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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정보통신

HTC의 공한증(恐韓症)

by 중은우시 2012. 8. 15.

글: 과환성계(科幻星係) 

 

"우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더라도, 한국인들은 우리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매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더라도, 중국인들은 우리 제품을 살 것이다."

 

이 말을 각박하기는 하지만, 그래로 정곡을 찔렀다. 중국인들이 계속 일본제품을 소비할 것인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고, 말하기도 귀찮다. 그러나, 한국의 배타적인 성격은 전세계가 모두 느끼고 있다.

한국의 본토화정서는 모든 다국적기업들이 넘기힘든 관문이었다. 그들의 격언은: iPad는 한국인이 만든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든지, 아니면 아예 한국으로 오지를 말라.

유명한 중국계브랜드 HTC는 막 한국본토화에 실패하여 패퇴했다.

북경시간 7월 30일, HTC는 한국사무소를 폐쇄한다고 선언한다. 이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더더구나 씁쓸한 결말이다. 이전에 말한 것처럼, 한국은 해외브랜드에 있어서 항상 아주 도전적이었다. HTC가 잘나갈 때 그들은 겨우 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금년 1분기 HTC의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영업실적이 하락하고, 글로벌판매량이 좋지 않으면서, HTC는 부득이 한국시장에서 퇴출은 선택한다. 유한한 자원을 더욱 잠재력있는 시장으로 돌리기 위함이다.

 

이윤이 대폭 하학한 HTC는 전략조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판매실적이 좋지 않은 시장에서 속속 퇴출한다. 브라질의 열정은 HTC를 붙잡지 몹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한국을 떠났다. 여기에는 또 다른 깊은 뜻이 숨어있다: 한국의 스마트폰은 삼성이 가지고 논다. 글로벌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좌지우지한다. 이제 삼족정립이라는 말은 없다. 오로지 쌍웅쟁패의 추세이다.

예전에 파죽지세였으나, 이제는 누구든지 얕보게 되었다. 전세계는 HTC의 이윤이 돌연 70%나 폭락했다고 조롱하고 있다. 소년 HTC의 번뇌가 시작되었다: 그들이 OEM출신으로 문화가 없다고 조소한다. 그 채널이 혼란스러워 판매를 모른다고 조소한다. 그들이 안드로이드에 빌붙은 졸부라고 조소한다....성공했을 때, 누군가 칭찬하고 누군가 떠받들다가, 실패했을 때 폄하하고 풍자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어쨌든 이 세계는 그저 유행을 따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기실, 필자는 HTC가 위축된 중요한 원인은 경쟁때문이라고 본다. 킬러제품이 없는 것이 오늘날 궤멸에 중요한 화근이 되었다.

 

2011년 애플이 iPhone 4S를 내놓고, 스티브잡스 방주가 사망한 틈을 타서 전세계에 뿌린다. 지금까지도 매장에서 가장 존귀한 상품이 되어 있다: 삼성도 적시에 Galaxy Note를 내놓는다. 이 핸드폰은 Galaxy 시리즈중 혁명적인 제품이다. 크기에서 독특하여 소비자들의 인기를 끈다. 5.3인치의 모니터는 핸드폰과 태블릿TV의 임계점이다. 웃옷에 넣을 수도 있고, 이메일화면의 칸들까지 모여줄 수 있다. 게다가 전세계에서 선도적인 초대형 AMOLED 모니터와 기타 강력한 하드웨어를 장착했다. 삼성은 신속히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반대로 HTC는 계속 기해전술(機海戰術)을 실시했다. 오랫동안 혁신은 거의 없고, 소비자들이 미친 듯이 찾는 스타급 모델도 내놓지 못했다. 필자는 지금까지도 마치 첫번째 모델의 체험에서 벗어나지 못한듯한 느낌이다.

 

삼성은 한국인의 최고기업이다. 삼성은 한국의 전체 과기업종의 발전역사를 보여준다. iPhone은 절반의 부품을 삼성에서 구매한다. 그리고 자급자족하여 단말기까지 만들 수 있다. 그래서 Galaxy의 우수함이 iPhone의 바로 다음간다고 말하지 말라. 삼성이 설사 모니터가 나오지 않는 핸드폰을 만들더라도 한국인들은 마찬가지로 삼성을 찾을 것이고, HTC는 한국시장에서 쫓겨날 것이다.

 

한국본토화의 심각한 실패, 북미시장에서의 계속적인 축소, 잠재력이 거대한 브라질시장에서도 HTC의 점유율은 겨우 0.11%에 불과하다. 타이완이라는 작은 섬은 HTC를 먹여살릴 수 없다. 전세계를 보면, 아마도 중국대륙만이 HTC에 한줄기 환상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THC는 중국소비자들의 일제,미제를 불매심리를 이용하여 돈을 벌려고 할지 모르겠다. 중국인들이 제레미 린을 '중국계 농구선수'라고 칭하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HTC도 중국계라는 이미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은 비이성적인 소비자들을 너무나 많이 속여왔었다.

 

중국과 브라질은 모두 신흥스마트폰시장이다. 모두 100%가 넘는 시장성장률을 보여준다. 브라질은 지리적인 요소로, iPhone이 지고무상의 매력과 지위를 누린다. 이와 비교하면 중국이라는 오래된 토지에서 노키아와 애플은 나란히 앞서간다고 할 수 있다(총판매량). 또한 중싱, 화웨이, 쿠파이등 신흥브랜드에게도 생존공간이 있다. 이곳은 용과 뱀이 함께 섞여있고, 통일된 신앙이 없는 곳이다. 그저 중국인들이 체면을 중시하는 심리를 잘 활용하면, 마케팅수단을 잘 활용하면, 동시에 배터리, 음향이 펑황촹치의 <월량지상>을 잘 나오게 해주기만 하면, HTC는 중국대륙에서 새로 고이윤을 얻을 희망이 크다. 그러나, 그들은 아마 '고급'에는 거리가 멀게 될 것이다. 사실상 이윤하락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여, HTC는 중국대륙시장을 뚫기 시작했다. 중국구 총재인 런웨이광은 기자회견에서 판매채널에 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사회채널과 이통사주문채널은 모두 상호보완적이다. 중국소비자들은 궈메이, 쑤닝등 전문매장에 가서 핸드폰을 사는 것을 즐긴다. 이것은 HTC가 반드시 중시해야할 부분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동통신사채널에도 배치해야 한다. 차이나모바일, 유니콤에 적합한 핸드폰을 개발하고, 상응하는 관계를 건립해야 한다.

 

HTC중국구의 판매채널은 지금까지 혼란스러웠다. 정규제품과 비정규제품의 가격차이는 1000위안가량이다. 이는 고급이미지에 크게 손상을 준다. 채널을 중시하는 것이 HTC의 중국시장진출에서 고심해야할 첫걸음이다.

 

지금 스마트폰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압도하고 있다. 그들은 글로벌시장의 점유율이 53%에 달하고, 전체업계이익의 93%를 챙겨가고 있다. 기실 HTC의 처지는 이들 양대기업 이외의 기업들의 축소판이다. 유일하게 다른 점이라면, HTC는 잘나간 적이 있고, 돈을 벌어본 적이 있다는 것이다.

 

iPhone과 Galaxy의 강렬한 기세에, 군소업체들은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Moto는 구글의 표지를 넣었지만 다시 성공할 것같지는 않다; 노키아는 MS와 협력하여, 매일 배수전을 치르겠다고 소리치지만 새로 모델을 내놓은 것마다 새똥이 바다에 떨어진 것처럼 아무런 파도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WP의 시장점유율은 1.3%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샤오미(小米)와 기타 벌떼처럼 일어난 인터넷핸드폰은 모두 한때 성행하다 죽고 있다. 그들은 iPhone, Galaxy와 상대할 생각은 아예 없고, 시장의 분위기를 틈타서 한때 돈을 벌고 빠질 생각인 것이다.

 

HTC의 입장은 브랜드의 고급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정품노선을 걷겠다고 하지만, iPhone이 시장을 품이하고, Galaxy가 시장을 잘 장악하고 있어서, HTC에게는 기회가 별로 주어지지 않는다. 혹자는 말한다. HTC는 정품행열에 되돌아갈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스마트폰시장은 아마도 삼성 애플이 공동으로 후반전을 이끌 것이다. 시스템과 앱의 대결이다. 이것은 바로 HTC의 약점이다.

 

OEM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고급을 견지할 것인가? HTC에 남겨진 선택은 그다지 많지 않다. 스마트폰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마치 화산의 꼭대기를 걷는 것과 같다. 고수들이 초식을 쓸 때 조금만 실수하면 바로 만장심연으로 빠지는 것이다. 다시는 되돌아오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