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왕자함(王子涵)
동방조보(東方早報)의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華爲, Huawei)는 미국정부와 "Mitigation Agreement"을 체결하고 협상을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알카텔이 2006년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를 인수할 때 유사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itigation Agreement는 통상적으로 기밀유지계약에 속한다. 엄격한 보안절차를 포함하고 있고, 일정한 경우에는 미국국민으로 구성된 고문단을 만들어 외국기업의 미국에서의 민감한 사업을 감독할 것을 책임진다.
화웨이의 창시자인 임정비(任正非)는 퇴역군인이다. 그리하여 자주 중국군대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많았다. 그러나 화웨이는 이미 중국군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2008년 3Com에 대한 공동매입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한 바 있다. 원인은 당시 부시정부가 국가안전을 이유로 이 거래를 저지했기 때문이다.
내부소식통에 따르면, 그때 이후 화위에 대하여 경계심을 품고 있는 일부 미국관리들은, 화웨이가 속속 Clearwire와 Cox Commucations등 미국통신기업과의 계약을 얻어내는데 대하여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
동방조보 2010년 4월 6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의 관련인사는 화웨이는 다른 다국적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운영소재국의 정부당국을 포함한 이익당사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년 2월, 모토롤라는 명확하게 업무분할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2011년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통하여 회사를 두개의 독립한 상장회사로 분리할 것이다. 그중 하나는 핸드폰과 셋탑박스사업을 포함하고, 다른 하나는 네트워크설비사업을 포함한다. 이 분리는 2011년 1분기에 완성될 예정이다. 회사의 공동CEO인 Greg Brown은 네트워크설비사업회사의 CEO를 맡을 것이다. 브라운에 따르면, 그가 책임지는 네트워크설비사업은 네트워크기초설비와 이동기지국설비의 두 사업부문을 포함한다. 그들은 이 두개 부분을 별도로 운영하고자 하며, 이러한 조치는 네트워크사업을 매각하거나 혹은 경쟁사와 설립하는 합자기업에 넘길 것이다.
조사가능한 자료에 따르면, 모토롤라는 핸드폰과 이동네트워크기초사업을 분리하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 외부에서는 네트워크기초설비사업은 아마도 매각되거나, 경쟁업체와 합자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소한 2개의 회사가 제1차 입찰에 참가할 예정인데, 하나는 본사를 미국에 두고 있는 Arris Group이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4억달러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규모가 비교적 작으므로, Arris Group은 아마도 PE와 공동으로 입찰에 참가할 것이라고 한다. 다른 하나가 화웨이이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화웨이가 매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화웨이 자체의 북미전략에서 미국시장이 빠져있다는 것과 관련이 된다. 또한 국내외 단말기업체 및 설비업체와 합작하여, 산업체인에서 전후방산업의 상호보완을 이루는 대세를 따르는 것이기도 하다.
2년전 3Com인수실패의 교훈으로, 화웨이는 이번에 미국네트워크안전평가회사인 Electronic Warfare Associates(EWA)를 선임하여 미국정부에 대한 로비를 담당하게 했다. 화웨이의 고급부총재인 진조휘(陳朝暉)는 일요일에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우리는 일부 미국정부부서에서 화웨이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그들의 우려를 제거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진조휘는 화웨이가 제3의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안전성과 신뢰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EWA를 선입했다는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를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일찌기 2006년 모토롤라와 합작관계를 건립하고, 3G기술에 기반을 둔 네트워크설비를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2008년, 화웨이는 베인 캐피탈과 공동으로 3Com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미국정부의 심사허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인수를 포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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