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중국의 자동차

중국의 전기자동차시장: 폭스바겐 vs. GM

중은우시 2010. 6. 21. 22:58

글: 구건동(寇建東), 주수원(周樹遠)

 

"이번은 우리가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시하는 것이다. 이전에 독일에서 딱 한번 선보인 바 있고, 독일총리와 교통부장관에게 보여준 것이다." 2010년 6월 13일, 상해F1경기장 밖에서, 중국폭스바겐의 업무인원이 멀지 않은 곳에 놓인 순전기자동차 골프를 가리키며 말했다. 말투에서 그가 흥분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폭스바겐이 상해엑스포기간동안 전세계매체에 대하여 거행한 폭스바겐의 전기자동차기술 교류회였다. 바로 하루 전날, 같은 상해에서, 중국의 합자기업인 상해GM을 통하여, GM은 간접적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신에너지자동차와 에너지절약자동차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전략은 다르지만, 야심은 같다. 잠재력이 거대한 중국신에너지자동차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는 기회를 틈타서, 점차 회복되고 있는 GM과 한창 잘나가고 있는 폭스바겐이라는 두 적수는 새로운 자동차산업기술혁명이 진정으로 도래하기 전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자 하는 것이다.

 

"새로운 '녹동미래(綠動未來)전략에 따라, 상해GM은 향후 5년간 12개의 새로운 엔진을 내놓을 것이다. 그리고 모두 1.4L-2.5L 배기량구간이다"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도 않고, 상해GM의 "2011-20115녹동미래전략"발표회에서 상해GM의 총경리 딩레이(丁磊)는 바로 이렇게 언급했다.

 

상해GM의 "녹동미래"전략은 일찌기 2008년에 선포되었다. 과거 2년여동안, 상해GM은 엔진어셈블리에 11억달러를 쏟아부었고, 11개의 선진적인 엔진을 도입하여 현지화하였다. 지금, 상해GM은 다시 새로운 도전목표를 설정했다. 즉 2015년까지 전체 에너지소모량을 현재보다 15%다시 저감시키며, 전체 성능은 14% 제고시키겠다고 했다. 2012년까지, 상해GM 산하의 모둔 신모델과 기존모델을 모두 국V배기기준에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상해GM의 '녹동미래'전략과 비슷하게, 폭스바겐(중국)도 2007년 3월에 전통구동기술에 근거한 폭스바겐'엔진어셈블리전략'을 내놓았다. 그 핵심목표는 선진적인 엔진어셈블리기술을 도입하여, 2010년 폭스바겐의 중국내 생산판매모델의 에너지소모와 배출을 20%낮춘다는 것이었다.

 

소위 "엔진어셈블리"는 폭스바겐 TSI엔젠과 DSG변속기를 탑재하여, 차량기름소모와 배출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상해GM이 '녹동미래'전략에 대하여 중간결산을 하기 1달전에, 폭스바겐은 대련변속기공장에서 7단DSG변속기를 생산개시했다. 폭스바겐(중국)의 CEO인 Vahland는 대련변속기공장의 생산개시를 폭스바겐중국의 '엔진어셈블리'전략의 마무리로 보고 있다. "지금 오니 이 의사결정은 아주 정확했다."

 

그러나, 폭스바겐과 GM은 각각 중국판매모델의 뒷부분에 갈수록 많은 "T(터보기술)"이 나타날 때, 이 자동차업계의 두 거두는 속속 눈을 신에너지차량으로 향했다.

 

"전통에너지차량분야의 기술계획은 사실 상해GM의 기존전략의 연속이다. 신에너지분야의 계획이 가장 중요하다." 상해GM의 한 내부책임자의 말이다. 전통내연기관을 개선하여 효과를 보는 동시에, 상해GM은 신에너지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2010년에 시보레 New Sail BEV전기자동차 샘플차량을 내놓을 것이고; 시보레 VOLT 전기자동차도 2011년말 수입방식으로 중국시장에 도입된다; 이외에 더 많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밧데리식하이브리드자동차의 연구개발출시도 전략계획에 들어있다.

 

GM이 2009년 요란하게 전기자동차 VOLT와 시보레 New Sail BEV를 대표로 하는 신에너지전략을 내놓은 것과 비교하여, 폭스바겐의 전기자동차전략은 한 박자가 느린 것같이 보인다. 2010년 4월의 북경오토쇼에서 폭스바겐은 비로소 중국시장을 향한 폭스바겐(중국) 전기자동차전략을 내놓았을 뿐이다.

 

"2013-2014년사이에, 첫번째 중국산의 폭스바겐전기자동차모델이 폭스바겐의 중국내 합자회사에서 생산될 것이다." Vahland의 말이다.

 

폭스바겐의 계획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중국내의 두 개 합작파트너를 통합하여, 중국의 부품공급업체가 폭스바겐 전기자동차의 부품을 공급하도록 할 것이다. 5월 11일, 폭스바겐의 대련변속기공장의 생산개시의식에서 Vahland는 대련공장에서 폭스바겐전기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문제에 대하여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폭스바겐이 선포한 중국내에 60억유로를 추가투자할 것인데, 그 중 40%를 신제품과 신기술을 도입하는데 쓸 것이다.

 

6월 13일의 폭스바겐 전기구동기술교류회에서, 폭스바겐 "UP!"전기자동차, 골프전기자동차, 낭일(朗逸)전기자동차 및 이미 유럽에 출시한 Touareg 하이브리드자동차가 모조리 선을 보였다. 그중 낭일 순전기자동차는 상해폭스바겐의 중국,독일 엔지니어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것이다. '밧데리와 전기제어시스템은 모두 폭스바겐의 것을 사용했다. 차체, 차대와 부품은 우리 스스로 만들었다."  상해폭스바겐 엔지니어의 말이다.

 

처음부터 중국측 합작파트너와 함께 하였는데, 이는 바로 폭스바겐(중국)의 전기자동차전략의 한 부분이다.

 

5월 하순, 중국내에서 신에너지차량에 관한 4개의 기술표준이 나왔다. 6월 1일, 국가재정부, 과기부, 공신부, 발개위는 다시 공동으로 <<개인의 신에너지차량구매보조금 시범전개에 관한 통지>>를 내놓고, 먼저 5개도시에서 개인이 신에너지차량을 구매할 때의 시범업무를 개시하기로 확정했다. 보조금의 최고한도는 6만위안이다. "이는 중국의 첫번째 개인의 신에너지차량구매에 대한 보조금정책이고, 의미가 크다." 국가의 863계획 에너지절약 및 신에너지자동차중대프로젝트 감리전무나조의 조장인 왕병강의 말이다.

 

중국의 신에너지차량정책환경은 점차 완비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국내외 자동차기업은 기운을 얻고 있다. 이러한 때 출시된 비교적 완전한 신에너지차량발전계획은 폭스바겐과 GM의 미래중국신에너지차량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외에, 격렬하게 경쟁하는 신에너지차량의 경쟁환경에서 선기를 잡아야겠다는 결심을 드러내주기도 한다.

 

그러나, GM과 폭스바겐은 똑같은 곤경을 맞이하고 있다.

 

"만일 보조금을 받고 싶으면, 기업에 있어서는 반드시 중요한 하나의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공신부의 <<에너지절약 및 신에너지자동차시범보급응용프로세스 추천차량리스트>>에 들어야 한다." <<통지>>를 제정하는데 참가한 관련인원은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 한가지는 확실하다. <<리스트>>에 들어가려면 모두 국산화모델이어야 한다. GM 시보레 VOLT, 폭스바겐 골프, 닛산 LEAF등 수입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전기자동차는 모두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GM에 있어서, 중국에서 나온 일련의 신에너지정책은 현재 시보레 VOLT를 수입형식으로 중국내에서 판매하려는 의지를 약화시켰다. "상해GM은 이미 2010년에 시보레 New Sail BEV전기자동차를 내놓기로 확정했다. 그러므로, VOLT의 국산화는 실현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상해GM은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술한 상해GM의 한 내부책임자의 말이다. 확실히 <<리스트>>에 들어가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위하여, GM도 원래의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처음부터 중국측 합작파트너가 전기자동차의 연구개발에 참여하도록 했다. 상해폭스바겐은 강력한 연구개발실력을 갖추고 있을 뿐아니라, 전기자동차전략을 중국내에서 실행하는 중요한 일을 맡게 될 것이다" 계획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자동차 낭일은 2013년에 시장에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면, 전기자동차 낭일을 앞장서서 국산화하는데 이어, 폭스바겐의 순전기자동차 골프도 일기폭스바겐에 들여올 것이다. GM시보레 New Sail BEV의 생산과 VOLT의 국산화의 가능성도 있다. 폭스바겐과 GM이라는 과거의 글로벌시장의 경쟁업체는 다시 중국의 전기자동차시장에서 또 한판의 힘겨루기를 펼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