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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월드컵과 중국제품

by 중은우시 2010. 6. 27.

글: 마광원(馬光遠)

 

중국축구가 금년에도 습관적으로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안위가 되는 점이라면 '중국제품'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남아공월드컵은 기본적으로 '중국요소'의 복합체가 되었다. 경기용 볼에서 축구복, 골네트, 부부젤라, 휘슬, 축구화, 축구양말, 내지 팬들의 가발까지 중국에서 만들지 않은 것이 없다. 아디다스의 생산책임자임 마코프스키가 한 말처럼 중국에서 생산한 경기용품을 통하여 '중국은 매번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제품'이 월드컵에 대규모로 삼투되어 있지만, 중국인들이 자부심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부부젤라를 불때마다 중국인들이 느끼는 것은 고통과 반성이다. 첫째, 보잘 것없는 이윤이다. 대거 등장하는 부부젤라를 예로 들면, 각양각색의 부부젤라의 공장도가격은 0.6위안 내지 2.5위안이다. 그러나,남아공에서는 20란트(약17.7위안) 내지 60란트(약 53.1위안)에 팔린다. 중국가공기업이 얻는 이윤은 5%에도 미치지 못한다. 만일 환경비용등 각종 요소를 추가로 고려한다면, 부부젤라는 명실상부하게 밑지면서 돈번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둘째, 하르빈맥주와 잉리(英利)집단은 처음으로 월드컵공식파트너 및 스폰서가 된 중국기업이다. 그러나 그들의 마케팅전략은 의문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하르빈맥주는 시장이 순수하게 중국내이다. 그런데도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남아공까지 가서 광고를 하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잉리집단은 중국인들조차도 잘 모르고 있는 신에너지에 종사하는 기업인데, 실적이 결손을 나타내는 상황하에서 5억여위안의 자금을 들여 월드컵에 광고를 하다니, 정말 난감한 생각이 들 뿐이다. 하르빈맥주와 잉리의 난감함은 많은 중국인들이 남아공에서 느끼는 난감함과 같다. 일부 외국인들은 많은 중국인들이 남아공에 가서 월드컵을 보는 것을 보고는 모두 기이하게 생각한다. 중국국가대표팀은 출전을 하지도 못했는데, 하르빈맥주, 잉리는 또 왜 나타났단 말인가? 셋째, 남아공의 각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중국제조업에들의 경기중계의 스크린과 체육관에서 쓰는 Glee(格力)에어컨도 모두 적지 않은 댓가를 치르고 하고 있다.

 

이렇게 경제계에서는 '중국제품'은 중국축구보다도 더 말도안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본다. 보잘것 없는 이윤, 말도 안되는 마케팅, 비록 정말 '모든 경기에 참가'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가지고 즐거워해야할 일인가? 확실히 상대적으로 허망한 광환보다는 반성과 냉정한 가치평가가 더욱 필요한 듯한다. 그러나 만일 30년전, 심지어 20년전의 중국제품을 참고로 한다면 인정해야할 것이 있다. 중국제품이 남아공에 온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발전이다. 그리고 온 이후의 난감함은 기껏에야 '포르투갈에게 7골을 먹은 것'일 뿐이다. 아예 참가자격이 없는 나라에 비해서는 그래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용감한 참가에 대하여는 관용을 베풀어주어야 한다. 당연히 이것때문에 우리가 제도적인 측면의 반성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첫째, 중국브랜드가 왜 빠졌는가? 중국의 개방역사에 비하면, 월드컵의 역사는 당연히 더 길다. 그래서 월드컵에서 볼 수 있는 외국브랜드 예를 들어, 아디다스, 코카콜라등은 모두 이 무대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잡았고, 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FIFA는 공식스폰서를 선정할 때 각종 요소를 고려하는데, 외국의 대형 브랜드와 비교하여, 중국의 경쟁력차이는 전면적이다. 이 차이는 하루이틀에 메꾸어질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하여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그외에 만일 우리가 포춘 500대기업을 보면, 중국을 대표하여 자리잡은 기업들은 거의 모조리 국유독점기업이다. 자원, 인재, 정책은 일방적으로 그들에게 유리하다. 그들은 바램대로 500대기업에 더욱 많이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장경쟁력으로 보자면, 그들은 중국브랜드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

 

둘째, 중국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이 왜 갈수록 적어지는가?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전체 OEM기업의 산업체인에서 중국의 OEM기업은 이윤의 가장 최하단에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OEM산업체인에서, OEM기업은 최소한 10-30%의 이윤을 누릴 수 있다. 나머지 10-15%의 이윤은 무역중개커미션이다. 50-60%는 소매상이윤이다. 그러나, OEM기업의 이윤이 모욕적인 5%로 내려갔는데도, 가공기업은 충분히 많이 있다. 이유는 무엇때문인가? 이는 확실히 그중에 어떤 우세가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의 우세이외에 아마도 '법치미미' '환경미비'의 우세등 제도적인 측면의 요소가 존재한다. 그렇지 않다면, 중국의 인건비가 아무리 낮다고 하더라도, 이같이 박한 이윤에 가발이나 나팔을 생산하는 환경오염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산업체인은 중국의 가공기업을 착취하고 있고, 중국의 가공기업은 노동자와 법치, 환경을 착취하고 있다.

 

셋째, 중국제품의 경쟁열세는 왜 갈수록 드러나는가? 필자가 걱정하는 것은 이처럼 보잘 것없는 이윤에도 현재 '투기'와 '경박'함이 전국을 석권하고 있지만, 다음번 월드컵에는 아마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왜 그런가? 먼저, 환경과 자원이 버틸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모델하에서, 중국 GDP는 미국의 개략 1/4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자원소모는 미국 바로 다음이다. 중국이 소모하는 자원은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 철강소비는 개략 전세계 철강의 30%이다. 시멘트소비는 선세계 시멘트소비의 50%이상이다. 다음으로, 경제사조가 퇴폐하고, 자산버블의 유혹하에서, 자원과 정책은 완전히 부동산과 투기로 몰려들고 있다. 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든다.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자원이 갈수록 고갈되고 있다. 중국제조업은 인재, 기술, 자원과 정책상의 투입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결국은 경쟁력의 쇠약을 가져올 것이다.

 

지속적인 기술혁신, 산업구조업그레이드와 상응한 제도변화는 경제체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 그러나 정확하게 사람들로 하여금 실업에 종사하도록 장려하는 경제발전사조는 더더구나 국가경제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세계경제의 변천역사를 보면, 영국이든 미국이든 비록 경제고속발전시기의 엉성한 모델이 있기는 했지만, 결국 경제강국이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기술과 혁신의 진보때문이다. 경쟁력있는 산업군을 가졌기 때문이다. 실사구시적으로 말하자면, 1990년대에 비하여 중국제품은 전체적인 경쟁력이 하락했지, 제고되지 않았다. 중국제품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메뚜기처럼 곳곳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지만, 이것은 경제의 평면화를 반영하는 것이고, 정교한 재부창조모델이 없다는 것을 반영한다. 핵심경쟁력이 없는 산업구조를 보여줄 뿐이고, 투기를 숭상하고 부동산이 투입하는 경제의 난감함을 드러낼 뿐이다. 부부젤라는 월드컵에서 가장 강한 소리를 내고 있지만, 그것은 가장 강력한 소음일 뿐이다. 국가의 경제체면을 대표하는 것은 귀로 듣기 좋은 리듬인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소음은 바로 중국제품의 절창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