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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

덩야핑(鄧亞萍): 실패한 지커(即刻)검색

by 중은우시 2013. 11. 24.

글: 철매체(鐵媒體)

 

하루 임대료가 4만위안(약720만원)인 베이징의 고급 사무실건물 16층은 지금은 아무도 남지 않고 텅 비어 있다. 덩야핑이 총경리를 맡고 있던, "지커검색네트워크주식회사"은 집단적으로 남오환 바깥의 다싱구(大興區)로 이사갔다. 11월 7일, 한 건물관리인은 기자를 보고 바로 말을 꺼냈다: "당신도 빚받으러 왔느냐?"

 

가장 휘황할 때, 이 층에는 400여명이 오갔다. 일찌기 구글등 대기업에서 운영과 연구개발에 종사했던 고급인원이 많이 있었다.

 

이 회사의 배경은 대단하다.그것은 <인민일보>와 인민망이 지배하느 기업이다. 기본적으로 '국유제기업'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검색분야에서 <인민일보>의 지커검색과 신화사(新華社)의 판구(般古)검색만이 진정한 검색사업에서의 '국가대표'이다.

 

지커검색의 총경리 덩야핑은 자신의 이 업무에 대한 기대가 아주 높았다.일찌기 18번이나 세게대회에서 국국가를 울려퍼지게 했던 탁구국가대표선수인 그녀는 국가검색기업의 업무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고 자부심이 있었다.

 

2010년 12월 6일, 그녀는 모교 칭화대학 졸업생 채용회때, "너의 개인가치에 국가의 이익이 더해지면, 당신의 가치는 무한히 커진다. 나는 바로 이런 행운아이다."

 

행운아는 현재 불행을 맞이했다.

 

덩야핑은 일찌기 공청단 베이징시위 부서기를 지내고, 캠브리지대학의 경제학박사학위를 지니고 있으며, 영어가 유려하고, 시야가 넓은 청년관리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그녀가 일을 중시하고 과감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탁구스타일과 마찬가지이다. 그녀는 한번도 자신의 결심과 행동력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

 

지커검색에 부임한 후 덩야핑은 자신만만하게 직원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은 바이두를 배우지 말고, 구글과 같이 되고자 해야 한다."

 

지금의 지커 검색은 "(지커검색)은 10월중순부터 이사가기 시작했고, 111월에는 아무도 출근하지 않게 되었다." 지커검색이 소재한 16층의 청소를 담당하던 리쓰렌항의 청소원이 한 말이다.

 

여러명의 내막을 아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한다. 지커검색은 일찌기 몇달 전에 판구검색과 새 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준비했다. 현재 합병업무는 이미 기본적으로 완성되었고, 경영진도 초보적으로 결정되었다. 다만 새 회사의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찌기 매체는 이런 보도를 한 바 있다. 신화사 부사장 저우시성(周錫生)이 새회사의 CEO를 맡고, 현임 <인민일보>사 부총편집, 전 지커검색 동사장 마리(馬利)가 동사장을 맡을 것이라고.

 

기자의 질문에, 지커검색의 PR담당 천청과 판구검색의 PR 양판은 합병을 부인하지 않고, 단지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다시 통지하겠다"고 말할 뿐이다.

 

덩야핑은 아마도 배제될 것이다. <인민일보>사 계통의 직원은 이렇게 말한다. 현재 덩야핑은 여전히 <인민일보>에 재직중이지만, 사내의 사람들은 가급적 덩야핑과 지커검색에 대하여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굳건한 애국자인 덩야핑은 2010년 9월 지커검색에 들어갔고, 이 결정에 대하여 당시의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덩야핑은 2011년 8월 중국인터넷대회에서 연설을 하는데 그 중에는 자신에 대하여 변명하는 내용이 있다: "경기스포츠와 인터넷업무는 아주 많은 비슷한 점이 있다. 양자는 모두 실력을 숭상하고 기술을 추구한다. 동시에 영웅을 아주 숭배한다."

 

여러번 덩야핑을 인터뷰한 바 있는 <경제관찰보>의 전기가 양광은 이렇게 말한다. 덩야핑은 "호소력이 있고, 말을 잘 하지만, 해야할 말과 아닌 말을 잘 구분한다. 반영도 영민하고 일처리도 시원스럽다."

 

총경리 덩야핑은 시원한 단발머리에, 커리어우먼의 복장을 하고, 회사에서 자신의 올림픽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무실에 메달받은 사진을 걸어놓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는 또한 아이와 가정에 대하여도 얘기를 잘 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남긴 흔적은 회의할 때 탁구로 비유를 하기를 즐기는 것이다.

 

덩야핑은 후배의 이미지로 업계의 거두를 예방하고 가르침을 구했다. 리카이푸(李開復)는 심지어 덩야핑에게 기술인재를 추천해주기도 했다. 덩야핑의 몇몇 기술핵심인력은 구글에서 일을 한 경력이 있다.

 

덩야핑이 오기 전에, 지커검색의 기술지원은 주로 인민망의 역량을 빌려썼다.

 

덩야핑이 취임한 후, 구글 중국공정연구원 전 부원장 류쥔(劉駿), 전 구글본사 데이타센터 엔지니어 왕장(王江), 안드로이드1.0 시스템개발참여자인 첸장(錢江)등이 기술팀을 만들었고, 회사규모는 초창기의 100여명에서 전성기에는 400명을 넘어갔다.

 

덩야핑의 인맥과 인기, 거기에 <인민일보>라는 믿을만한 배경을 더하니 지커검색은 보통유저와 정부프로젝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지커검색 직원의 등야핑 총경리에 대한 평가는 아주 긍정적이다: 온화, 근면, 민첩

 

덩야핑은 금년 지커검색의 인사풍파가 날 때까지 계속하여, 여전히 빈번하게 출근하였다. 그녀의 통상적인 근무시간은 8시반에 출근하여, 저녁 7시반이 되어도 아직 퇴근하지 않는 것이다.

 

지커검색의 전 직원은 이렇게 말한다. 그녀는 4번 출근시간보다 일찍 출근한 적이 있는데, 2번이나 엘리베이터에서 덩야핑을 맡났다. 또 다른 직원도 이렇게 말한다. "등총은 아주 근면하다. 자주 야근했다."

 

그녀에 따르면, 한번은 바이두의 한 엔지니어가 위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자, 등야핑은 직원들이 제대로 먹지 못할까봐 걱정하여, 바로 회사직원들에게 식비보조금을 늘여주었다. "1끼에 10위안을 더 주게 했다. 그다지 많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녀의 마음이다."

 

덩야핑은 평소에 동료들과 탁구를 치는 경우가 드물다. 유일한 예외는 회사에서 거행한 탁구대회에서이다. 금메달을 따면 상품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덩야핑과 1판을 치는 것"이다. 이때의 덩야핑은 '행동거지가 시원시원하고, 한번도 남에게 미루지 않았다." 부하들도 환호하고 사진찍고, 덩야핑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직원이 사인해야할 문건이 있으면, 덩야핑의 처리효율은 아주 높았다. 직원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이틀내에 결재를 했다."

 

직원들에게 공인된 것은 덩야핑이 가장 힘든 통합시기에 신규직원을 남게 하기 위하여, "당해년도 졸업생에게 호구를 주는" 복지혜택을 주었다. 그러나, 많은 호구단위가 고뇌하는 것처럼, 우등생들은 호구를 받고 나면 딴 회사로 옮겨간다.

 

한 직원은 자신이 이직한 원인을 이렇게 설명한다: 첫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둘째, 회사는 기본적인 급여기준과 상승통로가 없었다. '전도가 불분명했다'.

 

이미 대형 인터넷기업으로 이직한 한 직원은 이렇게 말한다: "내일 지커검색이 전화해서 와달라고 해도 가지 않을 것이다. 그곳은 일할만한 곳이 아니다."

 

덩야핑을 인터뷰한 바 있는 <남도주간>의 기자 리샤오허는 이렇게 말한다: 덩야핑은 선전과 외부연락역할을 주로 맡은 것같다고. 익명을 요구한 내부인사는 이렇게 말한다. "덩야핑의 역할은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본질적으로 상부의 의견을 집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리다이는 이렇게 말한다. 금년 4월이후, 덩야핑은 회사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직원대회, 신규직원훈련과 지도자참관시찰등의 경우에만 나타났다.

 

수석과학자인 '류쥔'이 이직한 후, 덩야핑도 점차 회사의 일상업무에서 멀어졌다. 류쥔은 덩야핑이 가장 믿는 기술인재였다. 그는 직접 실명을 거론하여 비난한 인터넷글이 올라온 후 이직했다.

 

항간의 소문에 따르면, 성립된지 3년된 지커검색은 20억위안을 투입하였지만, 영업수익은 500만위안도 되지 않았다. 기술연구개발에종사하는 지커검색의 직원 황밍에 따르면, "외부에서 소문난 것처럼 결손이 그리 크지 않았다. 영업수익도 소문처럼 그렇게 적지 않았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결손이다."

 

비록 결손이지만, 지커검색은 여전히 멋있는 실적을 낸 적도 있다. 금년 설날을 전후하여, 여러 회사에서 표구하기 소프트웨어, 표구하기 플러그인, 표구하기 브라우저를 내놓았다. 지커검색도 '지커표구하기'를 내놓는다.

 

철도부의 공식웹사이트12306에서는 '지커표구하기'를 막지 않는다. 이것은 '지커표구하기'를 한때 뜨게 만들었다. 개발에 참여한 직원은 심지어 적지 않은 상여금까지 받았다. 지커검색의 직원은 '지커표구하기'는 기술적으로 다른 앱보다 뛰어나서 12306에 치명적인 압력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바로 이 금년2월, "jikesoldire".의 <내가 알고 있는 지커검색 연구개발상황>이라는 글이 완취평론사이트에 공개된 후 널리 전파된다.

 

이 글에서, 자칭 지커검색에서 일한지 3년이 되었다는 jikesoldier는 회사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한다: 감원, 고관이직, 내부구조조정, 핵심기술부족등등. 그중 류쥔은 실명이 거론되며 지적당한다.

 

지커검색의 여러 직원, 전 직원은 그 글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다: 많은 부분이 진실한 상황과 달랐다.

 

많은 지커검색의 직원은 "아마도 어느 표구하기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가 사업을 빼앗기자 분노하여 그렇게 한 것같다"고 말한다.

 

상인은 경쟁상대방이 있고, 관리에게도 적이 있을 수 있다. 도대체 누가 한 짓인지는 확실히 알 수없다. 지커검색은 글을 실은 사람을 추적하여 공표하지 않았다.

 

이 글이 실린지 얼마 지나지 않은 2월 27일 인민망 부총편집 장산쥐(張善菊)이 낙하산으로 상무부총경리가 되어 일상업무를 책임진다. 류쥔이 전체적으로 책임지고 있던 전단개발팀은 해산된다. 윈랑공사와 지커검색의 합작도 기본적으로 끝이 난다. "(장산쥐)"라는 부총경리가 취임한 후 등야핑은 거의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리다이의 말이다.

 

지커검색의 많은 직원이 이직하었는데, 핵심기술인원, 대량의 실습생과의 고용계약이 해제된다. "남아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호구를 기다리는 신입직원들 뿐이었다."

 

등야핑은 마음이 맞는 파트너를 만자고 싶어했다. 그러나 자기자신도 직업경영인이지 오너가 아니므로 그것이 쉽지는 않다.

 

어떻게 직무보고서를 쓰더라도, 덩야핑의 이 IT경영인으로서의 경력은 난감할 수밖에 없다. 유일하게 행운이라면 덩야핑이 일찌기 지커검색의 의의를 이렇게 설명했다는 점이다:

 

"우리(지커검색)가 대표하는 것은 국가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국가의 직책을 이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