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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인터넷

구글퇴출이후 중국의 검색시장

by 중은우시 2010. 5. 10.

글: IT경리세계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퇴출하면서, 중국검색업계의 4년에 걸친 바이두(百度)와 구글(谷歌)의 양강쟁패국면을 타파되었다. 이제는 바이두라는 수퍼강자 1명만이 남았다. 총규모가 100억위안에 이르고 연성장률 40%에 이르는 중국검색시장에서 구글이 퇴출하자 2급검색엔진들이 속속 기지개를 펴고 있다.

 

누가 바이두에 도전할 능력이 있을까? 수년간의 시장개편으로 야후(雅虎), 중수(中搜)등 중소검색업체는 이미 퇴출되었다. 생활, 관광, 쇼핑등 수직검색분야의 회사도 사람들의 기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바이두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 곳으로는 Sogou(搜狗), Soso(搜搜), Youdao(有道)등 소수의 업체만이 남아있다.

 

정망자문의 2009년도 검색시장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바이두는 69.9%의 시장점유율로 멀리 앞서가고 있고, 구글의 시장점유율은 19.8%이다. 수구, 수수와 유도는 각각 3.5%, 3.3%, 0.5%로 그 뒤를 따른다. 정망자문의 총재 겸 수석애널리스트인 여백망은 수구, 수수와 유도의 사이에 비록 시장점유율의 차이는 있지만, 검색엔진이 모두 발전의 초기단계로 혼전단계이므로, 현재의 시장점유율로는 누가 최종적으로 치고나갈 것인지를 알기는 힘들다고 한다. 다만, 미래 바이두의 경쟁상대방은 분명히 이 몇 개 회사중에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이번 검색전투에서, 먼저 공개적으로 힘을 내는 것은 Soho(搜虎)이다. 3월 25일, Sogou입력법5.0version을 내놓는 것을 계기로, 소호 동사국주석인 장조양(張朝陽)은 Sogou검색은 금년에 전면적으로 힘을 내어, 목표를 구글이 점유하고 있던 대륙검색엔진시장점유율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검색엔진은 소호의 전체 포탈사이트, 인터넷에 중요하다. 소호는 지금까지 포기한 적이 없다. 구글이 퇴출한 후, 소호는 검색엔진에 힘을 기울이겠다." 장조양은 국내의 고객수요는 아주 많고, 시장도 아주 크다. 바이두가 유일한 선택은 아니다. 고객각도에서 보자면, 쟁탈전에 참여하는 회사는 절대로 1곳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소호는 금년에 악전고투를 할 것이다.

 

장조양이 말한 것처럼, 이 파이를 노리는 것은 소호의 sogou만이 아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텐센트(tencent, 騰訊)는 이미 북경은과빌딩의 텐센트북경본부 부근의 '제삼극'에 3층사무실을 임차했고, 미래 소소의 업무장소로 삼을 것이라고 한다. 4월초부터 북경에서 소소의 미래전략을 담당하는 텐센트회사의 연석CTO 웅명화(熊明華)는 과거 검색업무에서 텐센트의 총수입은 개략 4억-5억위안이었다. 현재 개략 500명의 직원이 있는데, 앞으로 2,3년내에 1000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검색은 텐센트의 미래전략에서 아주 중요하다. 역사는 이미 증명한다. 거의 걸치지 않는 곳이 없는 원스탑형 생활플랫폼하에서, 후발주자로 따라잡는 것을 좋아하는 텐센트가 전략적으로 진입하고자하는 분야라면 거의 모두 시장의 3위이내에 들어갈 수 있다. 이전의 온라인게임등이 모두 그러했다.

 

애서자문이 최근 반년동안 가장 성장이 빠른 검색엔진으로 꼽은 바 있는 소소는 지금까지 25개의 독립제품, 35개의 QQ업무검색을 완성했고, 전면적으로 웹사이트검색, 수직검색, 커뮤니티검색, QQ업무검색, 모바일검색, 고객제품등 6대 제품라인이 있다. 최근들어 텐센트는 새로운 '소소가 당신을 더욱 잘 압니다'라는 브랜드구호를 내걸었고, 동시에, '개성화, 커뮤티티화, 지능화, 모바일화'라는 혁신검색이론을 내놓았다. 웅명화는 소소가 이를 통하여 검색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포스트구글시대의 주력군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사실, sogou와 soso가 요란한 것과 비교하여 넷이즈(Netease, 網易)는 그 성격과 마찬가지로, 일은 많이 하고 말은 적게 한다. 2007년 12월 정식버전을 내놓은 이래로, 망이의 youdao는 1년반의 시간을 들여서, 2009년도에 통상적인 검색엔진에서 제공하는 모든 포준화제품라인을 갖추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제품라인을 갖춘 몇 안되는 업체가 되었다. 이 기초위에서 youdao는 자동번역과 쇼핑검색의 다른 국내 검색엔진이 갖추지 못한 제품을 내놓았다. 넺이즈의 고급부총재겸 youdao수석아키텍트 주풍(周楓)은 "표준검색제품의 준비가 완성된 후, 금년에 제품의 연구개발에 더욱 힘을 쏟는 외에, 시장마케팅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고, 판매채널을 확대할 것이다."

 

지금까지, youdao의 노력은 초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주풍이 제공한 데이타를 보면, 1/4분기에 youdao의 광고량은 작년동기대비 5배이상 늘었다. 3월에는 2월대비 30%가 증가했다. 거액을 투입하여, 회사의 발전속도가 사람들의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

 

검색엔진분야의 경쟁은 기술, 마케팅등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진다. sogou이건, youdao이건, soso이건, 바이두와 비교하면 모두 큰 차이가 있다.

 

검색기술의 알고리즘은 모든 검색엔진에서 핵심기밀이다. 획득, 분석 및 검출등 방면에서 오랫동안 데이터가 집적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여 대다수 고객의 목적을 알아내야 하고 계속하여 알고리즘을 바꾸어주어야 한다. 이것은 장기간동안 거대한 투입과 집적이 필요한 과정이다. 기계는 과거의 고객검색행위로 고객의 수요를 판단해야 하고, 이를 통하여 가장 간결한 검색결과를 드러내주어야 한다. 만일 고객수가 충분한 규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 이들이 단기간내에 바이두의 수준에 접근하기 힘들 것이다.

 

각 도전자중에서 가장 먼저 진입한 sogou도 겨우 2004년이다. 바이두보다 5년이나 늦었다. 그동안 바이두는 이미 충분한 기술축적을 이루고 전진하고 있었다. 2006년에 나온 soso와 2007년말에 나온 youdao는 기술축적이 더욱 적다. 그들이 단기간내에 바이두의 기술알고리즘에서의 선두적인 지위를 쫓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술이 비록 중요하긴 하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구글의 기술이 비교적 강했지만, 4년여의 발전에서 여전히 바이두의 수준에 접근하지 못했다. 이것은 기술이외에,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검색엔진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의 관건이라는 말이다." 여백망의 말이다. 프로모션을 통하여 고객의 사용습관을 길들이면, 경쟁상대방이 흔들기 어려운 문턱이 생긴다.

 

바이두와 구글의 고객은 차별화가 크다. 대부분 바이두를 사용하는 고객은 구글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바이두고객은 비록 구글의 검색이 쓰기 좋다는 것을 알아도, 검색이 필요할 때면 습관적으로 검색란에 바이두를 친다. "비록 어떤 고객은 바이두에 불만이 있지만, 고객의 습관은 단기간내에 바뀌지 않는다." 여백망의 말이다. 이것은 구글의 아픔일 뿐아니라, 다른 경쟁업체의 아픔이기도 하다.

 

정망자문의 조사결과처럼, 2009년에 바이두와 그 산하의 Hao123을 기본홈페이지로 설정한 극단적인 고객이 각각 31.3%와 12.7%이다. 이것은 44%의 검색고객은 바이두라는 하나의 검색엔진만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다른 검색엔진을 기본홈페이지로 설정한 사람은 거의 무시할만한 수준이다. 이를 보면 바이두의 시장우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다행히, 도전자들은 모두 포탈사이트, 고객서버, 이메일등 고객규모가 방대한 사업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방문량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수단은 어느 검색엔진이 다른 업무와 더욱 긴밀히 결합하느냐에 따라, 누가 바이두에 도전할 더욱 큰 자산을 가지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다른 인터넷업무와는 달리, 통합정보와 다른 업무의 도구로서, 검색은 이미 현재 인터넷에서 가장 기초적인 서비스가 되었다. 지금의 바이두는 이미 검색의 기초위에서 커뮤니티, 실시간통신, 쇼핑등 기타 업무를 마련했다. 텐센트, 소후와 넷이즈는 다른사업의 기초위에서 검색을 통하여 이들 업무를 개조하고, 반대로 이들 고객이 방대한 업무가 검색의 발전에 동력을 제공한다.

 

그들의 장점은 이렇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QQ고객서버, 포탈, 커뮤니티등 사업이 있다. 소호는 국내2위의 포탈사이트이다. 시장점유율이 80%에 달하는 sogou입력법과 막 내놓은 sogou 브라우저등 업무가 있다. 넷이즈는 포탈이외에 고객수가 3억을 넘는 무상이메일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통적인 검색기업과 비교하자면, 이들 큰 나무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므로, 누가 잘 운용하느냐에 따라, 그가 앞서갈 것이다.

 

웅명화에 따르면, 현재 소소는 이미 텐센트망과 QQ고객서버와 결합하여, 완벽한 검색체인을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4대인테넛포탈중 하나인 텐센트망의 고객브라우저가 만드는 기구화데이타는 직접적으로 검색의 제품으로 보내어진다. 예를 들어, 소소와 오락채널이 결합한 인물검색제품은 누군가의 이름의 아래에 검색창을 열면, 그 인물과 관련된 사진이 나온다. 현재 이 제품은 텐센트가 독자적으로 하고 있다. 이어서, 그들은 대량의 포탈자원을 이용하여 혁신적인 검색제품을 만들어낸다. 이외에 텐센트는 대거 지방포탈을 발전시켜, 지방특색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것도 검색의 개성화발전에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소소는 텐센트의 도움을 받는다면, 소호의 sogou입력법, 소호의 포탈사이트, 그리고 넷이즈의 이메일도 마찬가지로 무궁무진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소호의 강대한 포탈기능이외에, sogou입력법은 이를 설치한 컴퓨터가 이미 2.6억에 이르렀다. sogou입력법과 검색엔진기술의 천연적인 결합은 검색엔진가운데 신규단어, 핫단어와 단어데이타와 연결시켜, 고객들에게 좋은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뿐아니라, sogou검색의 브랜드흡인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 소호는 입력단계전략을 검색을 발전시키는 좋은 무기로 삼을 수 있다. youdao검색은 넷이즈이메일과 결합하여 구글검색이 gmail과 결합한 것과 유사하다. 고객유치와 광고연동의 가치가 마찬가지로 거대하다.

 

승리의 관건은 여기에 있다. 어느 회사가 더욱 잘 배합시키느냐, 더욱 긴밀하게 이들 자원을 검색에 사용되도록 결합시키느냐. 자원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인 것이다.

 

중국시장에서 구글과 바이두의 경쟁은 단순히 업무측면만이 아니었다. 외국기업이 중국인터넷업계에서 중국의 상황을 무시하였기 때문에, 구글이 처음부터 끝까지 바이두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지 못하였다. 중국시장에 진입하면서부터, 구글은 각종 사건에 휘말렸다. 2006년 2월 구글이 ICP라이센스를 받지 않고 업무를 시작하자 생긴 '라이센스사건', '지도사건', sogou입력법을 표절하였더는 '단어데이타사건', '리카이푸납세사건', CCTV가 까발린 '허위광고사건' 및 '색정사건'등. 우리가 알고 있는 것만 10개에 가깝다. 짧은 4년여의 시간동안 구글은 각종 사건을 해결해야만 했고, 구글의 많은 힘을 여기에 소비했다.

 

중국인터넷업계에 이미 정해진 게임규칙이 있다. 심지어 적나라한 공격과 말싸움은 모두 경쟁상대방에 타격을 가하는 수단이다. 현재 이들은 바이두와 동일한 게임규칙하에 있다. 모두 중국인터넷의 경쟁방식에 익숙한 백전노장들이다. 그리고 모두 강력한 네트워크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업무가 일정한 규모에 이르면, 격렬한 경쟁이 초래될 것이며, 바이두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외에 원래 구글은 고급의 고객들이 많았다. 바이두의 고객과는 서로 경계가 분명하게 나뉘었다. sogou, soso는 고객층이 바이두와 기본적으로 일치한다. 그들의 고객에 대한 이해, 업무, 마케팅 및 프로모션방식은 대부분 유사하다. 이는 미래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이다.

 

검색업계에서, 과거에 '바이두가 중국을 더 잘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 중국을 잘 안다' "바이두의 각도에서 보자면, 구글이라년 경쟁상대방은 대응하기 편했다. 왜냐하면 자신은 중국회사이고, 중국인의 사고로 인터넷을 하기 때문이다" 장조양은 믿고 있다. 바이두가 당시에 천시, 지리, 인화를 갖추었기 때문에 이렇게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다. 비록 바이두의 시장지위가 단기간내에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누가 승리할 것인지 말하기 어렵다.

 

"자동차공업의 발전이 10년째 이르자, 이미 상당히 보급되었다. 현재의 1등은 사실 먼저 시작했느냐, 나중에 시작했느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넷이즈의 수석아키텍트 주풍의 말이다. 검색은 사실 자동차보다 변화가 빠르다. 과거 10년동안 중국인터넷업계의 주도자는 여러번 바뀌었다. 사실 검색엔진의 경쟁은 이제 막 시작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