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십일세기상업평론
푸텐신발의 대명사는: "정종(正宗) 짝퉁"이다. 푸텐방의 구두선은 "전세계로 하여금 명품을 신게 하자"이다. 여러해동안 브랜드와 OEM의 갈등이 남아 있는 곳이다.
저녁7시경, 각 퀵서비스회사는 속속 푸젠(福建)성 푸텐시 안푸소구(安福小區) 부근의 A급짝퉁운동화점포 입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이제 하루중 가장 바쁜 시간이 도래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것은 베이징으로 보내고..." 푸텐 사투리를 쓰는 젊은이가 3개의 나이키 상표의 신발상자를 들고 퀙서비스직원에게 말했다. 퀵서비스직원은 구체적인 주소를 묻지도 않고, 익숙하게 주소를 써내려가고, 포장을 마친 후에는 차 속으로 던져 넣었다. 모든 동작은 여러번 반복해온 숙련도가 느껴졌다.
백미터도 되지 않는 길거리에, 여러 퀵서비스직원들이 가득찼다가 1시간도 되지 않아, 길거리는 오토바이 시동거는 소리, 퀵서비스 직원들의 고함소리로 가득찬다. 부근의 갈비집은 이렇게 사람이 모이는 덕을 톡톡히 보고 있었다. 사업이 아주 흥성했다. 새벽 3,4시경, 시끄럽던 사람들 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이곳은 다시 꿈속처럼 조용함을 되찾았다.
낮에는 이 길거리의 신발가게는 모두 문을 걸어잠그고 손님을 받지 않는다. 저녁이 되어야 비로소 문을 열고 영업을 한다. 이 장면은 아주 낯설다. 점주는 선전 화창베이(華强北) 일대의 산자이 핸드폰판매상들 처럼 '적극적으로 손님을 끄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고, 일종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태도로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대답하고 있었다.
푸텐이라는 이 A급 짝퉁운동화 제조센터의 이들 상인들은 자신의 장사에 대하여는 전혀 걱정하고 이쑈는 것같지 않다.
방어선돌파
A급 짝퉁을 만드는 상인들은 이미 핵심기술을 장악하고 있으므로, 도면을 절취한다든지 하는 졸렬한 수법은 더 이상 쓰지 않는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세계 나이키신발중에서, 30%는 푸텐의 A급짝퉁신발이다. 운동화의 판매체계는 주로 전용매장제품, 공장제품(소위 尾單), 제편화(製片靴, 오리지날 생산공장에서 만든 제품), 푸텐화가 있다. 사실상 소위 공장제품과 제편화의 수량은 그다지 많지 않다. 대부분이 푸텐화이다. 푸텐화는 기술이나 재료에 따라 몇개의 등급으로 나뉜다.
푸텐이 이처럼 완벽한 짝퉁신발생산능력과 판매네트워크를 가지게 된 것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다. 1980년대초, 타이완에 가깝기 때문에, 푸텐은 대량의 타이완상인들을 끌어들여 신발공장을 만들었고, 국내외의 여러 브랜드신발의 OEM생산을 담당했다. 나이키를 대표로 하는 스포츠브랜드는 그중 핵심이었다. 점점, 신발제조업이 푸텐의 핵심산업이 되고, 푸텐은 '신발도시'로 불리게 된다.
그러나, 현지의 저렴한 원료와 인건비는 짝퉁신발을 만들어내게 만든다. OEM공장의 노동자들은 뇌물을 받고, 샘플신발 혹은 설계도면을 몰래 빼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1990년대중반이 되자, 푸텐은 짝퉁신발의 '소굴'로 변신한다.
십여세때 나이키 OEM공장에서 일을 하고 10년간 이 업계에서 구르면서 판다(潘達, 가명)는 이미 완벽한 짝퉁운동화제조팀을 갖추게 되었다. 판다의 팀에는 겨우 50명도 되지 않지만, 고객이 주문만 내면, 빠르면 4일내에 제품을 고객수중에 갖다 안길 수 있다.
당시, 푸텐의 짝퉁신발산업이 처음으로 규모를 갖추었지만, 지금처럼 진짜와 혼동할만큼의 제작기술을 갖추지는 못했었다. "당시 나이키의 기술은 그래도 아주 선진적이었다. 많은 공기주입제작기법은 짝퉁업체들에게는 뛰어넘을 수 없는 기술장벽으로 느껴졌다." 판다의 말이다.
운동화매니아의 입장에서 볼 때, 나이키의 가장 핵심기술은 air max, zoom 그리고 shox의 3단계이다. air max와 zoom은 일찌기 1990년대에 세상에 나왔고, shox는 비록 새로운 세기의 산물이지만, 신발바닥이 너무 단단하여 계륵이 되었고, 지금은 기본적으로 쓰지 않게 되었다.
"다만, 나이키의 기술은 시대에 따라 발전하지 않았다. 1990년대에서 현재까지, 핵심기술은 여전히 원래의 그 몇 가지이다." 판다의 말이다. 2000년이 들어서, 짝퉁업체들이 계속하여 노력한 끝에, 푸텐화의 제품수준을 계속 제고되었고, 점점 명성을 크게 떨치기 시작한다.
비록 OEM공장에서 최근 들어 보안조치를 강화했지만, 그래도 그것만으로 되지 않는다. 짝퉁업체에 있어서 이미 핵심기술을 장악했으므로, 도면을 절취하는 등의 졸렬한 수법은 쓰지 않는다. 수위, 감시카메라, 이중외벽등 보안조치는 OEM공장을 명실상부한 '마지노방어선'으로 만들었다.
판다의 팀은 현재 원래의 설계도면에 의지하지 않는다. 여러해동안 일을 하다보니, 나이키의 광고만 보아도 어떤 기술과 재료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나이키의 신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런 모델은 판다에게 일정한 리스크를 가져다 준다. 만일 나이키가 임시로 신빌내의 기술을 바꾼다면, 아마도 판다의 팀은 깊은 늪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판다는 몇년간 이런 '생사겁'을 겪은 적이 있다. 당시 나이키는 새로운 런닝화를 내놓았는데, 여러해도안 일을 한 경험으로 판다는 이 신발이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왕의 방식대로 광고를 통해서 알려진 자료를 가지고 짝퉁을 만들었고, 모든 공장에서 이 신발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나이키는 광고가 나간 후 이 런닝화에 일부 결함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신발바닥에 약간의 수정을 가한다. 이 수정으로 판다는 이미 투입한 수백만위안이 물거품이 되었다. 그리하여 파산지경에 처하게 된다.
판다를 곤경에 처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나이키가 마음을 바꾸는 것뿐아니라, 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그것은 판다가 채용한 '도급제'이다.
짝퉁신발의 품질이 진품에 무한으로 가깝게 하기 위하여, 판다는 자신의 신발밑창과 신발윗부분을 각각 두 개의 팀에 도급준다. 한 팀은 신발밑창을 책임지고, 다른 한팀은 신발윗부분을 책임진다. 이렇게 하면 책임이 분명해지고, 어디서 문제가 되기면 그쪽 책임자를 추궁하면 된다.
자신의 도급업체에 대하여, 판다는 사전에 대금을 지급하여 생산하게 한다. 이런 임시로 수정하는 문제는 생산품질이 못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사결정의 문제이다. 이미 지급한 돈은 관련 계약을 체결하였으므로, 판다가 생산중단을 요구할 수 없고, 그저 자신이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다행히 나는 버텨 냈다. 요 몇년간 그들(나이키)가 다시는 그런 일을 벌이지 않았다는데 감사한다." 판다의 말이다.
천하에 이름을 날리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미 짝퉁제품의 최대고객이 되었다. 이 산업의 내외판매비율은 1:1이다.
비록 푸텐의 짝퉁신발산업은 이미 30년에 가까워졌지만, 진정 천하에 이름을 날린 것은 최근 5,6년간이다. 어떤 매체에서는 2011년 알리바바의 웨이저(衛哲)가 사임한 사건은 바로 푸텐의 짝퉁신발에 대한 단속활동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푸텐의 짝퉁신발은 제작기법이 뛰어나서, 운동화매니아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궈위(郭宇)는 베이징야신체육의 총경리이다. 야신체육은 1990년에 시작한 베이징의 가장 오래된 운동화점포중 하나이다. 궈위는 베이징의 운동화업계내에서는 원로급인물이다. 운동퐈를 판매하는 외에, 자주 야신점포에서 '겸직'을 하는데, 인터넷에서 신발을 구매한 네티즌들에게 진품여부를 감정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다만, 2013년 2월에 그는 난감한 일을 당한다. 누군가 여러 쌍의 시장가격보다 많이 낮은 "포아분(泡兒噴)"(나이키가 제한발매한 농구화)를 점포로 가져와 판매했다. 궈위는 바로 의심이 들었다. 이 운동화의 온라인의 가격은 이미 판매가격보다 훨씬 비싸져 이었다. 그런데, 신발의 품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다. 신중한 궈위는 진품신발과 자세히 비교해본 후에 비로소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잘 만들어진 짝퉁이었던 것이다.
판화(板靴), 런닝화등 '저기술' 품종에 비하여, 농구화는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제작기법도 비교적 복잡하다. 진품과 혼동될 정도의 농구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푸텐의 짝퉁제조기술이 이미 매우 성숙했음을 드러낸다. "우리 점포에서 농구화는 입점가격이 런닝화보다 훨씬 비싸다 거의 배의 가격이다." 판다의 말이다.
"우리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현재 많은 전문매장의 사장들도 나에게 와서 물건을 달라고 한다." 판다의 말이다. 현재 실체점포운영비용이 상승하므로, 진품실발을 판매하여서는 전문매장의 운영수입을 올리기 어렵다. 짝퉁신발을 섞어서 팔아야 고이윤을 얻을 수 있다. 푸텐에서, 나이키 최고급 런닌화의 가격은 150위안이다. 그러나, 전문매장에서의 가격은 천위안이 넘는다.
브랜드업체의 일부 판매전략은 실체점포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 1년동안 브랜드업체는 재고품을 처리하느라 피곤하고, 잘팔리는 인기제품은 별로 많이 받지 못한다. 까오창(高强, 가명)은 나이키의 대리업체이다. 그는 나이키가 기아마케팅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장의 리듬을 잘 파악한다고 믿는다. 나이키는 AJ신발을 판매할때의 전략이 바로 기아마케팅이었다. "예를 들어, 베이징에는 소량의 실체점표에만 물건이 있다. AJ11블랙레드의 판매시 전체도시에서 4개의 점포에만 물건을 깔았다. 왕왕 1개 실체점포에 40켤레 가량이다.그러다보니 부득이 추첨방식을 택해야 했다." 까오창의 말이다. "AJ신발은 나이키가 대리점에 주문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저 한 시즌의 주문회의때 사전에 대리상에게 어떤 모델을 판매하고 어떤 제품색깔인지를 알려준다. 다만 신발은 우리가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분배한다. 수량이 얼마일지는 나이키가 결정하면 끝이다."
동시에, 나이키는 AJ신발의 판매수량도 통제한다. 또 다른 대리상인 위량(于亮)은 원망한다: "AJ11은 우리 중국시장에 주는 수량이 미국시장의 10분의 1이다. 다만 중국소비자들의 수요는 전혀 작지가 않다. 나는 이해한다. 어쨌든 첫째, 물건은 희귀해야 비싼 법이고, 둘째, 어느 업체도 한가지 모델에 의존하여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 나이키는 다른 제품도 팔아야 한다. 특히 최신고학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
현재 푸텐의 고급짝퉁신발산업의 고객은 국내에서뿐아니라, 미국과 러시아가 최대의 외국고객으로 되었다. 푸텐의 사람들에 따르면, 이 산업의 대내외판매비율은 1:1이라고 한다.
푸텐의 고급짝퉁신발의 창궐은 미국의 주목을 끌었다. 2007년 9월, 뉴욕시경찰은 브루클린의 두곳 창고를 급습하여 291,699켤레의 짝퉁 나이키를 압수했다. 중국 ,뉴욕 및 최소 6개 미국의 주에서 동시에 단속활동을 벌였고, 사복경찰과 도청기가 사용되었다.
미국에서 당시의 '짝퉁단속'활동으로 전체 짝퉁판매네트워크가 드러났다: 중국의 고급짝퉁나이키는 뉴욕에 온 후 통상적으로 UPS를 통하여 뉴욕에서 버팔로, 로체스터, 피츠버그, 달라스, 밀워키, 시카고, 뉴워크, 포투키트(Pawtucket), 로드아일랜드와 인디아나폴리스등으로 간다. 미국의 세관 집행부서의 관리는 이렇게 말한다. 그 화물의 시장가격은 3100만달러를 넘는다. "짝퉁의 근원을 찾기는 아주 곤란하다. 통관서류도 가짜이다. 다만 푸텐 부근에서 온 것일 것이다."
번성하는 파생산업
이비지니스의 보급은 푸텐의 고급짝퉁신발산업을 일으켰다. 지하경영자는 충분히 이비지니스의 편리성과 은밀성을 활용할 수 있다.
뉴욕타임즈의 보도를 언급하며, 판다는 아주 득의양양했다. 그가 보기에, 이런 국제적인 저명한 매체가 푸텐의 짝퉁산업을 보도하는 것은 푸텐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다. 전체 짝퉁산업체인은 이미 갖추어져 있고, 실체 점문점의 비싼 운영원가 및 브랜드업체의 운영전략은 품질이 괜찮은 짝퉁신발의 수요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신발의 일은 내가 잘 살게 해주었을 뿐아니라, 전체 도시를 번영하게 하였다." 그의 가게 앞에 있는 막 준공하려는 건물은 안푸소구가 짝퉁신발 집산지로 되기 전에는 무덤들이 있던 곳이다.
판다가 보기에, 왕스, 쉬자인같은 부동산거두들이 푸텐에서 충분이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짝퉁신발업체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본다. "푸텐의 부동산이 번성한 것은 우리가 직접 공헌했다. 알고 있느냐. 푸텐의 부근에 있는 40%의 건물은 우리가 매입하거나 빌린 것이다. 그렇게 하여 인터넷거래회사나 창고로 쓰고 있다." 판다는 아주 자신만만하다.
안푸소구의 저녁에 신발류의 거래량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2억위안 이상이다. 최고조일 때는 안푸소구의 일대에 이도시에서 보기 힘든 교통혼잡현상이 벌어진다. 더욱 재미있는 일은, 이곳에서 교통혼잡으로 경미한 충돌사고가 있어도 서로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두 화물을 급히 운송해가느라 바쁘기 때문에 이런 자잘한 마찰은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이비지니스의 보급으로 푸텐의 짝퉁신발산업이 흥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지하경영자들은 전자비지니스의 편리성과 은밀성을 충분히 이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푸텐에서 이비지니스로 매매하기 위하여 집 하나를 빌려서 사무실로 삼고, 사람을 구해서 B2B 혹은 B2C 온라인점포를 만들면 된다. 한 사람 혹은 몇 사람이 합쳐서 몇 대의 컴튜터를 가지면 영업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어느 곳에 주문을 내고, 인터넷에서 프로모션하고, 물류배송단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들이 있다.
실제로, 짝퉁신발을 판매하는 것은 며칠만 준비하면 영업이 가능하다. 경영자는 심지어 온라인쇼핑몰과 네트워크프로모션에 돈을 쓸 필요도 없다. 이 분야의 전문회사가 포장도 해주고, 경영자가 수익을 얻은 후에 비용을 지급하면 된다.
"타오바오에서 파는 것은 공장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 우리는 신발 한 켤레에 10위안을 버는데, 그들이 한번 판매하면 단가가 올라간다. 우리가 받는 것은 수량이 가져다주는 기술적인 반복조작이다." 판다의 말이다.
푸텐의 짝퉁신발산업은 이미 현지의 핵심산업이 되었다. 관련종사자들이 근 20만명에 이른다. 기본적인 산업노동자이외에 많은 사람들은 이비지니스의 마케팅인원이다. 안푸소구의 부근에 자주 타오바오등 이비지니스교육훈련의 전단이 뿌려진다.
짝퉁신발산업에 간접적으로 종사하고 수익을 얻는 인원은 그 몇 배에 이른다. 푸텐의 호적인구는 300만가량이다. 현지의 취업인구를 소화시키는 문제에서 짝퉁신발산업의 공헌은 적지가 않다.
현지 공상부서의 검사를 피하기 위하여, 안푸소구의 일대에 있는 상점은 각중대외무역신발을 간판으로 내건다. 저녁이 되어서야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점주는 기자처럼 '초대받지 않는 손님'들이 내놓는 주문을 반가워하지 않는다. 우수한 물건은 왕왕 잘 아는 사람들끼리 소개를 통하여 받아야 한다.
추이하오(崔昊)는 푸텐화를 타오바오에서 판매하는 업자이다. 그는 소규모장사의 전형이다. 방대한 푸텐의 짝퉁신발의 네트워크판매산업의 한 고리이다. 한 고리가 되는 문턱은 아주 낮다: 추이하오는 원래 나이키의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 나중에 주위의 친구들이 푸텐화를 취급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부부점포의 형식으로 소규모 장사를 하게 된 것이다.
추이하오의 점포내에 있는 신발을 A급을 위주로 하여, 200위안에서 600위안까지 다양하다. 추이하오는 자신의 점포내에서 판매하는 신발의 원가는 매우 높다고 강조한다. 이런 우수한 품질의 제품은 몇 단계를 거쳐서 그의 점포로 왔다. 왜 직접 공장에서 물건을 받아오지 못하느냐고 묻자, 자신같은 소규모업체는 공장에 주문을 넣을 수가 없다고 한다.
"주문을 넣어서 품질있는 신발을 만들게 하려면 최소한 120켤레는 주문해야 한다. 그렇지 앟으면 우리가 원가를 뽑을 수 없다." 판다의 말이다.
브랜드의 곤혹
푸텐은 진짜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국제1류브랜드짝퉁제품을 만들어내지만, 그럴듯한 브랜드 하나도 배출해내지 못했다. 푸텐보다 늦게 시작한 또 다른 푸젠의 도시인 진장은 "신발도시"에서 "브랜드도시"로 변신했다. 지금은 자본운영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진장의 신발업체중 12개가 상장했고, 26개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안타, 361도, 터부등은 모두가 잘 아는 브랜드이다. 이와 비교하면 푸텐신발업계에는 아직 하나도 자본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다.
푸텐은 1990년대부터 2000년까지 진장(晋江)에 패배했다. 당시 진장의 신발기업은 거액의 돈을 들여 브랜드를 만들었고, 푸텐신발기업은 여전히 OEM을 계속했다. 진장시정부는 적극적으로 신발업의 발전을 지원했지만, 신발업규모가 비슷하게 컸던 푸텐시는 오랫동안 신발업에 대하의 부정적이었고, OEM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오랫동안 장기적인 안목이 없다보니, 푸텐 현지의 혁신능력은 하나의 독립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가 없었다. 기술적으로는 국제1류브랜드에 무한접근하였지만, 판다는 여전히 푸텐의 현지에 본토브랜드를 세울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다. 푸텐의 짝퉁산업은 10년의 모색기를 거쳐 겨우 나이키의 1990년대 기술수준까지 따라갔는데, 반복적인 생산가공을 거쳐 성숙단계를 거쳐야 하고, 그동안에는 아무런 자주혁신의 요소가 없었다.
"만일 나이키 혹은 아이다스가 현재 혁신역량을 지닌 기술을 연구해낸다면, 우리는 꼼짝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다행히 20여년동안 그들은 진정한 혁신을 이루지 못했다."
짝퉁신발을 제작하는데는 뛰어난 모방능력이 필요하다. 브랜드를 만들려면 차별화된 혁신능력이 필요하다. 이들 짝퉁업체에 일단 브랜드를 붙이게 되면 더 이상 모방능력을 시전할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브랜드를 하게 되면 지적재산권보호로 인하여 마음놓고 베낄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고, 자체적인 핵심기술이 아무 것도 없으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야 한다.
가격에 민감한 2,3선도시와 도시고객층에 있어서, 푸텐의 짜퉁은 '가격킬러'의 역할을 한다. 인터넷기술의 보급과 더불여 푸텐의 짝퉁신발은 순조롭게 2,3선도시와 도시고객군을 확보했다. 전문매장의 절반가격으로 최고급브랜드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전세계로 하여금 명품을 신게 하자"는 것이 판다와 그 동료들의 구두선이다.
"인터넷뿐아니라, 꾸이저우, 윈난등지의 내지성의 전문매장도 우리의 가장 안정적인 고객이다. 그들이 있는 한, 장사는 걱정이 없다." 판다의 말이다.
비록 최근 몇년간은 사업이 괜찮은 편이었지만, 한가지 위기감이 판다를 맴돌고 있다. 한편으로 계속 인상되는 인건비 및 우수기술노동자의 계속적인 유출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 자체브랜드를 하는데 필요한 고액의 투입이다. 판다느이 사업은 마치 십자로에 놓인 것같다.(이름은 모두 가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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