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의 지방/북경의 오늘

북경의 신도시: 어디가 가장 고생스러운가?

by 중은우시 2012. 6. 3.

글: 경제관찰보

 

통주(通州): 잘 통하지 않는다

 

"나는 발견했다. 북경에서 '통(通)'이라고 부르는 곳은 아주 아이러니하다. 텐통위안(天通苑)과 통저우(通州)가 두 개의 극단적 사례이다. 필자는 통저우에 살고 있다. 이곳에는 북경의 유명한 경통고속도로(京通快速路)와 팔통선(八通線)이 지난다. 이 두 개의 길에도 모두 '통'자가 들어갔지만, 매일 팔통선에서 전투를 벌이는 나날은 정말 더 버티기 힘들다.

 

막히는 버스, 붐비는 지하철, 이것은 북경시내로 출근하는 많은 통저우 주민들이 매일 겪는 생활모습니다. 동삼환에서 일하고 있는 탕선생은 통저우베이위안 부근에 살고 있다. 매일 자전거를 타고 1시간여를 들여 출근한다. "차를 몰고가면 2시간이 걸린다. 택시를 타면, 차가 막혀서 걸핏하면 백위안이 넘는다. 지하철을 타면,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는 시간만 반시간은 걸린다. 눈을 멀거니 뜨고 지하철이 들어왔다가 떠나는 것을 보아야 한다. 타지 못한다. 5,6번을 보내도 타기가 쉽지 않다. 시내버스를 타려면, 갈아타는게 아주 골치아프다. 그리고 시내로 들어서면 반시간 이상 막힌다. 집에서 지하철역이나 버스역까지 걸어가고, 다시 내려서 직장까지 가려면 그것도 반시간은 걸린다.

 

징원(靜雯)은 예비엄마이고, 베이징 통저우신청(通州新城)에 산다. 직장은 산리툰 부근이고 월급은 3500위안가량이다. 최근 들어, 뱃속의 아이가 하루하루 자라다보니, 그녀는 출퇴근의 교통문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그녀는 보통 지하철을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직장으로 출근했다. 그러나 통저우와 시내를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인 팔통선은 평일의 출퇴근시간에는 매일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녀는 가급적 아침저녁의 피크타임을 피해서 다닌다. 아침에는 6시에 집을 나서고, 저녁에는 8시가 넘어서 퇴근한다. 그러나, 이것은 매일 그녀가 직장에서 10여시간을 지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출퇴근에 4시간을 보낸다. 집으로 돌아가면 밤 10시가 넘는다. 부모가 그녀를 돌봐주고 있어서, 집으로 돌아가면 집안일이나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매일의 수면시간은 8시간도 되지 않는다.

 

"며칠은 퇴근때 너무 피곤했다. 나는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어떤 기사는 임산부는 태우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려서 겨우 택시를 탔는데, 계속 막혀서 기름냄새때문에 하루에 먹은 것을 모두 토할 정도였다." 징원의 말이다. "이렇게 고생하고도 백위안 이상을 내다니 차라리 가까운데 집을 빌리는게 편할 것이다."

 

"나는 직장 근처에 집을 빌리고 싶다. 그러나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내에는 1칸짜리 집도 걸핏하면 1달에 3천여위안이다. 그러면 나는 한달동안 괜히 일을 하는 셈이 된다. 잘못하면 오히려 돈을 더 내야 한다. 하물며 그렇게 하면 부모와 우리가 같이 살아야 되니 너무 좁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선택은 사직하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 직장에서 이미 몇년간 일을 했고, 만일 계속 일을 한다면 승진과 급여인상의 기회가 있을 것인데, 사직해버리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사직하면 임산부여서 당분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 유급출산휴가도 없다. 아이를 낳은 후에는 씀씀이도 커질텐데, 그녀의 가정수입을 보면 확실히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징원은 카풀할 사람을 찾아서 차를 같이 탄다. 이것은 통저우의 단지에서 비교적 유행하는 외출방식이다. 그녀도 단지내에서 그녀의 직장과 거리가 멀지 않은 곳으로 출근하는 이웃을 찾았다. 그러나, 그녀가 임산부라는 말을 듣자, 이웃은 응락하지 않았다. 골치아플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나중에 징원이 잘 말해서, 이웃은 그녀가 카풀에 들어오는 것을 동의했다. 징원은 비용을 분담해주어야 한다. 출퇴근의 길은 여전히 막히고, 기름냄새는 그녀로 하여금 구토하게 한다. 그러나 유명한 경통만속도로에 새로 만든 버스전용노선에서 버스는 쌩쌩 달려가는 것을 눈멀거니 뜨고 바라본다. 자가용은 조금씩 앞으로 움직일 뿐이다. 톨게이트에는 여전히 '쾌속로'라는 이름을 걸고 '통행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웃의 출퇴근 시간이 항상 정확하지 않다. 어떤 때는 야근도 하고 어떤 때는 접대도 한다. 그때는 같이 차를 타지 못하거나 혹은 밤늦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이 매일 택시를 타는 것보다는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동시에 지하철에서 붐비는 사람들 틈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그녀는 충분히 '만족'한다. "최소한 이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순이(順義): 순조롭지 않다.

 

"만일 콩나물시루같은 시내버스에서 끼어죽지 않게 버티고, 지하철에서 숨막혀죽지 않게 버틸 수 있고, 차를 몰면 기름값이 아까워 죽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마포(馬坡)에 살 생각은 말라." 네티즌인 호모가 순이 마포 부근에서 집을 사려던 북경샐러리맨에게 한 말이다. 마포는 순이 구도심의 북쪽에 있고, 신도시계획의 '핵심지구'이다.

 

"차를 몰면, 기름값을 계산해봤느냐? 마포는 경승고속도로 10호출구에서 동쪽으로 가야 한다. 왕복 70킬로미터가 넘는다. 거기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야 한다" 호모의 말이다. "만일 지하철을 타려면, 비록 지금 이미 순이선이 개통되었지만, 마포의 집에서 지하철까지 거의 10킬로미터가 된다. 집문을 나서서 지하철에 오르는데까지 반시간 이상 걸린다. 그후에 순의선은 지금 왕징13호선으로 갈아타야 시내로 갈 수 있다. 그리고 환승이 아주 불편하다. 육교를 오르내려야 한다. 어쨌든 달려서 가야 한다. 어쨌든 1시간반이상이 걸린다."

 

'핵심구'인 마포와 '중점발전구역'인 뉴란산(牛欄山)을 포함한 순이신청(順義新城)의 주민들은 2007년부터 고대하던 공항고속전철 연장공사가 지금까지도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다. 5년전, 북경의 여러 매체는 대거 "공항고속철(L1선)은 북으로 순이신청까지 연장할 것이다"라는 뉴스를 실었다. 작년말, 같은 내용의 제목이 다시 한번 각 매체의 주요 면에 실렸다. 다른 점이라면, 많은 순이신청의 주민들이 더 이상은 이 뉴스의 신뢰성을 그다지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호모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은 순이 신국전구역에서 이미 여러해동안 살았다. 4년전에 시단(西單)에서 일을 했는데, 나중에 출퇴근으로 피곤해 죽을 지경이어서, 아예 사직하고 직장을 바꾸었다. 그러나 지금 회사도 이사를 간다. "순이에 살면 그 고생을 견딜 수가 없다. 이전에는 젊음으로 뭐든지 견딜 수 있었지만, 지금 회사가 이사간다고 하니 골치가 아프다. 이렇게 부지런하게 움직이다보니 자신의 여유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 매일 오가면서 시간을 다 빼앗기는 느낌이다 이렇게 하면 몇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시내로 이사갈 생각을 한다. 특시 여자들은 그렇다. 나중에 집안일을 다 해야 할텐데, 네가 하루에 4시간을 출퇴근길에서 보낸다면, 무슨 힘이 있어 일을 하겠는가?"

 

순이의 또 다른 주요 골치거리는 비행기소음이다. "한번은 내가 한번 헤아려 봤다. 3분에 비행기 1대의 빈도이다. 만일 큰 비행기가 날아가면, 전화를 걸고 있을 때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이다. 비행장에서 가까운 지역의 소음은 80데시벨이라고 한다. 하루종일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쳐놔야 한다. 그러면 통풍이 되지 않는다. 밤에 잠을 잘 때, 비행기가 내릴 때 강렬한 광선은 커튼을 쳐도 느낄 수 있다. 6시간은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 않는데, 잠을 충분히 잘 수가 없다." "허우샤위의 천만위안이상하는 고급빌라에 살더라도 빈번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시간에 저공비행하는 비행기의 엔진소리를 참고 견뎌야 한다. 당연히 마포와 뉴란산은 공항에서의 거리가 허우샤위보다 상대적으로 멀어서 약간 좋은 편이다. 그래도 소리는 여전히 아주 크다."

 

다싱(大興): 흥성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 하이디엔의 작은 집에서 살다가, 나중에 다싱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시내의 집을 팔고 다싱에서 큰 집을 산 거(葛)여사는 지금 희비가 교차한다. 기쁜 점은 다싱에 4,5년 사는 동안 다싱의 집값이 크게 오르는 것을 겪었다. 인프라시설이 개선되고, 지하철이 개통되었다. 나쁜 점은 그녀가 집을 사면서 호구를 하이디엔에서 다싱으로 옮겼는데 딸이 학교에 가려고 하니 이곳에서는 괜찮은 곳이라고는 하지만, 딸이 다닐 학교는 이전에 살던 하이디엔에 비하연 훨씬 못하다. 하이디엔같으면 2류학교이다. 결국 그녀는 찬조비를 내고 딸을 시내의 학교에 보내고 있다.

 

다싱의 병원배치도 같은 문제이다. 거여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두 노인은 처음에는 다싱이 조용하고 집도 넓고, 녹지공간도 많아서 좋다고 느꼈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경미한 중풍에 걸렸다. 몇번 부근의 병원에 갔는데, 그곳의 의료수준은 안심할 만하지 못했다. 만일 시내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려면 오가는데 고생이 심하다. "우리 이웃집은 어렵게 임신을 했는데, 모두 멀리 북신부등 좋은 병원으로 간다. 다싱의 어떤 병원에서는 검사도 여러가지를 할 수 없다고 한다."

 

그외에 거여사는 다싱의 일부지역의 치안에도 불안해한다. 특히 저녁의 다싱지하철의 어떤 시간에는 혼자있는 여자에게 수면제를 먹인다고도 한다. 거여사는 딸의 장래생활이 걱정된다.

 

거여사는 말한다. 다싱에 제2공항을 만들겠다고. 그러나 여러해가 지났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다. 다싱에 공항을 만드는 것에 그녀는 마음이 복잡하다. "말하자면 공항을 만들면 경제는 발전하겠지만, 비행기가 날 때 소음이 나지 않느냐. 순이와 통저우의 많은 건물은 비행기 소음이 있다고 들었다. 그러면 생활의 품질에 영향을 줄 것이다."

 

사실상 다른 몇 개의 신도시와 비교하면, 다싱의 지하철은 아주 편리하다. 순이와 달리 바로 시내로 연결되고, 팡산(房山)과 달리 시내지하철과 연결되지 않아서 고도(孤道)처럼 느끼지 않아도 된다. 더더구나 통저우와는 달리 타고 싶어도 탈 수 없고, 내리고 싶어도 내릴 수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다싱에서 생활하는 것은 여전히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곤경이 있다. 특히 미신을 믿는 사람,신비주의적 색채를 띄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렇다.

 

베이징에는 이런 말이 전해지고 있다. "동부서귀, 남빈북천(東富西貴, 南貧北賤)". 최근 들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게임이 성의 북쪽에서 개최됨에 따라, 북쪽은 일찌감치 '북천'의 모자를 벗어버렸다. 굴레를 벗고 중산계층의 거주지로 변신했다. 그러나 남성의 모자는 아직도 벗겨지지 않았다. 비록 '성남계획'을 실시한지 이미 3년이 되었고, 성남의 도시면모도 많이 바뀌고 있지만, 일부 베이징 현지주민에 있어서, 남쪽에 산다는 것은 아직은 넘을 수 없는 문턱이 있다. 차라리 북쪽에서 비싼 돈을 주고 적은 면적의 집에서 살지언정, 같은 돈을 내고 남쪽의 넓은 집에서 살고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북성과 남성의 최대차이는 북성은 상풍상수(上風上水)라는 것이다." 다싱에 반년을 살고난 후 류홍(劉洪)은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그 지역에 살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불편했다. 견디기 힘들었다. 그래서 이사갔다. 어떤 문제는 유형적이다. 예를 들어, 이 곳의 수도물이다. 끓인 후에 석회질이 많이 나온다. 마시기도 힘들다. 나중에 물을 시켜 먹었는데, 들으니 그 물도 수돗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물은 여러번 끓여서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나중에는 아예 생수를 사서 마셨다. 당연히, 이것은 수돗물 품질의 문제이다. 관련부서는 어디의 수돗물이 문제있는지 앞장서서 말해주지 않고 있다. 주민들과 매체가 난리를 쳐야 간여한다. 그래서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문제가 나오기 전에 스스로 옮겨가는 것이다. 삼십육계가 최상책이다."

 

팡산(房山): 아직도 산과 같다.

 

"팡산의 아오터라이스는 화북최대라고 말했고. 듣기에 대단해 보인다. 원래는 작년 10월에 개업한다고 하였는데, 다시 연말이라고 하더니, 연말이 되어도 개업하지 않았다. 5월까지 연기되었다고 말했는데, 벌써 5월이 되었는데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듣기로 다시 금년말까지 연기된다고 한다. 거기가 개업하기를 기다리려면 꽃은 다 지고 말 것이다." 5월 30일, 팡산 장양반도의 건물주인 27살된 샐러리우먼 쑨여사가 하는 호소이다. "지금 장양반도, 발레우열도, 원향소진이 모두 입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관련설비는 거의 제로이다. 주변의 개발은 아주 늦다. 제대로된 수퍼마켓, 식당, 시장, 병원이 하나도 없다. 식사를 하고, 물건을 사는 것도 버스역이나 전철역을 2,3개 나가야 한다. 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초라한 구멍가게밖에 없다. 농촌에서 생활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나처럼 쇼핑을 좋아하고, 친구와 만나기 좋아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곳에 있으면 유배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당초 우리가 분양을 받을 때 우리에게 그렇게 요란하게 떠들더었다. 성남게획 2900억위안, CSD, 화북최대의 아오터라이스, 지하철 영거리. 집값은 이들 '컨셉트'로 끌어 올렸다. 우리가 사는 이 프로젝트의 집값도 졸지에 1.2만위안/평방미터에서 1.8만위안/평방미터까지 올랐다." 쑨여사의 말이다. "아오터라이스는 2009년에 팡산에 점포를 연다고 선포했을 때 원래 계획은 2010년말부터 운영을 개시한다는 것이었다. 작년 4월에 결국 건물공사를 완성했는데, 당시 개발상은 온 동내에 2011년 10월에 개업한다는 소식을 뿌렸다."

 

이 호재로 투자잠재력이 있다고 보아서, 작년 3월, 팡산의 신규주택거래량이 1월의 99채에서 신속히 500여채까지 늘었다. 마찬가지로 서우촹(首創)이 개발한 발레우열도는 더더욱 주당 20채의 판매량에서 졸지에 거래량 1위로 올라섰다.

 

"당시 우리는 이곳에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1년의 시간은 힘들고 실망스럽다." 쑨여사의 말이다. "처음에 몇번 창양(長陽)에 갔을 때, 친구가 차를 몰아서 갔다. 당시 팡산과 시내를 오가는 차량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그리고 출퇴근 피크타임도 아니었다. 반시간이면 도착했다. 그곳의 교통상황에 대하여 그다지 특별한 인상은 없었다. 집을 산 후에 스스로 차를 타고 갔더니, 처음에는 3시간이나 걸렸다. 원래는 미리 가는 노선을 알아놓자고, 시내버스를 타고 다바오타이로 갔는데, 거기서 길을 찾을 수 없었다. 또 다른 시내버스를 타고 두자칸환다오로 갔는데, 이미 정오가 되었다. 밥먹을 곳을 찾지 못해서 몇 정거장을 더 가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마치고 징량로로 가서 차를 타고 쥔류좡으로 가고 다시 돌아왓다."

 

원래, 쑨여사는 팡산선에 대하여 큰 기대를 걸었다. "어찌 알았겠습니까. 먼저 팡산일일관광노선을 만들어, 팡산에서 팡산까지만 갈 줄이야. 차량도 5호선, 1호선, 팔통선과 같은 노선과 선명하게 대비되어 텅 비어있고 사람이 없습니다. 그때는 아직 입주를 하지 않았고, 9호선도 개통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가려면 팡산선으로 다바오좡역에서 내려서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가장 가까운 지하철4호선 신궁역으로 가야 합니다. 십여분에 1대가 오는데, 가는 길이 꼬불꼬불합니다. 처음에 북으로 가서 남사환을 타고, 다시 남쪽으로 사환밖을 돌도 가는 거리가 십여킬로미터나 됩니다."

 

지하철이 이렇게 불편하니, 자가용으로 다니면 어떨까? 쑨여사는 여러번 이웃의 차를 카풀로 탔다. 유명한 '막히는 길'인 두자칸 톨게이트는 막히는 시간이 아침6시부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반시간을 기다려야 톨게이트를 지나간다. 그래서 카풀할 생각을 포기했다. 그녀의 이웃은 일반적으로 아침에 집을 나설 때 계란과 만두를 가지고 간다. 차가 막힐 때마다 조금씩 먹으면서 아침을 해결한다. "비록 이렇게 하면 그다지 안전하지는 않지만, 차가 막힐 때 화를 삭일 수 있어서 좋다. 위에 뭔가 먹을 게 들어가면 약간 풀어진다."

 

작년말, 9호선 남단의 지하철이 마침내 개통되었다. 팡산과 환승이 실현된 것이다. 이것은 팡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베이징서역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점은 베이징서역에서 군사박물관까지의 1정거장을 연결시키지 않아서, 9호선은 팡산역과 환승만 가능하고 시내의 궤도교통과 진정한 연결은 이루지 못하였다. 지하철을 타고 베이징서역으로 간 후, 시내버스로 1정거장을 가서 군사박물관역으로 가야 1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그러나, 어쨌든 나아진 것이다. 지금은 출근에 1시간 반이 걸린다. 이전보다는 많이 빨라졌다.

 

쑨여사는 말한다. 일부 이웃은 의료와 교육시설문제로 개발상과 싸우고 있다고. "북경4중을 이전시켜온다는 것이 개발상이 판매할 때 가장 강조한 점이다. 그러나 소문에 따르면 6년의 기간으로 체결했다고 한다. 완커는 그런 일이 없다고 대답했고, 공식적으로 건물주에게 집1채당 1번 북경4중 팡산캨퍼스 초중부에서 공부할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뒤에 한 마디를 보충한다. "입학요건은 당시 관련부서의 제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외에 베이징소학도 2014년에 학생을 모집하는 것으로 연기되었다. 그리고 분양할 때부터 삼갑의원을 얘기했는데, 병원이 어떤 병원인지는 말이 서로 다르다. 나중에 들리는 말로는 골과전문병원이라고 하다가 지금은 아무 말도 없다. 그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만 한다."

 

지금 쑨여사는 또 다른 우려가 있다. "듣기로 팡산에는 핵에너지연구소가 있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핵실험기지를 두었다는데, 비록 전문가들이 문제없다고 하지만, 어쨌든 들으면 불안합니다."

 

"집을 사는 것은 운에 맡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것들은 개발상이 주택분양계약에 써넣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이라든지, 아오터라이스라든지, 학군이라든지, 일반적으로 판매시 구두로 승락합니다. 개발상이 이런 약속을 지켜주기를 기대하는 것 이외에 하늘이 도와주고, 배경이 세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것은 쑨여사가 이번에 집을 사면서 겪은 경험을 종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