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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산업

중국제조업의 버블: 부동산보다 무섭다.

by 중은우시 2012. 8. 15.

글: 구림(邱林) 

 

사람들은 중국부동산 버블의 위험을 극히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중국이 돈을 쓰면 해결할 수 있는 단기적인 도전이다. 중국경제의 진정한 위협은 더욱 크고 오래되었다: 제조업버블. 최근 들어 하나의 외자기업 - 아디다스가 중국내 유일한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는 일파만파로 파장을 몰고 왔다. 이것은 첫번째로 Made in China에서 철수하는 다국적기업도 아니고, 또한 최후의 철수기업도 아니다.

 

스타벅스는 최근 들어 중국공장을 폐쇄할 것을 준비하고 있고, 세라믹컵의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전에, 나이키는 중국의 신발공장을 폐쇄했다. 현재 Made in Vietnam의 나이키신발수량은 이미 Made in China를 훨씬 넘어섰다. 공장을 문닫고, 동남아로 이전하고, 심지어 본토로 되돌아가는 이런 소식은 최근 몇년동안 계속 되고 있다. 그 배후에는 Made in China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왜 이런 상황이 도래되었는가? 국내노동력원가가 계속 인상된 것이 하나의 중요한 요소이다. 관련 데이타를 보면, 중국노동력원가는 아시아 3위이다. 최저임금은 인도의 2배 내지 3배이고, 복지지출까지 포함하면 원가에 40% 내지 50%를 추가해야 한다. 현재 월남의 제조업평균급여는 매원 1000위안이다. 인도는 개략 600위안이다. 중국동부연해지역은 대체로 2500위안 내지 3000위안이다.

 

제품원가가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고 있고, 글로벌경제가 불경기여서 중국제조업의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어느 정도 약화시켰다. 조선업을 예로 들면, 금년 전반기 6개월간 중국조선업은 겨우 182척의 신규선박주문을 받았다. 2011년에 조선업은 561개의 신규선박주문을 받았다. 2007년 중국조선업은 일찌기 2036척의 신규선박주문을 받아, 역사최고기록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중국제조업이 직면한 난감한 국면은 저렴한 가격 -- 저가 덤핑 -- 무역마찰 -- 수출제한 -- 자금부족 -- 제품업그레이드제한.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악순환고리이다. 더욱 중유한 것은 미국, 일본 및 유럽의 제조업과 비교하여, 중국제조업은 여전히 과학기술, 품질통제, 관리, 전문기술 및 기타 고급제조업의 중요요소에서 낙후되어 있다.20여년동안, 핵심기술이 결핍된 것이 중국제조업의 운명에 걸린 저주이다.

 

개혁개방후, GE, 캐터필러, 나이키, 폭스바겐, 토요타등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이들 브랜드보유자의 '두뇌'는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두뇌'는 공업생산품에 있어서, 최소한 두 가지를 포함한다: 하나는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브랜드이다. 10여년동안, 중국은 세계염가공장의 제국을 건립한다. 대량의 자원과 인력을 썼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는 부족하다.

 

오랫동안, 중국은 수출주도형경제와 외자도입전략이 불가분의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외자는 중국의 염가생산요소를 이용하여 중국을 글로벌화행열에 가담하도록 하였고, 중국을 명실상부한 세계가공공장으로 만들었다. 중국제조업에 있어서, "양으로 승리하고", OEM으로 세계에 진출하는 것은 가치사슬에서 최하단에서 버티는 것이고,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의 견제를 받는다.

 

아마도 이것은 중국이 여전히 방대한 인구자원에서 '세계공장'의 조립공장에 안주하고 있는 원인일 것이다.  그러나, 노동력원가의 상승과 더불어, 중국의 '인구효과'도 점점 상실되고 있다. 경제글로벌화이 배경하에서, 어디에 공장을 건설하느냐에서 중요한 결정적 요소는 어디에서 더 높은 이익을 실현할 수있느냐에 있다. 공장을 비용이 더욱 저렴한 국가와 지구로 옮기는 것은 중국시장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와 반대로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처음의 주제로 되돌아가면, 중국제조업의 거품을 부동산의 거품과 비교하면, 전자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 중국부동산은 버블이라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 버블은 깨트릴 수가 없다. 한펴능로 개발상의 이윤이 풍성하고, 그들은 강한 리스크대비능력이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국가에서 엄격한 조정정책을 내놓고 구매제한령을 내렸지만, 시장은 여전히 강한 구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과 다른 점이라면, 국가의 제조업에 대하여 취하는 조치는 지원정책이다. 예를 들어, 얼마전 국가발개위는 총투자액이 696.8억위안인 바오강 광동 잔장강철기지프로젝트 및 총투자 639.9억위안인 우강 광시팡청강강철기지프로젝트를 승인했다. 그러나 이건 아무 소용이 없다. 제조업의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반대로 중국제조업의 현재 직면한 투자경영환경악화와 생산능력의 심각한 과잉이라는 두 가지 곤경은 제조업 버블이 신속히 팽창하여 이미 중국경제의 약점이 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당연히, 현재 중국제조업의 버블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해봐야 한다. 아마도 이것은 난제일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는 확실하다. 중국제조업의 잉여생산능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금방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중국제조업은 불균형경제발전모델에 의존하는 것같다. 투자로 금년의 생산과잉을 치유하고, 그 결과 2013년과 2014년의 생산과잉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