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잉(宋祖英)과 장쩌민(江澤民)

글: 동우(童宇)

 

 

 

 

최근 들어, 송주잉의 베이징소재 천만위안짜리 호화주택이 네티즌에 의하여 공개된 바 있다. 그 단지는 북경의 3대 빌라단지중 하나이다. 시중심에서 20분정도 떨어진 곳으로 산으로 둘러싸이고 물을 안고 있는 지리적위치가 독보적인 곳이다. 북경시교외에서 최근의 최고급 빌라지구이다.

 

동시에, 일부 중문웹사이트 및 논단에서는 송주잉과 남편 뤄하오(羅浩)가 하마터면 이혼할 뻔했다는 소식을 실었다. 그러나, 이들 보도는 이혼원인을 거리문제라고 하였다. "한 명은 창사(長沙)에 있고, 한 명은 베이징(北京)에 있다보니 평소에 서로 소통할 틈이 없어 하마터면 이혼할 뻔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의 교류를 거쳐 처음처럼 사이가 회복되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더욱 유행하는 것은 또 다른 버전이다.

 

송주잉은 원래 호남서부(湘西)의 보통빈곤가정에서 태어났다. 우연한 기회에 중앙민족학원 음악무용과에 뽑힌다. 그리고 또 한번의 우연한 기회에 1991년 CCTV 구정만회(晩會)에서 그녀는 <소배루(小背簍)>를 조심스럽게 불렀다. 당시 이미 할아버지뻘인 장쩌민의 눈에 들게 된다.

 

그후, 송주잉은 군사위주석인 장쩌민에 의하여 해방군 해정가무단(海政歌舞團)으로 옮겨지게 되고, 소령(少校)급 문예관이 된다. 해군정치위원, 사령관은 장쩌민을 만나보기 아주 어려웠는데, 나중에 장쩌민이 해정으로 와서 공연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매번 송주잉의 프로그램을 특별히 끼워넣곤 했다.

 

한번은 공연이 끝난 후, 장쩌민이 송주잉과 악수할 때 몰래 송주잉에게 메모쪽지 하나를 전해준다. 당시 사람이 많아서, 송주잉은 받은 후 바로 펼쳐보지 못하고,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집에 돌아와서 펼쳐보니, 메모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후에 일이 있으면 오빠를 찾아라. 오빠가 무슨 일이든 도와서 해결해주겠다." 이 메모에서 '오빠'는 바로 장쩌민 자신을 말하는 것이다. 송주잉은 그 후에 승승장구할 때, 이 메모에 쓰인 말을 다른 사람에게 얘기했었다.

 

송주잉은 CCTV에서 공연하거나 방송할 때 특권이 있었다. 무슨 노래를 부를지는 모두 그녀가 결정한다. CCTV의 어느 PD, 경영진 및 중앙선전부등 상급부서도 모두 관여할 수 없었다. 장쩌민은 CCTV에서 송주잉의 노래를 방송할 때, 중도에 카메라를 무대 아래의 노간부들에게 돌리지 말라고 지시한다. 그렇게 하여 프로그램의 절대적 완전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주잉은 중남해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특수통행증인 "홍색카드"를 지니고 있었다. 1997년, 북경으로 전근된 한 여가수가 송주잉의 차를 타고 함께 CCTV의 녹음실로 가서 노래를 녹음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차에서 그 여가수는 무의식중에 도구박스를 열었는데, 거기서 중남해 홍색카드를 발견한 것이다. 그녀는 놀라서 입을 벌리고 멍해졌다.

 

얼마후 이 일은 총정가무단에 널리 퍼지게 된다. 그리하여 해방군계통, 광전계통의 일부 문예부서는 여러번 간부, 당원, 군중회의를 개최하여, 관련인원들에게 "유언비어를 만들지 말고, 유언비어를 퍼트리지 말고, 유언비어를 믿지 말자"고 요구한다. 그리고 이를 정치규율로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였다. 그 여가수는 얼마후 원적인 텐진으로 되돌려 보내진다. 그리고 얼마 지난 후 그 여가수는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녀는 베란다에서 누군가에게 떼밀려 떨어졌다는 것이다.

 

2002년 여름, 송주잉은 쓰촨의 어느 도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여 노래를 부른다. 장쩌민의 심복이며 중앙경위국 국장인 여우시꾸이(由喜貴)의 비준을 받아, 당시의 쓰촨성위서기인 저우용캉은 송주잉에게 부총리급의 국가지도자들이 누리는 1급호위대우를 해준다.

 

이번 공연에는 4,5만명의 관중이 체육관에 꽉 차서 빈 자리가 없었다. 모두 장쩌민의 '젊은 애인'을 보려고 온 것이다. 송주잉이 노래를 할 때, 후베이의 민요 <용선조(龍船調)>가 있었다. 가사에는 서로 주고받는 내용이 있다: "어린 여동생이 강을 건너는데, 누가 나를 업어줄려나?" 그런데 그녀가 이 구절을 노래하자, 무대아래의 수만명의 관중은 한 목소리로 "장할아버지(江爺爺)가 널 업어주면 되지"라고 화답했다.

 

송주잉은 무대에서 내려갈 수도 업고, 그렇다고 공연을 그만둘 수도 없었다. 수만명의 관중은 돈을 내고 표를 사서 노래를 들으러 온 것이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계속 노래를 했다. 2절을 부를 때도 송주잉이 그 구절을 부르자, 무대 아래의 수만명의 관중은 우레와 같은 목소리로 "장할아버지가 널 업어주면 되지"라고 하였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그녀는 호텔로 돌아가서 눈이 빨갛게 되도록 울었다고 한다.

 

송주잉의 남편인 뤄하오는 창사방송국의 사장이다. 두 사람은 알고 지낸지 이미 20년이 되었다. 당시 뤄하오는 후난방송국에서 경기중계를 담당하던 PD였다. 그는 송주잉을 진테린(金鐵霖)에게 소개해서 공부하게 해주었다. 992년, 4년간 사귄 후 송주잉과 뤄하오는 결혼한다.

 

송주잉은 장쩌민의 눈에 든 후, 송주잉과의 비밀스러운 내왕을 간섭받지 않고, 외부에 누설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장쩌민은 송주잉을 베이징 해정의 초대소에 살게 한다. 뤄하오는 이때부터 아주 난감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거의 20년간 '잠복'하게 된다.

 

2011년 8월 16일 자오번산의 "류라오건회관"개업식 및 <향촌애정5>촬영개시 발표회가 베이징에서 거행된다. 그날, 송주잉은 남편 뤄하오와 처음으로 매체앞에 공개적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네티즌들을 이렇게 평론했다. 송주잉은 마침내 어쩔 수 없이 지하에 잠복해있던 남편을 데리고 나왔다. 20년만에 두 사람은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다. 이것은 "세 개의 손목시계(三块表, 중문으로 장쩌민이 내놓으 三個代表와 발음이 비슷하여 장쩌민을 나타냄)"가 마침내 멈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