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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역사사건/역사사건 (선진)

은허(殷墟)이외의 3가지 갑골문

by 중은우시 2013. 7. 12.

작자: 미상

 

은허 갑골문은 일찌감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중국현대에 사용하는 한자는 그것이 발전하여 온 것이다. 그러나, 그외에 몇 가지 더욱 오래되고, 더욱 기이한 갑골문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

 

첫째는 은허갑골문보다 1200여년 이전의 갑골문이다. 이런 갑골문은 섬서성 고고학자들이 서안시 서부교외 두문향(斗門鄕) 화원촌(花園村)의 원시사회유적지에서 발견한 것이다. 이 갑골문은 각각 한 개의 골간(骨竿), 하나의 짐승이빨(獸牙) 그리고 약간의 짐승뼈(獸骨)에 새겨져 있다. 이미 정리를 마친 십여개의 글자를 보면, 이 갑골문의 문자체는 가늘과 적으며, 모기다리처럼 가늘지만 힘이 있고, 글자체는 분명하다. 글자의 구조배치는 엄격하여, 은허갑골문의 자체와 비슷하다. 전문가의 고증에 따르면, 이 갑골문의 출토유적지는 용산문화말기에 속하며 지금으로부터 약 4,500년에서 5,000년전이라고 한다. 은허갑골문보다 1200여년이상 빠르다.

 

둘째는 기이한 미각(微刻) 갑골문이다. 이 갑골문은 섬서성 기산현 고주원봉추촌에서 발견되었다. 모두 293편의 갑골이 있다. 갑골의 문자는 겨자씨처럼 작고, 필획은 추호(秋毫)처럼 가늘고, 5배이상의 확대경으로 보아야 판별할 수 있다. 그러나 글자흔적은 분명하고 필획은 힘이 있고  유창하다. 서법은 직필(直筆)과 원필(圓筆)의 두 가지로 나뉜다. 직필은 직선으로 힘이 있고, 원필은 부드럽고 매끄럽다. 그중 1편의 갑골문은 겨우 2.7평방센티미터로 작은 동전 크기이고, 글자를 새긴 면적은 1.7평방센티미터에 불과한데 그 위에 30개의 갑골문이 새겨져 있다. 글자는 머리카락처럼 나늘고 개별적인 글자의 직경은 1밀리매너가 되지 않는다. 이들 갑골문은 서주(西周)때의 작품이다. 기재한 것은 서주가 상을 멸망시킨 후, 주문왕 말기에서 주강왕 초기에 이르는 내용이다. 다만, 왜 이렇게 작게 새겼을까? 누가 어떤 도구를 써서 새겼을까? 고대에 아직 확대경도 없는 상황하에서 어떻게 이것을 판결하였을까? 지금까지도 이는 수수께끼이다. 지금 이 진귀한 미각갑골문은 섬서성 기산현문물관리소에서 보관하고 있다.

 

셋째는 도기에 새겨진 갑골문이다. 이것은 1978년과 1979년, 고고학자들이 귀주성 위녕(威寧) 이족(彛族), 회족(回族), 묘족(苗族)자치현 중수한묘군에서 출토된 도기와 도자기파편에서 발견한 것이다. 위에는 모두 51개의상형문자와 유사하나 변화가 더욱 풍부한 각화부호가 새겨져 있다. 전문가의 고증에 따르면, 이것은 현재 귀주에서 출토된 연대가 가장 오래인 문자라는 것이다.지금으로부터 약 2천년전의 것이다. 그 영향과 의미는 은허갑골문과 비교할 수 있다. 이 글자는 또한 이문(彛文)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그래서 학자들은 "이족갑골문"이라고 칭한다.

 

"이족갑골문"이 발견된 후, 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은 이를 연구하였다. 다만 아직도 해독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귀주민족연구소의 왕정현과 귀주민족학원 이문연구실의 왕자요는 여러해동안에 걸친 연구끝에 난관을 돌파하여 그것을 해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