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중국의 광업

철광석협상과 중국무역상

중은우시 2009. 11. 17. 18:29

글: 색한설(索寒雪)

 

중강협(중국강철협회)의 속셈은 다시 실패했다.

 

새로운 해의 철광석협상이 다가오는데, 중강협의 생각은 무역상의 수량을 감소시키고, 철광석구매수요를 통일하므로써, 철광석공급상의 '가격결정권'을 빼앗아오고자 하는데, 일부 중국철광석무역회사는 조용히 싱가포르에 회사를 만들어, 철광석가격조작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이때, 철광석 판매업체는 벌써 벽을 사이에 두고 운을 띄우기 시작한다: "2010년의 철광석가격은 30% 인상한다" 그런데, 올해의 철광석협상으로부터 얻은 경험과 교훈으로, 중강협은 세계의 절반이상의 철광석수요를 지닌 중국이 가격협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이유를 주로 무역상들이 "일치하여 저가로 철광석공급업체를 압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의 싱가포르는 이미 자격을 취소당한 무역상들이 '새로운 이윤을 찾아서 간 곳'이 되었다.

 

"아주 유명한 대형무역상이 이미 생가포르에 회사를 등록했다" 한 소식통의 말이다. "이렇게 하면 싱가포르에서 직접 광물가격을 끌어올린 다음에 거래할 수 있다" 이는 확실히 중강협의 정책에 대비하여 취한 행동이다.

 

철광석은 BHP Billiton, Rio Tinto 및 VALE이 과점하고 있는데 중국에는 70개의 철강기업과 42개의 수입자격을 가진 무역상들이 있다. 중강협은 철광석 공급업체는 과점되어 있는데, 철광석 수요업체는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철광석가격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중강협이 극력 추진하고 있는 것은 네 가지 조치이다: 첫째, 수입정보의 등기제이다. 등기허가를 거치지 않은 수입계약은 통관을 허용하지 않는다. 둘째, 광산수입대리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한다. 셋째, 국내시장의 수입광물가격을 통일한다. 넷째, 철광석수입자격을 새로 심의하여 수입기업수를 감소시킨다.

 

해외로 나가서 등록하는 회사는 이렇게 하여 중강협의 규정을 회피하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중국의 철광석주요항구인 청도, 상해, 일조에서 거리가 비교적 가깝다. 해운시간도 짧다. 현물철광석을 거래할 수 있는 각종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현재 싱가포르의 철광석무역상은 이미 상호간의 거래를 통하여, 즉, 무역상간의 상호거래를 통하여 철광석의 현물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관례에 따르면, 철광석 공급상은 현물시장의 가격을 가지고 장기계약가격을 결정한다. 분명히 드러나는 논리는, 철광석 공급업체의 요구가격이 높으면 높을수록, 협상의 난이도는 증가한다. 소요되는 시간도 길다.

 

현재, 국제시장에서 철광석가격은 두 가지 체제가 존재한다. 하나는 3대철광석공급상들이 주도하는 철광석협상을 핵심으로 형성된 장기계약가격이고, 다른 하나는 현물가격이다. 최근 들어, 현물 철광석가격은 장기계약가격보다 훨씬 높다. 이것은 또한 3대 철광석공급업체가 장기계약가격을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논리의 근거이다.

 

그러나, 국내철강업체는 '광물이 들어와야 고로를 돌리기" 때문에, 장기계약가격이 오랫동안 결정되지 않으면, 철강회산느 할 수 없이 현물 철광석을 구매해야 한다. 그렇게 하여 철강공장의 정상적인 운영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다보면, 광물의 채널을 보유한 무역상이 현물가격을 끌어올린 다음에 철광석을 철강기업에 판매함으로써 중간마진을 늘일 수 있게 된다.

 

많은 기업이 현물 철광석을 구매할 수 있고, 가격조작이 일어난다. 무역상이 있기 때문에, 현물가격과 장기계약가격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해외에서 철광석을 수입할 자격을 가진 70개의 철강회사들이 직접 철광석을 해외에서 구매하여 국내로 운송한다면, 중강협의 희망하는 철광석무역상을 감소시킴으로써 가격을 '통일'시키려는 의도는 결국 무산되고 말 것이다.

 

한 업계인사는 2009년도 철광석협상에 대한 평가를 이렇게 내린 바 있다: "두 가지 성과를 거두었다. 하나는 리오틴토간첩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FMG가 공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리오틴토 간첩사건의 영향으로, "철강회사는 오스트레일리아측으로부터 철광석을 감히 구매하려고 하지 못했다" 무역상 상문용은 이럴게 말한다. 상문용은 일찌기 철광석 거래시 주요 대상이 오스트레일리아였다. '품질이 안정적이고, 등급이 높다"는 것이 오스트레일리아철광석의 특징이다.

 

다만, 리오틴토간첩사건이후, 철강회사로부터 철광석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얼마전에, 국무원 부총리 리커창(李克强)이 중국-오스트레일리간에 현존하는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긴급하다고 말한 바 있다. 리커창의 오스트레일라아방문이후, "대형철강회사는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철광석을 수입하기 시작했고, 일부 철강회사에서는 철광석이 흘러나와서 현물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상문용의 말이다.

 

그러나, 2009년 혜성처럼 등장한 FMG가 금년에도 중국측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2009년 철광석협상에서, FMG는 저가격과 자금융자를 바꾸는 방식으로, 중국측의 가격요구를 받아들였다. 그후, 내부회의에서, 자신이 제4대철광석공급상이라고 자랑한 FMG는 보강(寶鋼)을 이렇게 안심시켰다: "이후 우리는 철광석협상규칙을 바꿀 것이다. 작은 회사가 일단 규칙을 바꾸면, 큰 회사는 미쳐버릴 것이다."

 

그러나, 사태의 진전은 FMG가 말한 것처럼 되지는 않았다. 협의가 진행되는 최후의 기간내에, FMG는 중국인의 돈을 받아들지 못했다. FMG의 CEO는 2010년의 철광석가격에 대하여 "철광석가격은 여전히 강세일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와 동시에 해운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해운가격조작이 다시 나타났다. 데이타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철광석을 수입하는 운임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고, 가격은 이미 8달러/톤에서 20달러/톤까지 인상되었다.

 

중국용선회사의 인사에 따르면, "과거 해운선물시장의 규칙에 따르면, 우리는 도대체 누가 해운가격을 끌어올리는지 알 수가 있었다. 당시 주로 활약한 기업은 바로 철광석구매업체이다. 그러나, 현재는 거래규칙이 바뀌어서, 무역상간에만 거래를 안다. 외부에서는 철광석 구매업체의 움직임을 알아내기 힘들다."

 

CITI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국제철광석 장기계약가격은 30%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강협에서도, 3대철광석공급상들이 손을 잡고 가격을 인상시키는데 대하여 어쩔 도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 중강협의 내부인사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나도 그들의 말을 듣는다. 달러가치하락은 철광석공급상들에게 영향이 확실히 크다." 이전에, 2009년 철광석협상에서, 중강협은 일관되게 강조해왔따. 중국은 최대의 구매국이고, 중국의 협상모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그러나 결국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이리하여 철강회사는 현물가격으로 대량의 철광석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확실히 이러한 경험은 현물철광석을 조작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많은 무역상들은 철광석장기협상가격의 전망을 물어본다. "인상폭을 제한하면 성공이다" 수강(首鋼)의 인사도 철광석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의 국가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며 가격인상을 최저로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