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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과 일본

일본제조업은 곤경을 중국으로 돌파하는가

by 중은우시 2012. 3. 10.

글: 후설련(侯雪蓮)

 

일본계 제조업체들은 전면적인 결손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이미 일본계기업들의 적자탈출의 본산으로 되었다. 앞으로 일본경제의 발전은 중국의 힘을 더욱 많이 빌려야 할 것이다. 중국기업은 일본경제가 전체적으로 불경기일때, 가격대비성능이 괜찮은 제품을 건져갈 것이다.

 

첫째, 중국은 현재 성장이 가장 빠른 신흥시장중 하나이다. 내수가 적지 않고, 구매력도 강하다. 씀씀이가 큰 중국관광객들은 이미 세계각지에서 서로 데려가려는 대상이 되었다.

 

중국가전연쇄업의 쑤닝, 궈메이의 양대 가전연쇄기업은 매년 고정적으로 몇번씩이나 수백억위안어치 구매주문을 내고 있다. 여러해전에 일본계 가전기업들은 고가전략을 유지했고, 자신들의 가격을 쉽게 낮추려고 하지 않았다. 심지어 가격할인 프로모션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강경하게 저지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소니, 샤프, 마쓰시다등 일본계 브랜드가 모두 이런 활동의 주요 참가자가 되었다. 2012년 새해 첫날, 베이징 쑤닝의 프로모션가격을 예로 들자면, 일본계 칼라TV는 32인치 LED가 1700위안을 돒파했고, 40인치 LED는 2199위안을 돌파했다. 46인치 LED는 3299위안까지 내려갔다. 가격이 국내브랜드와 거의 차이가 없어질 정도이다.

 

일본계 브랜드가 왜 이렇게 협조적일까? 어느 일본계 브랜드의 내부인사에 따르면, 궈메이, 쑤닝의 구매계약은 바로 판매로 취급된다. 본토에서 결손을 보는 일본계 브랜드로서는 이를 가지고 기업의 글로벌 업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이처럼 수요가 큰 시장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기 때문이다.

 

둘째, 일본기업은 산업구조조정, 자산분리매각에 직면하고 있다. 누가 인수할 것인가? 중국기업이 비교적 현실적인 선택이다. 중국과 일본의 양국 소비전자산업은 배치가 비슷하다. 많은 기술은 초기에 일본에서 도입한 것이다. 지금, 일본의 많은 대기업 예를 들어, 마쓰시다, 히타치, 후지쓰등은 에너지분야로 혹은 대형시스템기술서비스상으로 전환하고 있다. 일부 이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을 분리하는 것이 추세이다.

 

하이얼이 산요를 인수하고, 레노보가 NEC의 PC사업을 인수하고 쑤닝이 LAOX가전연쇄회사를 인수한 것이 모두 이러한 사례이다. 그리고 중국계 브랜드의 입장에서 볼 때, 수익도 적지 않고, 폐쇄적이던 일본국내시장 심지어 국제시장에까지 진출할 수 있다. 국제화측면에서 일본기업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산요를 인수한 후, 하이얼은 일본 오사카에 '하이얼아주국제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곳을 아시아 지역본사로 삼아서, 이론과 아시아지역의 백색가전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책임지도록 했다. 동시에 산요AQUA주식회사를 정식으로 하이얼AQUA판매주식회사로 명칭변경하여, 하이얼그룹의 일본 신규브랜드 AQUA의 판매를 책임진다. 하이얼그룹의 CEO인 장뤼민(張瑞民)은 이렇게 말한다: "하이얼이 아시아본부를 일본에 둔 것은 일본의 우수한 자원과 하이얼의 전략사상을 충분히 결합시키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외에, 생산, 기술과 판매측면의 협력으로 중일기업은 서로 이익을 얻고 있다.

 

일본현지생산능력의 제한으로, 2009년 일본 다이킨(大金) 에어컨은 Gree(格力)전기와 9.1억위안을 공동투자하여 Gree가 대주주인 두 개의 합자회사를 만들었다. 다이킨은 Gree에 위탁하여 일본시장이외의 주파수변환방식 가정용에어컨을 생산하도록 했다. "이번 합작을 통하여, Gree는 다이킨의 에어컨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이것은 큰 수확이다." 동밍주(董明珠)의 말이다. 동시에 Gree제품은 다이킨이라는 '브랜드'로 국제시장에 진출한다. 이것은 'Made in China'의 제품품질이 이미 세계 에어컨 최고수준과 비견할만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판매측면에서, 일본계기업은 점점 주도권을 중국가전연쇄업대기업에 넘겨주고 있다. 2012년 1월, 미쓰비시중공업이 대주주이며, 쑤닝전기가 지분참여하여 공동설립한 미쓰비시중공가정용에에컨시스템(상해)유한공사가 정식운영을 개시했다. 합자회사는 주로 미쓰미시중공업의 가정용에어컨의 중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를 담당한다. 쑤닝의 동사장인 장진동(張近東)은 일본계 브랜드가 중국에 진입하면서 판매와 서비스분야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가전매장에서 전문화된 합작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지금 절대다수의 일본계 브랜드는 중국에 합자공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OEM은 더욱 자주 보인다. 일본가전매장에서 판매되는 가전제품의 상당한 일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된 것이다. "중국제조는 이미 아주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 도시바중국의 총대표인 동산휘부(桐山輝夫)의 말이다.

 

TCL그룹 동사장인 리동성(李東生)은 양회기간동안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본, 구미기업이 전자소비업종에서 퇴출하는 것이 이미 추세이다. 일본기업은 글로벌 각 주요국가에 모두 시장이 있다. 일본계기업이 일부 산업분야에서 조정하거나 퇴출하면, 중국기업과 한국기업에 기회가 된다. 중국기업은 국내에서의 수익능력은 괜찮은 편이지만, 국제시장에서는 돈을 벌기 힘들다. 이와 비교하면, 한국기업은 해외의 경쟁력이 더욱 강하다. 중국기업은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 그리하여 글로벌화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