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방/중국의 명소 (남부)

봉황고성(鳳凰古城): 털뽑힌 봉황은 닭만도 못하다

중은우시 2013. 4. 16. 22:49

글: 위영걸(魏英杰)

 

 

 

4월 10일부터 봉황고성은 "일표제(一票制)'를 실시한 이래, 이 고성은 지금까지 여론의 촛점이 되고 있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막 지나간 주말에, 봉황고성은 이전처럼 주말관광객이 많은 장면은 출현하지 않았다. 예전에 꽉찼던 여간들까지도 입주율이 50%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근 30%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만일, 예전에 상가가 휴업을 함으로써 항의한 것이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면, 지금은 사실로 증명되었다. 그들의 우려는 쓸데없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것은 원래 볼 수 있었던 결과였다. 원래 관광지만 비용을 받아야 하고, 고성내의 다른 곳은 비용을 받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자유여행등 개별여행객에게 흡인력이 있다. 지금 전체 성이 비용을 받으니 최소한 단기간내에 고성내의 상점들의 장사는 충격이 있을 것이다. 특히 성내 주변이 기타 현,시는 아마도 주말에 봉황에 와서 놀고 갔을 것이다. 이 부분 관광객들은 아마도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관광지비용징수와 관광지구비용징수는 관광생태가 완전히 다르다. 이 점은 항주의 서호모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호는 무료입장이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과 시빈을 관광지구에 오게하여 놀게 했다. 이들 관광객과 시민은 비용을 징수하는 관광지에는 가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서호지구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이것은 관광지내의 농가락, 자유여행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라. 만일 전체 관광지구를 묶어서 비용을 받는다면 입장권을 사지 않은 사람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래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호지구내에서 식사하고 관광할 것인가?

 

봉황고성은 '일표제'를 실시한다. 그 효과도 그렇다. 금년2월, 현정부 산하의 독자회사가 49%를 출자하고, 원래의 도급업체및 그 산하회사가 51%를 출자하여, 공동으로 관리서비스회사를 만든다. 관광지와 관광지역에 대한 통일입장권판매 및 마케팅,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것은 봉황의 관광소비시장이 완전히 새로 재편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 재편은 상업회사의 도급경영모델을 변경한 것이다. 지방정부가 독자회사를 통하여 직접 이익분배에 참여했다. 관광지구내의 가정여관, 상점 및 관광객의 이익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정부, 도급경영회사가 이익을 얻고, 보통상점과 관광객의 이익은 손해를 입었다. 이것이 바로 비용징수신정책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이 비용징수신정책은 현지 백성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끼쳤다. 입장료수입을 올리기 위하여, 현지에서는 입장권을 내지 않는 행위에 대한 대비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봉황은 고정화된 문화재가 아니고, 여전히 사람들이 안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고성이다. 새로운 비용징수모델하에서, 고성에서 생활하는 백성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얼마전에 고성내에 생활하는 남자가 여자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입장권검사를 당했다. 그래서 남자는 난감해졌고 화가 났다.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만일 누군가 고성내의 친척을 방문하러 가려면, 설마 입장권을 사야 한단 말인가. 그러나 만일 이에 대하여 일률적으로 통과시켜준다면, 그것은 하나의 새로운 산업을 낳게 될 것이다. 현지주민들이 표검사없이 고성에 들어가게 도와주는 것이다.

 

아마도 현지에서는 이런 행위에 대한 대응책도 준비했을 것이다. 국내의 일부 지방 예를 들어 오진(烏鎭)에서도 전체 지역을 묶어서 비용징수하고 있다. 다만, 어찌되었건 현지정부는 이익추구의 성급한 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치대로라면, 지방정부가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세금수수료수입이 없지는 않다. 하물며 고성관광업이 발달할수록 정부는 그 중에서 세금수수료를 더 많이 취득할 수 있다. 다만, 현재, 학실히 지방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못한다. 현지정부는 아마도 눈을 멀거니 뜨고 고성의 1년관광수입이 수십억위안(작년도 현지의 관광총수입은 53.01억위안이다)인 것을 보고, 자신이 저는 게 확실히 적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를 가지고 얘기하자면, 봉황고성의 비용징수신정책의 실질은 정부가 대기업과 연합하여 여민쟁리(與民爭利)하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정부의 포지셔닝과 기능역할을 벗어났다. 의외인 점은 현지정부관리들은 그래도 자신들이 잘났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상인과 고성주민이 가져온 각종 손해는 '신정책이 나오면 필연적으로 진통이 있다', '반드시 개혁을 선택할 것이다'. 이 신정책의 명의로 비용징수를 실행하는 것은 개혁의 명의로 시장이익을 약탈하는 것이다. 이것은 구식 거짓말이다. 보통상점의 장사는 냉담해지고, 현지백성의 출입은 불편해진다. 누가 이런 거짓말을 믿겠는가?

 

이런 말이 있다. 털을 뽑은 봉황은 닭보다 못하다. 지금의 봉황고성은 현지정부의 야만적인 행정하에, '털이 뽑히는' 화를 당했다. 이 상서고성(湘西古城)에대하여 이것은 일종의 재난이다. 시장은 시장으로 돌려주고, 정부는 정부로 돌려준다.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현지정부는 반드시 합자경영으로 입장료수입을 뜯어내는데서 물러나야 한다. 정부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래의 본분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표제'를 실행하더라도, 충분히 시장주체와 공중의 전체이익을 보살펴야 하고, 새롭게 청문회를 열고 방안을 만들어야 하고, 대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현지정부는 이 길을 끝까지 가려고 생각하는 것같다. 그래서 이 고성의 미래에 대하여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