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치/중국의 대외관계

프랑스에서 중국인을 가장 착취하는 것은 중국인이다

중은우시 2011. 1. 28. 18:39

글: 고원(高遠)

 

여기서 "중국인"이라고 하는 것은 민족속성을 가리킨다. 해외의 '염황자손(炎黃子孫,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염제와 황제의 자손이라고 생각한다)'을 말하지, 신분적인 의미에서의 '국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뿐아니라, 해외에서 염황자손이 생활하는 국가라면, 이런 말이 널리 유행할 것이다: "중국인을 가장 못살게 굴고, 가장 착취하는 것은 바로 중국인이다."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가? 구체적으로는 어떤 상황인가?

 

첫번째 유형은 일부 조기에 출국한 화교들이 집단을 만들어, 한 지역에 세력을 형성한다. 그리고는 '체류자격없는 중국인들을 괴롭히고, 중국인들에게 보호비를 받고, 중국인들에게 고리대금을 빌려준다" 당하는 사람들은 모두 적법한 체류자격없는 사람들이다.  조직은 동포의 피를 빨아먹는 방식으로 돈을 번다. 비록 그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영향은 적지 않다.

 

두번째 유형은 일부 중국인으로 구성된 조직폭력단체이다. 목표는 중국계상인들이다. 여러가지 방식으로 강탈, 납치, 협박등으로 돈을 빼앗는다. 중국계 범죄조직은 프랑스상인들에게는 전혀 돈을 대지 않는다. 한번만 손을 대면 큰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거꾸로 중국인들을 괴롭히는데는 이골이 났다. 피해자가 프랑스경찰에 신고하더라도 경찰이 열심히 수사할지는 별개문제이다. 게다가 중국인들의 내부싸움에 외국경찰은 관심이 없다. 그래서, 중국계상인들을 강탈하는 것은 '견별불체삼푼죄(見鱉不逮三分罪, 좋은 물건을 보고도 가지지 않으면 그것도 약간의 죄이다)'처럼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세번째 유형은 일부 사두(蛇頭, 밀입국조직)가 국내인들이 출국하여 큰돈을 벌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대량의 인원을 출국시켜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출국한 후에야 진상을 알고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다. 언어도 통하지 않고, 여권은 사두의 손에 들어있는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다. 일부 여성동포들은 윤락가로 들어가 길거리에 서 있는다. 이국타향에서 당하는 일은 한두마디로 다할 수가 없고, 이런 사례는 끊이지 않고 계속된다.

 

네번째 유형은 일부 중국계 고용주들이 중국계불법체류자나 기간만료된 유학생을 고용하여 편법적으로 착취하는 것이다. 어떤 고용주들은 시용기라는 명목으로 일을 시키다가 기간이 끝나면 맨몸으로 쫓아낸다. 어떤 고용주는 3D에 속하는 일들을 그들에게 맡기고, 수시로 야근을 시키면서 급여는 더주지 않는다. 어떤 고용주는 직원이 떠날 때, 달걀 속에서 뼈를 찾아내는 것처럼 온갖 구실을 붙여서 공제를 한다. 바로 해외중국인중에서 "주배피(周扒皮, 소설에 나오는 악덕지주)"인 것이다. 이들 아르바이트생들은 채무를 지고 있거나,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힘들게 벌어서 학비에 보태려는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불만을 얘기하지 않고, 중국계 고용주로부터 착취를 당하면서도 감히 원망하는 말도 못하고 지내는 것이다.

 

다섯째 유형은 중국계 보모들이 일부 중국계가정에서 일하는 경우인데, 집집마다 보모를 대하는 방식이 다르다. 어떤 가정에서는 세탁기를 놔두고도 쓰지를 못하게 하고, 온 가족의 의복을 손빨래 하도록 시킨다. 어떤 가정은 보모에게 식구들의 고기생선반찬을 만들게 하고는 보모는 그저 한켠에서 절인 야채로 식사하게 한다. 어떤 가정은 보모가 물건을 훔쳤다고 얘기하면서 돈도 주지 않고 쫓아버린다. 화가난 보모들 중에서 착한 사람은 그저 꾹 참고 말지만, 도저히 참지 못하는 사람은 중국계 깡패에게 해결을 요청한다. 그리하여 각종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이다. 악순환이 아닐 수 없다.

 

이상의 여러가지 중국인들이 동포를 괴롭히고 착취하는 종류는 해외중국인사회에서는 거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실제생활에서는 위에서 쓴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