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가해봉(賈海峰)
80평방미터의 방2개짜리 아파트 하나로 1달내에 64만위안을 벌었다. 이같이 빠른 투자효율은 집값이 전국을 선도하는 북경에서조차도 실현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사림(謝林)은 하이난 산야(三亞)의 아파트로 이러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번주 수요일, 사림은 개발상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1개월전에 산야에서 구매한 "산서호(山嶼湖)"프로젝트는 이미 13,000위안/평방미터에서 21,000위안/평방미터로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원하면, 우리는 팔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 가격으로 당신은 64만위안을 버는 것이다." 사림은 믿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처음으로 부동산투기를 해봤는데, 기적을 창조한 것이다.
사림은 산야부동산이라는 행복한 물결에 별 거아닌 하나의 모래알갱이에 불과하다. 무수한 수호들이 중국인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열대해변에서 생겨났다. 시장데이타를 보면, 산야의 평균부동산가격은 금년상반기의 9,526위안/평방미터에서 10월에는 12,000위안/평방미터를 넘어섰다. 11월에 산야의 부동산은 다시 2.4% 가격이 올랐다.
이같은 미친 듯한 열기는 이전에 있은 적이 있다. 1990년대의 전형적인 하이난부동산거품에서, 하이난부동산의 평균가격은 1991년 1,400위안/평방미터에서 1993년에는 7,500위안/평방미터까지 수직상승한 바 있다. 그때 산야는 부동산가격급등의 선봉장이었다.
산야는 중국에서 최남단도시이다. 이 일로 과거 16년간 거품경제의 표지로 인식되었다. 1993년 거품이 꺼진 후, 무수한 미준공건물이 철근콘크리트를 내놓고 이 아름다운 해안도시에 흉물로 남아있었다. 정부는 부득이 폭파철거의 방식으로 기회주의가 남겨놓은 쓰레기를 처리했다. 2000년, '재난'이 지나간 후의 산야부동산의 평균가격은 1,000위안/평방미터에 불과했다. 그러나 9년후, 산야부동산의 평균가격은 2009년에 1만위안을 돌파한다.
하이난부동산의 악몽이 다시 돌아올 것인지는 작은 문제이다. 더욱 관심을 끄는 촛점은 국가가 다시 부동산시장에 대책을 내놓은 상황하에서, 산야는 다시 한번 중국부동산시장의 운명을 따르게 될 것인가이다.
사림은 1달전에 산야에 출장을 갔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장충(張沖, 가명)을 만났다.
장충은 보통사람이 아니다. 3년전 그는 북경의 부동산투기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온주부동산투기단과 남북 양대 부동산투기진영을 이끌었다. 업계내의 사람들이 그를 숭배하는 것은 장충이 항상 최저가격에 매입해서, 최고가격에 매각한다는 것이다. 2008년 시장의 불경기가 오기 전에, 장충은 이미 대부분의 북경부동산을 처분해버렸다. 그리고 하이난으로 와서 부동산투기를 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사림이 장충을 보자마자, 바로 그의 몇몇 친구들을 불러모아서, 장충에게 가르침을 구했다.
장충은 그들에게 말해주었다. 하이난의 국제여행도계획은 바로 비준이 날 것이며, 장래 하이난은 항공이 개방되고 보세구가 생기는등 많은 우대정책이 취해질 것이라고. 산야는 전국유일의 열대리조트자원을 가지고 있으므로 당연히 중국의 하와이가 될 것이다.
현재, 장충은 걸핏하면 수천만위안의 자금을 동원한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다. 그의 배후에는 몇 가지 투자역량이 버티고 있다. 하나는 돈을 그에게 맡겨서 매년 10%이상이 이자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를 따라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이들이 스스로 매입하는 것이다. 그는 개발상과 부동산구매자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장충을 따라서 부동산을 구매해보면 VIP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림이 몇몇 친구를 데리고, 장충이 새로 구매한 렉서스를 타고 오션뷰의 아파트를 보러 갔다.
판매담당아가씨는 입만 열면 '장선생님'이었다. 그가 소개한 사람에게는 할인가능한만큼 할인해주었다.
단체구매를 이용하여 가격을 후려치는 것은 장충의 뛰어난 수법이다. 그는 통상 개발상의 최고경영자를 찾아간다. 그리고 500만위안짜리 수표를 테이블위에 내놓고 말한다: "5호동의 아파트 100채를 모두 사겠다. 가격은 9000위안/평방미터로 하자."
이런 아파트의 개발상의 판매가격은 1.3만위안/평방미터이다.
사림은 장충이 원래 북경에서 음악선생을 했었다는 것을 안다. 나중에 부동산투기로 돈을 벌면서, 아예 사직해버렸다. 사림은 개인적으로 장충의 곁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장선생님은 현재 재산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겁니다. 한 억대는 되겠지요?" 장충의 곁에 있는 사람은 별 거아니라는 듯이 한 마디 내뱉았다.
그래도 사림은 안심이 되지 않았다: 산야의 아파트가 돈이 될 것인가?
장충은 웃으며 말했다: 봉황도는 연초에 판매시작시 18,000위안/평방미터가량이었다. 현재는 이미 35,000위안/평방미터이상이다; 복만프로젝트는 연초 판매개시시 12,000위안/평방미터였는데, 지금은 20,000위안/평방미터에 팔린다.
사림의 한 친구는 '복림'에 아파트 한 채를 샀다. 장충의 덕으로 17,000위안/평방미터에 거래했다. 사고나서, 차를 몰고 산야로 돌아가기도 전에 누가 장충에게 전화를 해서, 산야의 아파트를 팔라고 했다.
장충은 사림의 친구에게 물었다: "네가 금방 사들인 아파트를 평방미터당 2000위안을 더 붙여 주겠다고 한다. 팔겠는가? 팔겠다면 전화한 이 친구가 사줄 것이다."
판매처에서 계약하고, 차를 타고 산야로 향해서 반시간도 되기 전에 평방미터당 2000위안을 번 것이다. 사림의 이 친구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이성을 잃지 않고, 연신 손을 흔들며, '안판다. 안판다'고 하였다.
이것은 사림이 친히 목도한 것이다. 그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투기를 한다.
장충의 가르침에 따라, 그는 북경의 한 개발상이 개발한 '금태,산서호'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이 프로젝트는 비록 오션뷰는 아니지만, 레이크뷰이다. 바다에서 멀지도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평방미터당 13,000위안이었다. 그리고 풀인테리어에 모조리 명춤가구가전제품을 갖춘 것이다.
사림은 80평방미터의 방두칸짜리로 정했다. 북경으로 돌아와서, 사림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넣은 이번 모험에 불안해하고 있었다. 북경에 돌아와서 1달동안 매일 인터넷, 전화로 산야의 부동산가격을 물어봤다.
12월 23일, 은행에서 대출받기 위한 업무처리를 할 시간이 되었다. 사림은 개발상으로부터 기뻐 미칠것같은 소식을 듣는다. "금산.산서호'는 현재 평방미터당 판매가격이 21,000위안이다. 그것도 누가 소개해서 오지 않으면 팔지 않는다.
장충의 주장에 따르면, 산야의 집값 2008년하반기부터 올랐다고 한다. 즉, 전국의 아파트가 아직 하락하고 있을 때, 많은 투기자금이 위험을 피해 산야로 온 것이라는 것이다.
산야시정부의 관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금년년초에 산야의 한 시고위공무원이 대표단을 이끌고 북경으로 가서 부동산프로젝트를 프로모션하였는데, 당시 참석한 기자들에게 농담으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들이 모두 산야로 가서 부동산을 사주시면, 제가 가격을 할인해드리겠다."
지금 1년도 되지 않아서, 산야의 부동산은 배이상 뛰었다. 12월 17일, 수방망에서 '해남부동산시장추세세미나'를 열었는데, 산야의 한 정부책임자는 이렇게 소개했다. 금년 10월까지, 하이난성은 부동산투자금액이 200.02억위안에 달했다. 이는 이미 2008년도의 연간금액인 189.31억위안을 넘어선 것이다. 그리고 같은 기간의 상승폭은 전국에서 5위이다.
하이커우, 산야의 부동산가격이 급등한 외에, 하이난의 중소도시들의 부동산도 불이 붙었다. 일부는 일시불로 지급하려해도 번호표를 받아야 할 정도였다.
2000년에, 하이난부동산거품에서 막 회생한 산야의 부동산은 평균가격이 1000위안/평방미터정도였따. 9년후 산야부동산의 평균가격은 2009년도내에 만위안을 돌파했다. 그 당시의 악몽이 다시 도래할 것인가?
"산야의 부동산은 비록 빠르게 가격이 올랐지만, 대다수는 섬밖의 구매자들이 휴가용으로 산 것이다. 제품이 아주 특수하다. 투자로 보는 것도 말이 되지만, 자신의 휴가지 즉 자체수요로 볼 수도 있다." 산야시 건설국의 한 책임자의 말이다.
17일의 세미나에서, 산야부동산기업의 대표와 관리는 한 목소리로 부동산시장이 호기라고 얘기했다. 그들은 금년 산야부동산의 폭등이 지나치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이번은 저번과 다르다고 했다.
1990년대 거품시에는 자금력이 있는 구매자들이 떠받쳐주지 못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산야의 오션뷰자원이 전국의 10만분의 1에 해당하는 고수입자들을 노린다. 섬밖의 투자자들이 산야의 부동산급등의 주력이다. 2009년의 1월-6월까지 섬밖인사들이 산야에서 구매한 부동산은 5,491채이고, 면적은 47.9만평방미터이다. 이는 전체 부동산과 총면적에서 각각 81%, 76%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산야의 업계인사들의 주류목소리는 이번 부동산폭등은 '내재적인 뒷받침'이 있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하이난을 국제관광섬으로 하려는 계획이 있고, 금방 비준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어, 대량의 투자자들이 하이난으로 몰려온다는 것이다.
비록 산야의 관리들은 산야부동산시장에 이미 거품이 일었다고 인정하지 않지만, 국무원은 일부도시에서 급등하는 부동산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 1-11월에 산야와 하이커우의 부동산은 6%이상 상승하여, 부동산가격상승이 가장 빠른 도시가 되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비록 산야의 부동산시장이 특수하지만, 앞으로 두 가지 부동산제한조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는 국가가 내놓은 정책이 부동산투자,투기꾼들을 억제하는 것인데, 산야의 부동산은 투자,투기꾼들이 80%이상이다; 둘째는 은행대출을 규제하는 것인데, 이는 산야부동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근 시에서 부동산에 대하여 드러내놓고 선전하는 것을 억제하기 시작했다." 산야의 한 현지 개발상의 말이다.
"산야는 절대 16년전의 교훈을 잊지 않는다. 설사 부동산이 폭등하더라도, 정부는 단계적으로 토지공급과 부동산가격통제를 할 것이다." 전술한 산야시 건설국책임자의 말이다. 금년 연초에 부동산판매상황이 좋지 않을 때, 정부는 시장에 토지공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개발상들의 시공보증금을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따. 이를 통하여 공사중단,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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