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문화/중국의 차도

중국의 10대 쇠락도시

by 중은우시 2013. 8. 5.

글: 유심이(劉心怡)

 

최근 미국에서 한때 휘황했던 자동차도시 디트로이트가 파산했다. 이는 중국도시의 발젼에 경종을 울렸다. 2011년, 중국은 "자원고갈형도시"명단을 발표한 바 있는데, 모두 69개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자원형 혹은 단일전통산업에 발전을 의존하는 도시는 오랫동안 과도한 개발과 사용으로 현재 자원고갈, 산업쇠퇴의 난감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들 도시의 현상은 어떠한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원도시의 산업전환의 길

 

자원형도시는 마치 "건설-발전-위축-피폐"의 숙명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같다. 장기간 자원의 개발채굴에 의존하며, 산업의 다원화발전, 기술혁신을 생각지 않으며 게다가 환경오염까지 발생하여 도시는 쇠망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들 도시는 자원으로 흥성했고, 자원으로 망한다.

 

1. 어얼둬스: 석탄도시의 신화가 무너지다.

 

일찌기 이름도 없던 내몽골의 3선도시는 일련의 경제신화를 창조했었다. GDP가 한때는 홍콩을 넘어섰고, 집값은 '베이징,상하이,광저우'를 따라잡았다. 어얼둬스의 석탄산업은 경제총량의 70%가까이 차지하고, 재정수입의 50%가까이 차지한다. "흑금자원"을 보유한 어얼둬스는 석탄산업이 황금10년간, 기세가 대단했었다. 아쉽게도 석탄이 가져다준 거액의 부는 이 도시가 부동산시장에 마구 써버리게 만들고 말았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2006년 어얼둬스의 부동산평균가격은 1200위안이었다. 3년후, 주택평균가격은 7000위얀가량으로 폭등한다.

 

신화의 파멸은 2011년말부터 시작되었다. 석탄가격이 폭락하면서, 부동산시장도 부진해진다. 어얼둬스라는 부유한 석탄도시는 채무위기에 빠진다. 확실히, 단일한 석탄자원에 의존하고, 산업구조가 단일하며, 산업체인이 짧고, 조방(粗放)형 생산을 하여 환경이 악화되고 생산능력이 낙후되었으며, 동시에 부동산에 열중하여 투기거래를 했다. 이는 어얼둬스의 발전의 길을 더욱 좁게 만들었고, 버블리스크가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결국 어느 날 신화는 깨졌다.

 

최근 들어, 도시산업은 전환을 꾀한다. 장비제조기지를 강력한 엔진으로 하여 500대기업과 하이테크산업을 유치하고자 했다. "현재 전체 시의 비석탄산업의 증가치는 공업증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했다. 2007년에는 비석탄산업의 증가치가 공업증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산업가치가 천억위안이 넘는 산업군, 공업단지 및 대형기업이 형성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조방형에서 집약형으로 생산의 전환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2. 산베이(陝北) 선무(神木): 석탄왕국의 풍광은 더 이상 없다.

 

"석탄으로 흥하고, 석탄으로 부를 일구었다." 선무는 사람들이 선망하는 우수한 석탄왕국이다. 무상의료, 무상교육등 공공서비스도 있다. 이 현의 석탄매장량은 500여억톤에 이르른다. 몇년동안, 선무는 산시10강현, 중국100강현에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석탄자원 "의존증"을 잃고 있는 선무는 석탄시장의 부진으로 자금줄이 끊어진 배경하에서, 대량의 불법자금모집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여러해동안 석탄의 과도한 개발과 사용으로, 현재 생태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비록 현지관리는 정부의 재정위기를 계속하여 부인하고 있지만, <위린시2013년1분기경제운행분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1분기 선무현의 99곳 지방석탄광산중 42곳이 생산중단상태이고, 50개는 아직 건설중이어서 아직 채굴하지 않고 있다. 정상적으로 생산하는 곳은 단지 7곳 뿐이다. 석탄업종이 현지경제를 지탱할 수 없게 되었다. 석탄에 의존하는 산업인 물류, 상업, 석탄기계등도 대규모로 하락하여 지방재정이 부족하게 되었다.

 

자원의 고갈에 직면하여, 구조가 단일한 산업으로는 현지 경제발전을 지탱할 수 없다. 선무현도 산업전환과 업그레이드를 꾀했다. 현지정부는 자선공익기금을 준비했으나, 여러가지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자원에 상응한 산업이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후방의 기술혁신과 농업혁신이 말은 많으나 실현되는 것은 적다. 실업은 어려워져서 상응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전환의 길은 아직도 곤란이 겹겹이 놓여 있다.

 

3. 깐쑤 위먼(甘肅 玉門): 모이고 흩어지는 곳은 모두 석유때문이다.

 

1939년 위먼 노군묘(老君廟)의 제1유정에서 석유가 나왔다. 해방전 10년간, 석유생산량은 전국총량의 90%이상을 차지했다. 이렇게 중국석유공업의 기초를 닦았다. 신중국이 건립된 후, 국가는 위먼에 대량의 인재와 기술을 보냈다. 이곳은 번화하고 흥성했다 근 11만의 인구를 보유하고 경제도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과도한 채굴로 석유생산량이 계속 하락했고, 환경파괴가 심각했다. 1959년 최고인 140.62만톤에서 1998년에는 38만톤으로 내려갔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유전이 현재는 기업규모가 가장 적고, 발전의 곤란이 가장 많은 석유기업으로 되었다. 2009년 3월, 위먼시는 국무원에서 제2차자원고갈형도시 명단에 들어간다. 이때 이곳의 인구는 이니 3만명도 되지 않게 되었다. 경제는 불경기이다. 기업의 연이은 파산과 개인사업자의 격감으로, 산업경제의 불황이 결국 지방세원의 축소로 이어진다. 기업예금과 주민저축이 대량으로 외부유출되었다. 유전기업이 일부 이전하고 생산기지가 옮겨가면서, 대량의 인구이주도 나타난다. 고수입, 고소비집단과 고노동자질인재의 유출, 그리고 빈곤집단과 저소질농업인구의 유입으로 소비능력과 생산동력도 심각한 부족현상을 겪게 된다.

 

신위먼은 풍력발전자원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전국제5대풍력발전기지 및 깐쑤 제1대풍력발전기지가 되어, 신에너지산업도시를 건설하고자 한다. 다만 석유화학산업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 도시의 주도산업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일유독대(一油獨大)"의 기형적인 산업구조는 바뀌기 힘들 것이다.

 

4. 후베이 황스(湖北黃石): 광갈성쇠(鑛竭城衰)

 

또 다른 풍부한 자원을 지녔으나, 국무원이 제2차자원고갈도시로 명단이 올린 곳이 후베이 황스이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황스의 금광매존량은 전체 성의 88%를 차지한다. 철광석매장량은 전체성의 23.7%이다. 그러나 생산량은 전체 성의 1위이다. 그리고 풍부한 삼림자원도 있다. "강남취보분(江南聚寶盆)"인 황스시에 기업의 대다수는 아직도 광산에 대한 애정이 있다: "어쨌든 우리는 광산이 있고, 우리의 경제총량은 전체 성에서 여전히 앞자리를 차지한다."

 

이 자원도시는 자원개발보상매커니즘과 쇠퇴산업지원매커니즘을 시도하고 있다. 자원개발생산가치를 감소시키고, 제조업과 노업의 비중을 제고하여 경제전환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제3산업이 낙후되고, 기술생산능력이 부족하고, 자원에 대한 의존성으로 도시의 미래발전은 여전히 문제점을 안고 있다.

 

5. 윈난 동촨(雲南東川): "천남동도(天南銅都)"의 곤경

 

자원고갈형도시의 명단에 윈난의 동촨도 있다. 이천여연동안의 채굴과 야련에도, 동촨은 여전히 중국6대구리생산기지중 하나이다. 구리의 매장량은 전국2위이며, 정광함동량(精鑛含銅量)은 전국3위이다. 중국에서 유색금속 및 경제발전에서 동촨의 구리산업은 여전히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천년이상의 채굴로 광산자원은 이기 고갈에 직면했다. 게다가 동촨은 구리자원채굴을 위주로 하고 다른 산업도 구리광산채굴에 봉사하는 것이다. 이런 단일한 산업구조는 동촨으로 하여금 경제발전에서 뒤를 받쳐주는 산업이 없게 되어 있다. 하나가 잘못되면 모두 잘못된다. 그외에 중국의 니석류(泥石流, 산사태) 6대분포지구중 천진산구의 지리위치에 있어, 산사태피해를 많이 입고 있으며, 토질유실이 심각하다. 유실면적은 전체지역면적의 70%이상이다.

 

최근 들어, 동촨의 산업은 용동격(龍東格)공로를 이용하여 각 공업지점과 연결하여, "선으로 점을 연결하고, 점으로 면을 만들어가는" 공업경제발전국면을 형성하고 있다. 동시에, 특색관광과 현대서비스업을 위주로 하여 제3산업도 대거 발전시키고 있다. 재취업특구이 설립으로 재취업을 효과적으로 촉진하고 있다. 금년 8월까지, 동촨의 도시의 등기실업률은 11.54%로 하락했다. 동촨의 전형은 갈수록 순조롭고, 자원형도시의 곤경에서 벗어날 희망이 보인다.

 

단일구조도시의 산업업그레이드

 

6. 징더쩐(景德鎭): 천년자도(千年瓷都)의 몰락

 

징더쩐은 스스로 "천년자도"라는 신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나의 산업으로 생존을 10세기나 지속하고 중단되지 않은 도시로서, 징더쩐은 집집마다 거의 모두 도자기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 있다. 역대 관요의 소재지로서, 징더쩐의 도자기는 해방후 한때 전국생산량의 20%를 차지한 적이 있다. 그리고 고품질의 대명사였다. 현재까지도 중국도자기를 얘기할 때, 적지 않은 사람의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리명사는  여전히 '징더쩐'이다. 중국에서 한 지방이 전체 산업브랜드로 인식되는 곳은 많지가 않다.

 

그러나, 하나의 산업으로 지탱해온 징더쩐은 판매채널의 붕괴와 남방기업과의 격렬한 경쟁하에 이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정교한 모방제품만 있고, 혁신은 결핍되어 있다. "전체 시에는 수천개의 똑같은 공장이 있다. 만들어내는 물건도 대동소이하다. 판매상에 있어서 이는 가격을 인하시키는데 좋은 기회이다." 현재 징더쩐은 주로 자본과 대규모생산능력이 없고, 현대화기업의 관리와 인재가 없어, 자기도시는 계속하여 몰락하고 있다.

 

단일산업구조, 소규모가내생산모델은 징더쩐의 "재건'을 저해하고 있다. 기실 천년동안 집적된 기술에 현대화관리를 도입하여 판매채널을 확보한다면, 징더쩐은 곤경을 벗어나 다시 한번 국내외에 명성을 떨칠 수도 있다.

 

7. 창춘(長春): 중국의 디트로이트

 

자동차산업이 전체도시 경제총량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의 자동차도시 창춘은 자동차부품생산을 위주로 하여 디트로리트의 휘황을 재현하고자 애써왔다.

 

금융위기는 이 '일업독대(一業獨大)"의 자동차도시에 찬바람을 몰고온다. 그리고 고속성장배후의 산업구조가 단일하고, 산업체인이 짧은 여러가지 문제를 드러냈다. 권위있는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전3분기 창춘시의 누적자동차생산수량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7.2% 내려갔다. 그중 승용차재고는 9만대에 달하고, 재고는 2.6배 늘어났다. 도잇에 창춘자동차기업의 생산중단 혹은 감산소식은 끓이지 않는다. 제타는 감산하고, 신바오라이, 마이텅, 쑤텅은 생산중단되었다. 라오바오라이, 카이디의 생산라인도 폐쇄외었다.

 

운이 좋은 것은 창춘이 동북삼성의 풍부한 농업자원과 자신의 발달한 교통궤도운수산업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디트로이트위기에 직면하여 창춘은 농산품가공업을 늘이고, 궤도객차제조를 늘이며, 혁신능력을 제고하여 자동차공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8. 광저우(廣州): 자동차제조의 마이너스 성장

 

자동차제조업은 광저우의 전략적주도산업이다. 최근들어 발전이 신속했다. 광저우자동차산업은 일본계가 주도한다. 많은 일본자동차브랜드가 광저우를 중국에서의 생산기지로 선택했다.

 

중신사보도에 따르면, 작년 중일간의 댜오위다오문제가 발발한 후, 일본계자동차를 위주로 한 광저우자동차산업은 크게영향을 받아 생산이 줄었다. 광저우시 경무위 주임 왕쉬동에 따르면, "2012년 광저우자동차산업의 생산액은 전년동기대비 6.3% 하락했다. 그중 완성차의 생산액은 300억위안 감소했고, 자동차전체 산업체인의 생산액감소는 450억위안에 달한다. 이는 광저우의 공업세수를 약 3% 끌어내렸다. 전체 시의 세수가 1% 감소했다. 일본계자동차판매의 급격한 하락에 이어, 광저우가 실시하던 자동차번호판제한정책은 자동차판매총량을 절반으로 줄어들게 만들었다. 그외에, 광저우는 자동차산업의 증가곤경도 겪고 있다. 작년8월부터, 광저우자동차제조총생산액은 연속 7개월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남방일보>의 분석에 따르면, 도시주민의 자동차수요는 최근 5년 내지 10년동안 증가가 신속했다. 자동차에 대한 소비는 편평한 구역으로 접근하고 있다. 비록 일정하게 늘어날 수 있는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사전에 새로운 견인사업을 고려해야 한다. "만일 광저우가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주도산업에서 단층이 발생할 것이고, 경제하락은 필연적이다."

 

광저우는 눈길을 전략적인 신흥산업에 돌리고 있다. <남방일보>의 데이타를 보면, 시재정은 연속 5년간 매년 40억위안의 전용자금을 전략적주도산업발전에 쏟아붓고 있다. 매년 20억위안의 재정전용지원자금을 전략적 신흥산업에 쏟아붓고 있다. 무상지원, 대출이자지급등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기술, 바이오 및 건강, 신재료와 하이테그제조업의 3천억위안급 신흥산업군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패션창의산업, 신에너지와 환경보호, 에너지절약, 신에너지자동차의 300억위안급 신흥산업군도 육성하고자 한다.

 

9. 원저우(溫州): 노동집약형산업의 말로

 

개혁개방이래, 원저우시는 염가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신발, 복장, 피혁, 안경, 연필, 라이터등 노동집약형 경공업산업을 발전시켰다. 이들 산업은 원가, 가격우세를 이용하여 국제, 국내시장의 경쟁에 참여했고,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산업군을 형성한다. 이들은 원저우의 현재 공업의 핵심부분이다. 최근 10년간, 원저우현지의 공업기업과 전체외부이전기업의 대외누적투자액은 1000억위안이 넘는다. 주로 복장, 신발, 플라스틱제품등 업종이다.

 

기업차입자금줄이 끊어지고, 기업주가 야반도주하여, 원저우위기가 전국을 놀라게 했다. 이번 위기는 원저우 제조업과 상업무역업의 구조가 단일하고, 조정이 느리고, 기업규모가 적으며, 경쟁력이 낮다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판매액이 10억위안을 넘는 공업기업은 50개가 되지 않는다. 산업주도기업이 효과적으로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 "11.5"시기에 원저우 전체 시의 일정규모이상의 공업증가치 증가속도는 저장성에서 뒷자리를 차지한다. 그중 뒤의 3년간은 모두 전체 성에서 꼴찌를 차지한다. 그외에 생산요소비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역내 공업기업의 자본이익회수율이 체감한다. 기업인윤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원저우기업은 외부로 이전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이 대외에 투자하는 프로젝트의 규모나 기술은 모두 현지를 훨씬 초과한다.

 

단순히, 노동집약형산업에 의존하는 원저우의 경제발전은 쇠락했다. 이런 산업모델은 핵심기술이 결핍되어 있다. 이윤율이 낮다. 그리하여 시장환경의 충격을 쉽게 받는다. 노동력비용의 제고, 인민폐절상의 가속화, 화폐정책의 긴축, 이런 여러가지 요소는 원래 경영이 곤란했던 중소기업을 무너뜨리고 있다. 설사 화페정책이 긴축으로 가지 않더라도, 이들 중소기업은 마찬가지로 노동력원가상승과 인민폐절상압력으로 언젠가 위기를 맞이했을 것이다. 그들의 운명은 이런 모델이 탄생했을 때부터 결정되어 있었다.

 

전환이 시급하다. 이것은 기업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정책의 도움도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융자와 차입을 강화하여,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어야 한다.

 

10. 하이커우(海口); 부동산버블의 붕괴

 

1993년 6월이전에 하이난에는 부동산붐이 불었다. 1992년 왕이의 <중국제조>에 나타난 데이타를 보면, 하이난성의 부동산투자는 87억위안에 달했다. 고정투자총액의 절반이었다. 이해에 하이커우시의 경제성장율은 83%에 달한다. 하이난성의 재정수입의 40%가 부동산에서 나왔다. 주택가격폭등의 배후에는 하이커우시의 땅값이 1991년의 수십만위안/무에서 육백여만위안/무로 급등한 것도 있다. 무수한 부동산회사는 격고전화(擊鼓傳花)식으로 이 섬의 땅과 건물을 팔아치웠다. 최고조에 달했을 대, 인구수가 160만에 불과한 섬에, 2만여개의 부동산회사가 나타났다; 평균 80명마다 부동산회사 1개가 설립된 셈이다. 개발상은 은행에서 대량으도 대출을 받고, 심지어 도면상의 집도 고가로 은행에 저당잡히고, 부지를 전매하여 수입을 챙겼다.

 

1993년 6월 24일, 국무원의 <현재겨제상황과거시조정을 강화하는데 관한 의견>이 나온다. <의견>에는 신용대출총규모를 엄격히 통제하고, 예금대출이율과 국체이율을 올리며, 기한내에 위법대출자금을 회수하며, 인프라건설투자를 삭감하고, 모든 건축중인 프로젝트를 정리한다는 등의 일련의 거시조정정책이 포함되어 있었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전체 성의 1.3만개의 부동산회사중 95%가 도산하고, 수천개의 개발상이 돈을 챙겨서 야반도주한다. 전국총인구의 겨우 0.6%를 차지하는 하이난성에 미분양상품방수량은 전국총량의 10%에 이른다. 전체 성의 '미완공건물'은 600여동에 이르고, 1600여만평방미터에 이른다. 유휴토지가 18,834헥타르에 이르며, 적체자금이 800억위안이다. "천애(天涯), 해각(海角), 난미루(爛尾樓)"는 일시간에 하이난의 3대풍경으로 되었다. 하이난성은 7년의 시간을 들여, 기본적으로 적체부동산을 처리할 수 있었다. 2006년 10월에, 전체 성에서 처리를 마친 누적유휴건설용지는 23,353.87헥타르이고, 처리를 마친 적체상품방의 면적이 444.82만평방미터에 이르렀다.

 

부동산으로 발전한 하이커우는 지금까지도, 부동산이 하이난의 세수 고정투자에서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업에만 의지한 하이커우는 아마도 제2의 버블경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소결론] 기업산업의 전형, 업그레이드는 국가정책과 시장의 자생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정부가 계속하여 시장제도를 완비하고, 공정한 경쟁의 시장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하며, 동시에 업계진입문턱을 낮추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더욱 높은 단계의 산업구조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자원형 혹은 단일전통산업에 의존하여 발전한 도시는 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가 급선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