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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마린(馬琳)이혼사건과 중국스포츠계의 내막

by 중은우시 2010. 7. 24.

글: 연산담객(燕山譚客)

 

최근 들어, 마린(馬琳)과 장닝이(張寧益)의 이혼사건이 개정되었다. 법정심리는 주로 두 사람의 혼인후재산에 대한 입증에 집중되었다. 마린의 변호사는 두 사람이 결혼한 후에는 부동산 1개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마린이 2007년에 북경 대흥구에 구매한 빌라 1채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부동산에 대한 증빙을 제공했다. 그러나, 다른 두 부동산과 자동차는 모두 두 사람이 결혼하기 전에 마린이 구매한 것이라고 한다. 법률규정에 따르면, 이는 부부공동재산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장닝이는 마린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마린이 북경의 부동산 이외에 광동에도 모 부동산회사가 증여한 빌라가 있다고 한다. 이외에 80여만위안의 지프차도 있다고 한다. 이것들도 모두 부부공동재산이므로, 당연히 분할대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의 혼전재산에 대하여 각자의 주장을 하며, 입증자료를 제출할 때, 마린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말을 하게 된다. 그에 따르면, 그의 광동의 부동산은 2004년 6월 체육총국이 올림픽금메달리스트에게 보너스로 준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6월에는 아직 아테네 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았었다. 마린은 어떻게 하여 아직 열리지도 않은 올림픽의 금메달 보너스를 받았단 말인가? 마린은 법정에서 그의 올림픽금메달은 이미 체육총국에서 내정되었다고 말했다. 마린과 장닝이는 2004년 8월 30일 심양에서 결혼등기를 했다. 이렇게 보자면 마린과 장닝이의 혼인후재산에 광동의 빌라는 속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마린은 법정에서 증거를 제출하면서, 그저 자신의 재산을 장닝이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만 생각한 것같다. 그러나 부지불식간에 그는 국가기밀을 누설하였다. 이제 그와 장닝이의 이혼사건은 이미 그들 두 사람의 사사로운 사건이 아니라, 국가기밀에 관련된 사건으로 비화된 것이다. 만일 마린이 말한 것처럼 그가 올림픽금메달을 따는 것이 국가에서 내정된 것이라면, 그래서 사전에 보너스까지 받은 것이라면, 마린의 재산은 지킬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국가기밀은 누설된 것이다. 국가의 체면은 어떻게 되는가?

 

국가관리가 올림픽금메달리스트를 내정하는 것은 스포츠정신에 어긋난다. 법률에도 어긋난다. 국제적으로 상당히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마도 IOC에서 중국 탁구금메달리스트를 징벌할지도 모른다. 심지어 국가의 신용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

 

이외에, 쌍방은 마린이 북경올림픽에서 탁구남자단체 및 남자단식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낸 후에, 스폰서는 83만위안의 BMW X5지프차를 찬조한 바 있는데, 이것이 부부공동재산인지에 관하여 마린은 또 다른 새로운 내막을 털어놓았다. 마린에 따르면, 그는 이미 이 차량을 그의 코치인 우징핑(吳敬平)의 부인인 장씨에게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씨의 법정진술에 의하면, 그녀는 우징핑과 마린 사이에 어떻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다만,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의 코치나 코치부인에게 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렇게 비싼 차를 어떻게 하여 그녀에게 주게 되었을까? 이것은 우징핑이 나서서 해명해야할 문제이다. 광동의 그 부동산과 관련하여 어떻게 내정되었는지, 거기에 부정부패는 없었는지, 이 국가대표팀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흑막이 있는 것일까? 이건 이미 기밀도 아니다. 그저 스캔들일 뿐이다. 국가대표팀의 이미지에 대한 손상이 아주 크다.

 

마린은 재산을 덜 빼앗기기 위하여, 국가기밀을 누설하고, 내부부정부패를 폭로했다. 이는 분명 그들로부터 미움을 받을 짓이다. 마린의 앞날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잘못하면, 재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명예도 잃으며, 전도마저 잃을 수 있다. 만일 그렇다면 이는 장닝이의 완전한 승리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변심한 남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고, 자신을 해친 '정부'에게 아무 것도 얻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성공적으로 자신의 존엄과 이익을 지켰다. 이를 통하여 한 가지 사실이 다시 확인되었다:

 

운동선수만한 바보가 없고, 여자의 마음처럼 간사한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