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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금융

무엇이 "위어바오(餘額寶)"를 성공시켰는가?

by 중은우시 2014. 3. 2.

글: 초뢰(肖磊) 

 

최근 들어, "위어바오"는 규모의 효과가 늘어나면서 은행 '예금'시스템에 일정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각종 금융상품이 중국에서 발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문제점을 지적당한다'. 그러나 '위어바오'는 돌연 나타난 상품이 아니라. 그의 발전은 근거가 있고 이치에 맞는다. '인터넷쇼핑' 그 자체가 무슨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지만, 인터넷쇼핑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편리를 제공하는 것처럼 인류가 인터넷시대에 들어선 필연적인 결과이다.

 

금융혁신은 실체경제의 혁신과 완전히 다르다. 금융혁신은 자금유동에 기한 혁신이다. 이런 혁신의 목적은 자금유동을 가속화한다. 금융혁신 자체는 가치를 창조하지 않는다. 다만 금융혁신이 자금운전을 가능하게 하면, 그것은 부의 창조활동을 증가시키고, 간접적으로 부를 창조하는 것이다.

 

"위어바오"는 돌연 강대해진 것이 아니다.

 

일찌기 2012년 5월, 즈푸바오(알리페이)는 기금지급라이센스를 획득한다. 동시에 이 라이센스를 받은 곳은 이바오즈푸, 차이푸통, 콰이첸등 민영 제3자지급플랫폼이 있다. 지급플랫폼은 번잡한 기금매매거래를 '알리페이'등에 충전하는 것처럼 간단하게 바꾸었다.

 

알리페이는 다른 몇 개의 제3자지급플랫폼과 비교할 때 대량의 '침전자금'이 있었다. 모든 구좌의 배후에는 거대하고, 후속소비와 투자능력이 있는 유저가 있었다. 다만, 은행구좌에서 자유인출예금의 이자는 아주 낮아서 겨우 0.35%밖에 되지 않는다. 보통예금보다도 낮다. 알리페이구좌의 돈은 아예 이자가 없다. 왜냐하면 알리페이는 은행류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감독정책상 알리페이등이 구좌에 이자를 지급할 수 없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알리페이는 순수추주(順水推舟)하여 수도거성(水到渠成)의 혁신을 이루어낸다. 그리하여 알리페이구좌에 기한 '위어바오'(2013년 6월 12일 개시)를 내놓는다. 알리페이구좌의 모든 소비, 송금 및 지급등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유저는 이자가 없는 알리페이자금을 위어바오에 옮겨놓을 수 있다. 일단 돈을 알리페이구좌에서 '위어바오'로 옮겨놓으면, 알리페이회사는 자동적으로 유저를 도와 그 돈으로 화폐기금을 구매한다. '위어바오'의 돈은 화폐기금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동시에 알리페이는 직접 '위어바오'안의 돈으로 소비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동시에, 인터넷금융은 중국금융시장화개혁의 대배경하에서 신속히 전개되었다. P2P인터넷대출은 보편적으로 수익률을 15%-20%까지 올렸다. 충분한 캐시플로우를 가진 인터넷기업은 대거 금융업무에 뛰어들기 시작한다. 작년 10월, 알리바바는 11.8억위안을 들어 텐홍기금(天弘基金) 2억6230만위안의 등록자본금을 매입하여 텐홍기금의 51%의 지분을 지닌 절대지배인이 된다. 작년 10월 16일 오후, 알리소미(小微)국내사업군 총재 판즈밍(樊治銘)은 미래에 위어바오와 합작하는 화폐기금은 텐홍 하나이고 다른 곳은 없다고 밝힌다.

 

현재, 위어바오텐홍증리바오화폐기금의 7일 연간수익률은 6%를 초과하여 보통예금이율을 훨씬 넘어선다. 2014년 1월 15일까지, 위어바오의 규모는 2500억위안을 넘었고, 고객수는 4900만호에 이르렀다. 평균 분당 '순매입'이 300만위안에 달한다. 텐홍기금도 국내 최대의 기금관리회사가 되었고, 글로벌화폐기금중 '텐홍'의 랭킹은 14위에 이르렀다.

 

"위어바오"는 무슨 이율을 건드렸는가?

 

수량으로만 보면, '위어바오'는 은행체계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다. 전체 1조위안가량의 화폐기금도 중국국민저축잔액의 2%에 불과하다. 진정 은행을 경계하게 만들고 긴장하게 만드는 것은 아마도 위어바오등 보통예금이자율보다 고수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하여 "예금이동"추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문제의 관건을 실제로 은행은 잘 모른다. '위어바오'와 같은 상품을 은행은 계속 마케팅했다. 그외에 일부 은행시스템에서 파는 이재상품은 수익률이 위어바오보다 높을 수 있다. 다만 왜 위어바오가 이렇게 신속하게 전파되고 규모의 효과를 누리게 되었는가? 이것이야말로 은행이 생각해봐야 할 점이다.

 

중국의 은행화폐정책은 여전히 아주 강한 '관제'색채를 지니고 있다.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의 인민폐에금기준이율을 정하고, 은행이 경쟁우세는 그저 두 가지 분야에서 드러난다: 하나는 독점등 역사적 원인으로 형성된 천연적인 우세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서비스와 브랜드선전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으면서, 동질화가 심각한 대리판매업무와 제품'혁신'이다.

 

국제적으로 여러 선진국의 금융시장은 은행의 경쟁이 치열하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일반적으로 직접 금융기관의 예금이율에 관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미국의 FRB는 연방기금이율을 조정하는 것을 통하여 전체 미화시장이율상황을 조정 및 인도한다. 그러므로 미국의 은행간시장이율은 달러의 시장이율수준을 대표한다.

 

중국시장은 두 가지 이율이 병행된다. 하나는 금융기관의 예금대출기준이율이고, 하나는 은행간차입이율이다. 다만 중국은 약간 역으로 조작하고 있다. 미국은 예금대출이자율을 시장화하고, 은행간차입이율을 FRB에서 고정하고 조정한다. 그런데, 중국은 은행간차입이율은 비교적 시장화되어 있다. 예금대출이율은 고정하여 조정하고 있다. 중국민중이 참여하는 예금, 대출, 차입등 활동이 주로 의거하는 것은 은행간시장의 이율이 아니라, 금융기관의 예금대출기준이율이다. 은행간시장이자율은 은행의 예금이율보다 훨씬 높다. 그리고 고정된 예금대출이율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다만 문제는 은행간차입이율이 실제로 진정한 시장이율을 대표한다는 것이다.

 

중국화폐정책이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미화시장이 축소되면서, 은행업의 자금부족현상은 작년에 심각해지기 시작한다. 작년6월 은행간차입이자율은 13%이상으로 급등했다. 위어바오도 바로 그때 나온다. 은행차입이율이 급등한 것은 화폐기금을 필요로 하고 떠받들게 된다. 전체 이율시장이 상승한 후 자금은 자연히 유동하고 조절된다. 즉 이자율급당, 은행자금부족이 먼저 있었고, 위어바오의 탄생과 신속한 발전이 그 후에 있었다.

 

"위어바오"는 누구의 비용을 끌어올렸는가?

 

중국의 M2증가속도가 완화되고 안정되면서, FRB는 양적완화의 발걸음을 가속화하는데서 벗어나기로 선언하였다. 그리하여 신흥시장은 전부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의 전체 부동산업종의 리스크는 가중되고, 금년이래, 중국의 각 관리감독계층은 여러번 금융기관에 부동산시장이 직면한 리스크를 경고했고, 부동산시장에 대한 지지를 약화시켜야 한다고 암시했다. 이것은 최근들어 부동산대출이율이 상승한 주요원인이다.

 

그외에 2013년 은행의 신규증가대출이 10조위안에 이르는데, '위어바오'등으로 흘러들어간 수천억위안의 자금은 상대적으로 전체 은행의 신용대출규모에 비해볼 때 실제로 영향이 미미하다. 더욱 중요한 점은, 근년 들어 부동산가격의 증가속도와 비교하여, 부동산대출이율의 상승은 소비자에게 미치는 해악이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다. 소비자들이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이율이 올라가면 부동산버블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은행이 여전히 저리로 부동산시장을 지지해준다면, 부동산가격은 매년 20%이상의 속도로 상승할 것이다. '위어바오'가 영원히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주택구매자'의 대열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위어바오'등은 겉으로 보기에 은행이 융자비용을 올리는 것같다. 그러나, 위어바오등 상품은 대량상품이므로, 은행이 각종 자원을 동원하여 개인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끌어들이는 비용을 대거 낮추어 준다. 양자를 모두 고려하면, 은행의 전체 자금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 그렇지 않다면 은행은 방대한 '계약예금'의 수요에 맞추어 그런 류의 자금협력을 할 수가 없다.

 

근년들어 각종 장부외업무가 발전하면서, 은행간자금배치도 균형이 무너지게 되었다. 은행간자금차입의 수요는 갈수록 높아졌다. '위어바오'가 은행간차입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실제로 은행간자금공급을 증대시키고,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은행간차입이율을 낮추게 된다. 이것은 거꾸로 장기시장이율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은행이 계속하여 이용해온 저리저축이라는 시장과 비교하면, '위어바오'는 그저 은행업의 1억이윤중 창해일속을 나눠가져가는 것이다.

 

'위어바오'등이 사회융자비용을 끌어올린다는 주장에 대하여, 계속 연구할 필요가 있다. 2011년 <중국기업가조사계통>의 발표를 보면, 국유기업의 부채수준이 민영기업보다 확실히 높다. 그외에 지방정부부채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민영기업과 중국가정은 실제로 모두 저부채, 고저축이다. 만일 예금대출이율이 시장화된다면, 이율의 상승은 저효율의 국유기업과 무절제한 부채를 끌어쓰는 지방정부에 부담이 될 것이고, 민영기업과 백성은 이익을 본다. 알아야 할 것은, 진정한 취업기회와 지속가능한 소비능력은 민영기업과 백성이 제공한다는 점이다.

 

계속하여, 국유기업의 융자비용은 민영기업보다 훨씬 낮았다. '부자'는 더 많은 부동산등 자산을 보유하고, '빈자'는 현금과 저축을 갖고 있다. 이율상승 및 시장화는 국유기업의 영향력을 낮추고, 경제효율을 전체적으로 제고시키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빈부격차를 좁힐 수 있고, 전체 중국경제의 건강한 발전에도 유리하다.

 

근원적으로 말하자면, 고저축율은 금융개혁을 정체시키고, 은행으로 하여금 충분한 돈을 가지고 부동산버블을 부풀게 만들며, 국유기업이 저렴한 발전자금을 얻어, 민영경제의 활력을 억누르고, 시장화개혁은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다만 모두 매일 토론하는 것은 고저축률의 원인이지, 어떻게 이율시장화등 개혁을 통하여 저축율을 낮출 것인지는 토론하지 않는다. '위어바오'등은 비록 '화폐기금'이지만, 현재 90%의 자금은 은행계약예금으로 들어간다. 다만 자금의 주도권을 장악한다. 조건이 성숙될 때, 국채, 어음등 시장에 투입될 수 있고, 미래에 저축율을 하락시킬 능력이 생기게 될 것이다.

 

당연히, '위어바오'등의 은행업에 대한 충격과 이율시장화개혁등에 공헌을 지나치게 과장해서는 안된다. 다만, 만일 꼭대기부터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하지 않으면, 시장의 개조능력을 믿어야 한다. 시장은 왕왕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끝도없이 문제의 근원만을 찾지는 않는다. 시장은 항상 그때 그때 반응한다.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변화가 필요한 곳부터 '실천'하게 된다.

 

"위어바오"의 길은 험난하지만, 앞날은 밝다.

 

인민폐환율의 추세, 이율시장화개혁, 주식시장, 채권등 시장의 표현은 보면 모두 화폐기금발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현재 중국의 화폐기금규모는 여전히 작은 편이고, 발전여지가 크다. 미국 화폐기금규모는 최고일 때 GDP총액의 20%이상이었다. 중국화폐기금규모는 현재 GDP의 7%가 되지 않는다. 중국의 각종 화폐기금발전의 조건을 보면, 화페기금은 '대폭발'과 장기 '번영'을 구가할 기초를 갖추고 있다.

 

화폐기금은 중국에서 이미 십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십여년동안 비록 수익율은 아주 낮았지만, 화폐기금이 결손을 나타낸 적은 거의 없다. 화폐기금제도방면의 개혁도 아주 시급하다. 작년 증권감독위원회가 추진한 화폐기금 T+0방식은 화폐기금이 현재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전에 화폐기금의 '상환'은 주식과 유사했다, T+1은 시간주기가 있다. 조정후 기금회사는 먼저 상환기금분을 '선지급'할 수 있다. 그리하여, '위어바오'같은 류의 상품이 이처럼 신축성있게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여하한 시장의 발전도 지나치게 빠르면, 모두 관리감독기관의 주목을 받게 된다. 관련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증감회는 곧 화폐기금리스크제시에 관한 문건을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주로 아마 각종 '바오'의 리스크관리규정이 될 것이다. 기금회사에 투자한 은행계약예금의 리스크관리를 하고, 리스크준비금으로 보장하게 하는 것이다. 업계인사들이 우려하는 것은 화폐기금의 투자협의예금이 사전에 위약수수료없이 이익을 수취하는 것을 은감회가 정지시키거나, 은행이 자신의 리스크로 고액의 이자를 지급할 수 없게 되면, 계약예금이라는 단일한 방식에 의존하는 화폐기금의 투자는 중대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미래에 '위어바오'에 대한 관리감독도 아마 투자목적물의 규범화, 리스크보증금요구, 상환제한등의 방면에서 전개될 것이다. 다만 은행간화폐업무를 주요투자방향으로 하는 '텐홍기금'등은 '사전인출시 위약수수료면제'가 중단되더라도, 제품의 장기적인 발전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다. 해를 입는 것은 전체 은행의 차입시장의 자금흡수능력이 될 것이다. 이는 은행자금부족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다.

 

'위어바오'가 직면한 것은 아마도 수익률하락의 문제일 것이다. 실제로 이런 류의 제품의 수익륭 자체는 원래 변동하는 것이다. 가장 참혹한 결과는 수익률이 보통예금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안전성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면, '수익률'변동은 이런류의 상품의 규모증가추세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을 것이다.

 

리스크보증금문제는 가장 주요한 방향이다. 다만 현재 '위어바오'등이 의지하는 것은 전체 알리바바등 집단의 자금조달능력이다. 구체적인 유동성자금의 수요방면에서 속박을 받지 않는다. 개인투자자의 상환금액제한등 분야에서는 비교적 신축성있는 관리감독을 하게 될 것이다. 유동성위기가 나타나면, 아마도 구체적인 제한조치가 나올 것이다. 현재는 아직 그럴 필요가 없다.

 

만일 '위어바오'의 관리감독등의 목적을 '에금'의 집단적이전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안전등을 유지하는데 둔다면, 약간은 '금융'시장화발전을 억제하는 면이 있다. 관리감독기구가 알아야 할 점은 위어바오등이 직면한 '문제'는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해동안의 중국시장과 마찬가지로, 주식투기, 부동산투기, 황금투기, 신탁투기등의 과정에서 나타난 '양떼효과' '따마심리'와 같이 중국경제의 여러 방면의 종합적요소의 산물이다.

 

만일 요 몇년의 중국주식시장이 미국증시, 일본증시처럼 연간수익률이 20-30%에 달했다면,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의 리스크선호는 분명 중대한 변화를 일으켰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리스크자산을 추구하지, 화폐자산을 추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체 자본시장이 불안정하고, 화폐평가절하의 우려가 시종 존재하는 상황하에서, 시장은 화폐기금등 안전성을 추구하는 것이 증시등 리스크자산을 추구하는 것보다 낫다고 여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