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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과 일본

재중국 일본기업의 1개월

by 중은우시 2012. 10. 20.

글: 중국경제주간 

 

 2012년 10월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9월 자동차 생산판매는 실적이 좋지 못했다. 증가속도는 8개월간 상승하다가 처음으로 하락했다.

 

일본계자동차의 판매량은 대폭하락했다. 이것이 자동차업계가 전체적으로 불경기인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통계에 따르면, 9월 일본계 승용차의판매량은 29.5% 하락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40.8% 하락했다.

 

생산중단, 공장폐쇄, 일본계직원의 철수, 판매량하락....

 

9월 10일 일본정부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구매"를 결정한 후,중국의 일본계기업은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특수한 1달을 맞이했다.

 

자동차기업: 손실은 2.5억달러만이 아니다.

 

10월 9일, 일본계 자동차거두인 도요타, 닛산과 혼다는 9월의 재중국자동차 판매량을 공표했다. 그중, 도요타 자동차의 재중국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8.9%가 대폭 하락하여여 44,100대가 되었다. 닛산자동차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5.3%가 감소하여 76,066대가 되었다. 혼다자동차의 판매량은 40.5%가 감소하여 33,931대를 팔았다.

 

이전에 닛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계자동차의 3대기업은 원래 지진의 충격을 받은 2011년 이래 기운을 내서 속속 자신만만한 계획을 내놓았다. 2012년에는 중국에서 10-20% 판매증가를 계획했다. 닛산의 목표는 135만대이고 도요타의 목표는 100만대이며, 혼다의 목표는 75만대이다. 그러나 9월말까지 완성률은 겨우 63% - 70%에 불과하다.

 

"중국소비자들은 모두 일본계자동차를 구매하기를 꺼린다. 만일 중국과 일본간의 댜오위다오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만일 일본계 자동차기업이 빨리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극복하지 않는다면, 이들 기업으 영리는 장기적으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도쿄의 다카기증권회사 애널리스트인 유자키 사토시는 이렇게 분석했다.

 

전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종 컨설팅회사인 IHS Automotive의 추산에 따르면, 9월 이래, 일본계 재중국기업은 공장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등의 이유로, 누적적으로 최소한 1.4만대를 감산했다. 이는 이들 일본계자동차를 평균 대당 1.8만달러(약12만위안)로 계산하면, 일본계중국내기업은 감산으로 인하여 약 2.5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현재 판매점은 모든 시장마케팅, 외부전시활동을 취소했다. 국내의 자동차전람회도 참가하지 않는다. 우리는 교환판매 혹은 유지보수의 방식으로 손해를 입은 차주에게 보험회사의 보상금을 제외한 모든 손실을 보전해주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는 생산업체가 자신의 돈을 쏟아부어서 유지하고있는데,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 광치 토요타의 한 판매인원이 한 말이다.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자신광은 중국자동차시장의 "금구은십(金九銀十)"의 판매시즌을 놓쳤기 때문에, 일본자동차브랜드는 점차 중국시장의 점유율을 상실하고있다. "이러한 때, 일본계 자동차기업은 반드시 성의를 가지고 브랜드의 소비자들의 마음 속의 이미지를 유지하여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반드시 판매점의 이익을 잘 보호하여야 한다. 만일 판매점잉러한 때 손해를 보면, 설사 판매가 정상으로 회복되더라도, 기업은 손실을 입을 것이다." 자신광의 말이다.

 

도요타자동차 사장인 도요타 아키오는 이렇게 말했다: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어서 일본자동차가 다시 구매목록에 오르길 바란다."   

 

소매업: 조용한 영업재개

 

"이후 유니클로는 매년 해외에서 새로 증가하는 200개 내지 300개의 점포중에서, 100개를 중국에 개설할 것이다. 10년내에, 유니클로의 중국지역 판매액은 일본시장을 추월하여 1억엔(약 107억달러)에 이를 것이다. "이는 작년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 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가 공개적으로 내놓은 '중국플랜"이다.

 

2012년 9월 17일, 이 패스트 패션으로 유명한 소매회사는 중국의 151개점포중 30%의 점포를 이틀간 폐쇄한 후,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미묘한 변화는 이 일본회사의 많은 점포의 가장 두드러진 곳에 붉은 색으로 빛나는 로고 "UNIQLO"를 숨겨버렸고, 두 가지 구매백중 하나를 소비자가 선택하게 하고 있다. 하나는 유니클로 로고가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통 구매백이다. 의문의 여지없이, 거의 모든 이 점포를 드나드는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하고 있다.

 

"비록 기업이 이틀간 영업중단하면서 이번달 생산손실이 15%이지만, 형세는 상상하는 것처럼 나쁘지 않다. 일본의 공장은 모두 방화처리가 되어 있고, 비록 얼마전 칭다오의 황다오공업지구의 일부 일본기업에 불이 났지만, 어떤 곳은 사무구역이고, 공장은 손해가 심각하지 않다. 비록 일부 일본직원이 철수했지만, 현재 생산은 이미 회복되었다." 일본의 도요타상사의 한 직원이 한 말이다.

 

2.3일의 영업중단을 겪은 후, 베이징의 세븐일레븐 편의점, 유니클로, 화탕백화점(이토요카도)등 일본계 소매기업도 속속 영업을 재개했다. 절대다수의 재중국 일본계기업은 모두 현재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고, 철수할 생각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

 

일본사왕(獅王)은 주요 제품이 치약, 청결제, 세수액등인 일용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비록 가동중단을 거쳤지만, 역시 가동재개되었다. 동시에 2015년내에 칫솔, 치약의 생산규모를 2011년의 3배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세탁액의 시장확대를 위하여 사왕은 상하이 혹은 광저우의 주변지역에 공장을 짓고, 생산캐파를 늘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

 

비록 유니클로의 중국내 판매량이 9월에 20%가 하락하였지만, 야나이 다다시는 9월 26일 선포했다: "우리는 중국시장에 대한 생각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 유니클로는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점포를 개설할 기회를 노리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을 것이다."

 

가전기업: 전면적인 쇠퇴

 

상대적으로 자금이 풍부한 자동차기업이나 영향이 비교적 적은 소매기업과 비교하여 일본가전기업은 설상가상이라고 할 수 있다.

 

9월 15일은 샤프의 백년기념일이다. 샤프중국투자회사는 원래 9월 8일 상하이에서 "샤프창업백년"의 대형행사를 기획했다. 그러나 활동은 정지된다. 특히 9월 26일 샤프는 일본국내의 삿포로증권거래소, 나도야증권거래소와 후쿠오카증권거래소에 퇴출신청을 내기로 발표한 후, 이 백년기업은 사람들이 보기에 이미 위기가 심각하다.

 

비록 소니는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TV, 디지탈제품을 계속하여 할인한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9월의 데이타를 보면, 중국시장점유율은 이미 5.9%에서 4.4%로 하락했다; 마쓰시다의 점유율은 이미 0.4%까지 떨어졌다. 도시바, 산요등은 모두 1%이하로 떨어졌다.

 

금년의 "10.1"황금연휴에 추석을 더하여, 상가에 있어서는 보기 힘든 "이중명절", "황금명절"이었다. 각 대형가전매장, 각 브랜드는 20여일전부터 프로모션의 '임전'태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뜨거운 프로모션전에서 일본계브랜드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국산브랜드와 비교하여 일본계 가전제품은 고급제품이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지 않다. 게다가 현재의 댜오위다오분쟁의 영향으로, 많은 소비자들은 차라리 국산브랜드와 한국, 독일 브랜드를 선택한다." 쑤닝전기의 판매원이 한 말이다.

 

가전애널리스트이자 팔러컨설팅의 이사인 뤄칭치는 이렇게 말했다. 설사 댜오위다오분쟁의 영향이 없더라도, 일본계 가전의 점유율은 계속 내려갔을 것이다. 이는 큰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첫번째 배경은 원가구조이다. 원가구조의 장점이 없는 일부 일본계기업은 현재 점점 퇴출되고 있다. 두번째 배경은 글로벌가전산업이 구조가 새로 배치되는 것이다. 핵심산업단계는 중국으로의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영역은 점점 일본의 원래 산업구조를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계가전이 이것으로 완전히 무너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일본계 가전기업은 지금까지 여전히 흑색가전등 산업의여러 핵심기술과 핵심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동시에 적극적으로 구조조정하고 전환하고있으므로 강대한 브랜드경쟁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일부 일본가전업체는 스스로 소매에서 퇴출하고, 제조에서 퇴출하고, 전환을 시작했다." 뤄칭치의 말이다.

 

최근 들어 일본가전기업은 이미 새로운 생산기지의 시선을 동남아지구로 집중시키고 있다. 마쓰시다는 450억엔을 투자하여 말레이시아에 태양광전지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베트남 하노이시에 냉장고와 세탁기공장을 건설하고, 금년 10월에 생산개시한다. 마쓰시다는 베트남에 가전연구개발센터를 만들고, 그 센터는 앞으로 아세안의 핵심연구개발센터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외에, 히타치는 태국에 냉장고공장을 지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소개에 따르면, 2011년 캄보디아에 투자한 일본기업의  수량은 50%가 늘어 75개에 이르렀다고 한다. 일본기업은 이미 캄보디아에 최대의 투자붐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일본계가전의 쇠퇴는 최근 들어 다툼없는 사실이 되었다. 중국시장은 국산브랜드의 저격하에 적지 않은 일본브랜드 예를 들어, 도시바, 산요 내지 마쓰시다는 이미 2선브랜드로 내려갔다. 도시바, 산요의 판매량을 합해도 시장의 1%가 되지 않는다.

 

의약업종: 영향이 가장 적다.

 

아마도 영향이 가장 적은 재중국 일본기업은 의약분야일 것이다.

 

비록 도시바, 올림푸스, 히타치등 기계기업은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의약업종의 특수성으로 영향이 크지 않았다.

 

현재, 일본산 의료설비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중국의 병원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큰 것은 CT, 자기공명영상장치, PET/CT. XR, 초음파, 현미경등 진단설비에서 작은 것은 현상액, 각종 막재료등까지 심지어 많은 중증환자들이 생명유지를 의존하고 있다. 그중의료기계생산기업인 도시바, 히타치브랜드는 여러해동안 중국시장에서 잘 팔렸다. 올림푸스의 주요제품인 소화계통내시경은 글로벌시장점유율이 약 70%이고, 중국에서는 3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은 내시경분야에 시작이 늦었고, 기술과 공법이 아직 성숙되지 못했다. 중국의 민영의료기계기업은 겨우 1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위의 일본계기업은 의약업종의 특수성으로 주문취소율이 아주 적고, 그래서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일본은 다케다제약, 아스텔라스제약, 다이이치 산쿄, 오츠카등을 대표로 하는 제약업종은 글로벌시장의영향이 아주 크다. 예를 들어, 아스텔라스제약의 탐술로신은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데 가장 자주 쓰이는 약물이다. 국내의 각병원에서도 모두 상용약이다. 한 의약회사의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병원구매약품은 엄격한 절차를 거친다. 전쟁기간이라고 하더라도, 일부 약품은 주문을 중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