자신이 주윤문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여섯째, 이자성(李自成). 영나라말기, 천하는 대란에 휩싸이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진다. 각로이 호걸들이 운집하여 명나라통치를 끝장내기로 결정한다. 그중 실력이 가장 강한 인물이 바로 이자성이었다. 그는 한 때 북경을 공격하여 점령하였으나, 도르곤과 오삼계의 연합공격을 견디지 못하여 결국 패배한다. 다만 이자성이 패배후 어디로 갔는지에 대하여는 지금까지도 논쟁이 계속되고있다.
아마도 추가로 고고학적 발굴이 이루어져야 이들 역사의 수수께끼는 세상 사람들에게 그 진상을 드러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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