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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자동차

곡선추월(彎道超車): 중국의 전기자동차

by 중은우시 2012. 9. 20.

글: 부설봉(傅雪峰) 

 

'곡선추월'을 시도하는 전기자동차는 2,3년간 시끄럽게 떠들었지만, 아직도 시장에 대규모로 출시되는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정책이 이끄는 전기자동차붐속에서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게 놀고있는 업체들과는 달리, 비야디는 2개의 모델을 내놓아 길거리를 달리고 있다. 하나는 F3DM이고 다른 하나는 E6이다.

 

E6는 최근 들어 개인고객에게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F3DM은 이미 2008년말에 출시되었고, 작년초부터 개인고객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두 모델의 차량의 판매는 상당히 처참하다. 비야디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plug-in 하이브리드차량인 F3DM은 모두 365대가 팔렸고, 순전기자동차인 E6는 50여대가 팔렸다. 이미 상품화된 자동차로서 이런 판매수량은 없는 것이나 거의 다름이 없다.

 

전기자동차는 왜 구매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가? 가격이 비교적 높은 외에, 여러가지 우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는 쓰기에 편리한가 아닌가? 안전한가 아닌가? 한번 충전하면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있는가? 내구성은 좋은가 아닌가?

 

이들 문제에 제대로 대답할 수 없다면, 전기자동차는 백성들에게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이 문제에 대답하기 위하여, 비야디의 E6는 선전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택시로 쓰면서 모두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누적적으로 이미 근 1년반이나 운영했다. 운행거리가 가장 긴 것은 이미 15킬로미터를 초과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E6에 대하여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남방일보 자동차주간과 한 웹사이트가 공동으로 진행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2할도 되지 않느 사람만이 E6가 이미 택시로 운영되면서, 품질과 성능이 검증되었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택시를 선봉에 내세우는 것은 설득력이 불충분하다. 원래, 택시는 밤낮으로 달리는 것이므로 차량의 품질에 대한 아주 좋은 검증방법이다. 그리고 택시는 인민에 봉사한다. 백성들과 친밀하게 접촉한다. 운영상황이 괜찮으면 아주 좋은 시범작용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이런 제품품질과 안전문제에 관련되는데서는 사람들이 그래도 정부를 믿고 있다.

 

예를 들어 특공(特供, 특별공급)의 양식, 채소, 고기는 아무도 그 식품안전에 대하여 의문을 품지 않는다; 술에도 '영도특공'이라고 쓰면 사람들이 그것을 당해 양조기업에서 만든 가장 좋은 술이라고 믿는다. 현재, 중국의 자동차산업에서 전기자동차를 통하여 '곡선추월'하고자 한다면, 정책상의 지지가 필요할 뿐아니라, 정부가 몸소 실천하여 먼저 전기자동차를 사용하기 시작해야 한다.

 

첫째, 관리들이 타면, 전기자동차가 안전하다는 것이 충분히 설명된다. 건전지는 폭발하지 않을 것이고, 불이 붙지 않을 것이다. 이는 민간의 전동차 안정성에 관한 각종 소문을 타파할 수 있고, 업체가 수억위안의 광고를 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설사 일부 안전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적시에 효과적으로 여론을 이끌어 악영향이 확산되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끌어내릴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리들을 위하여 자동차를 생산하면, 업체도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각종 문제를 최저한도로 감소시킬 것이다.

 

전기자동차의 시장화는 가격이 아주 높은 문턱이다. 전기자동차의 가격을 낮추는 것은 하나는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해야 하고, 둘은 규모화생산, 규모화판매를 달성해야 한다. 정부기관에 대하여, 전기자동차를 구매물품목록에 넣기만 한다면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물며 비야디 E6의 가격이 아무리 높더라도 아우디보다 높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모든 아우디를 비야디 E6로 교체한다면, 공용차배치비용이 늘어나지 않을 뿐아니라, 오히려 대폭삭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원가는 더욱 현저히 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일거에 전기자동차생산판매규모화의 임계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며, 대대적으로 전기자동차의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고, 최종판매가격을 인하시킬 수 있어 백성들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관리들이 대규모로 전기자동차를 사용하면, 관련설비의 대약진도 추진할 수 있어, 신속히 전기자동차의 사용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 우리는 알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충전해야 한다는 것을. 현재 백성들이 전기자동차를 사도록 장려하면서 충전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주지 않고있다. 달리다가 전기가 없어지면, 백성은 그냥 재수없다고 생각하고, 레카차를 불러서 엄청난 돈을 주고 끌고가야 한다. 그러나 관리들은 전화를 걸어서 전력, 도시건설, 공상, 계획, 세무, 재정등등의 부서에 통지하여 긴급업무회의를 개최하면 며칠이 지나지 않아, 도시안의 충전소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백성들도 그 덕을 볼 수 있다.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충진에 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다행히 영도와 같은 주택단지에 산다면, 아마 개인충전폴도 만들어줄지 모른다.

 

현재 '곡선추월'의 구호를 실현하기 위하여, 그리고 그 수십억위안의 보조금을 위하여, 각 자동차업체는 세계선진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공무용차량의 전기자동차화는 효과적으로 각 업체의 전기자동차분야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있는 기회이다.사기꾼공장은 본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네가 지도자가 타는 자동차를 그저 전기자동차라는 껍질만 만들어서 타도록 하지는 못할 것이 아니냐. 네 전기자동차가 지도자를 태우고 몇 킬로미터 가다가 주저앉게 하지는 않을 것아니냐. 괸리들이 앞장서서 전기자동차를 사용하면, 전기자동차분야내에서 "가짜를 제거하고 진짜를 남기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보조금을 속여서 받은 엉터리업체들을 쫓아내고, 진정 전기자동차를 하는 업체가 더 많은 정책과 자금지원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곡선추월'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동차는 '관리전용'이므로, 자동차업체는 품질에서 더욱 정교함을 추구할 것이다. 선진적인 기술의 일류의 품질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자동차업계는 일찌감치 몇십년전에 이미 사실로 증명했다. 지도자가 중시하면, 과학연구의 난관돌파와 기술업그레이드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재 만일 관리들이 몸소 전기자동차를 이용해준다면, 전기자동차기술이 세계선진행렬에 들어가는 것도 조만간의 일일 것이다. 중국자동차산업은 전기자동차에 의존하여 "곡선추월"을 이루는 것도 미친 놈의 꿈만은 아닐 것이다.

 

공무용차량의 전기자동차화는 전기자동차의 고급이미지를 확실하게 수립하게 될 것이고, 사회의 조류를 형성할 것이다. 전기자동차는 자동차소비의 새로운 유행이 될 것이다. 중국자동차시장에서, 비교적 특수한 공무용차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첫째 수량이 방대하고, 둘째 비교적 자동차의 품질을 따진다. 자동차소비에서 강한 시범작용을 할 것이다. 모두 아는 바와 같이, 아우디, 파사트등은 모두 '관용차'로 브랜드이미지를 수립했다. 관리들이 이런 차를 사용하면 민간에서도 따라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기업, 상용차의 주류도 관용차와 같아지는 것이다. 대량의 자가용차도 약속이나 한 듯이 "내가 선택했으니, 내가 좋아한다"가 될 것이다. 만일 공무용차량에서 대량으로 전기자동차를 구매해준다면, 반드시 중국사회에 "전기자동차를 사랑하고,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새로운 조류가 형성될 것이며, 전기자동차의 신속한 보급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일이 시작이 어렵다. 전기자동차가 중국의 시작을 택시에 의존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만일 정부관용차에서 시작한다면, 사회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신뢰를 크게 증강시킬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전기자동차는 일반 백성들이 사용하는데 시간이 훨씬 길게 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