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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장쩌민)

다음 차례는 장쩌민인가?

by 중은우시 2013. 12. 6.

글: 화풍(華風)

 

저우용캉이 중기위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은 비록 중국의 공식매체에서 정식 공표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각종 채널을 통하여 널리 알려졌으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저우용캉의 혐의는 모살, 정변계획 및 거대한 부패이다. 중공18대이후, 그의 심복들은 속속 낙마했다. 보시라이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석유방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것은 모두 저우용캉 몰락의 전주곡이었다.

 

관직이 정치국 상임위원에까지 올랐던 저우용캉이 파격적으로 몰락하게 된 가장 주요한 원인은 보시라이와 결탁하여 중남해정변을 꾀한 것때문이다. 이것은 베이징이 용인할 수 있는 '정치적 한계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하여 중국이 관방매체는 아직 드러내지 않고 있고, 이와 관련한 보도는 봉쇄하고 있다. 이것은 중공최고위층이 이 사건으로 인하여 정권이 붕괴될까봐 두려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우용캉은 장쩌민 및 쩡칭홍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건드리게 되면 장쩌민파의 세력에 파급될 수밖에 없다. 시진핑은 권력투쟁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중공18대 3중전회에서 정권을 지키기 위하여 내놓은 개혁은 장쩌민파이익집단을 건드려 거대한 저지압력을 받았다. 중공당국이 저우용캉을 버린 것은 민원을 완화시켜, 민심을 만회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건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 배후인 장쩌민을 건드리지 않고, 단지 저우용캉만 붙잡아 꼬리자르기를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장쩌민은 저우용캉을 극력 중공정치국상임위원으로 들어가게 해서 정법위를 관장하게 하였다. 그것은 그가 물러난 후에 청산당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설사 저우용캉이 보시라이정변을 통하여 태상황이 되고자 하였더라도, 장쩌민의 필요와 지지가 없다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공공연히 저우용캉을 건드리는 것은 반드시 장쩌민의 일도 노출시킬 수밖에 없다. 다만 '정변'이라는 죄명에서는 장쩌민도 '꼬리자르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을 저우용캉에 밀 수밖에 없고, '당중앙의 결정을 완전히 옹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장쩌민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관문이 있다. 그의 손으로 일으킨 파룬공에 대한 진압이다. 장쩌민, 쩡칭홍, 뤄간, 저우용캉, 보시라이등 파룬공진압을 주도한 '혈채방'이다. 저우용캉의 몰락은 진상을 드러내도록 요구한다. 언제 진상을 공표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장쩌민은 파룬공진압으로 민심을 철저히 잃었다. 중국사회에 도덕적위기를 불러왔다. 역사를 돌아보면, 어느 왕조건 권력자는 강산을 공고히 하기를 바란다. 그중에는 '장사단완(壯士斷腕)'의 정신을 지닌 경우도 적지 않았다. 다만 역대군왕은 모두 하늘이 인간에 배치한 바둑돌에 불과하다. 역사라는 큰 연극은 사람이 하고싶은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특히 당금 중국은 보시라이의 구속에서 저우용캉까지, 다음번은 분명히 장쩌민이다. 중공의 해체는 하늘의 뜻이다. 당천하를 유지하려는 조치는 한걸음 한걸음 망당으로 가는 수이다. 지금이 관건적인 때이다. 누구든지 하늘이 당을 멸한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누구든지 그 자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