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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가

스위주(史玉柱):

by 중은우시 2009. 7. 21.

글: 운과기(雲科技)

 

스위주는 1962년생이다. 천톈차오(陳天橋)나 딩레이(丁磊)보다 열몇살이 많다. 그는 현재 인터넷 업계내에서 나이가 가장 많고, 경력이 가장 풍부하고 곡절이 많은 편에 속한다. 그의 독특한 매력과 가치는 여기에 있다.

 

1990년대중반 스위주는 성공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나중에 야심이 커져서 70층짜리 건물을 지으려고 했는데, 리스크를 관리하지 못하여 1997년에 파탄났다. 그러나, 몇년 지나지 않아, 스위주는 다시 보건제품으로 굴기했고, 지난번에 파산시 진 빚을 모두 갚았다. 두번이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한번 무너졌다가 다시 재기한 큰 인물을 꼽는데는 손가락 5개도 필요하지 않다.

 

더욱 드문 일은 스위주가 세번째 성공이다. 2004년 젊은이들이 판을 치고 있는 온라인게임업계에 뛰어들었다. 3년만에 3강에 들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한다. 이전의 두번보다 훨씬 크게 성공한 것이다.

 

그래서 스위주에게는 팬이 많고, 그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스위주는 일대효웅이고, 상업기재라는데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의 역사를 잠시 잊고, 스위주를 인터넷의 영웅들고 비교하자면, 이 사람의 협소함과 결험은 즉시 드러난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큰 결함들이다.

 

스위주는 "효웅"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영웅"은 아니다. "기재"라고 할 수는 있지만, "종사(宗師)"는 아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邪)에 치우쳐 주류가 되지 못하고, 협소하여 대세를 이루지 못한다. 진흙밭에 뒹굴어 멀리 보지를 못한다.

 

인정할 수 없다고? 그렇다면 아래를 보라.

 

첫째, 사람

 

스위주는 인간관계가 좋다. 개성이 있고 매력이 있다. 의리가 있고, 포기하지 않는다. 1990년대에 사업을 시작할 때의 옛 동지들은 "4총사"라고 불리운다. 1사람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그를 따르고 있다. 전형적인 경우는 현재 거인(巨人)의 총재를 맡고 있는 류웨이(劉偉)이다. 그는 비서에서 시작하여, 인사를 맡은 적도 있고, 컴퓨터를 공부하기도 하고, 광고를 끌어오기도 했다. 이전에는 나오바이진(腦白金)을 팔았고, 지금은 온라인게임을 관장한다. 뭘 하든 상관없다. 한번 그를 따르기 시작해서 16년간이다. "나의 청춘을 모두 바쳤다"

 

창시자와 창업동지들이 서로 헤어지지 않은 경우가 인터넷업계에서는 그다지 많지 않다. 헤아려 보자면 마윈(馬雲), 천텐차오, 마화텅(馬化騰)등 몇 사람에 불과하다.

 

그러나 스위주는 낙하산을 내려보내지 않는다. 다른 말로 하자면, 낙하산을 내려보낼 마음과 능력이 없다. 1990년대 보건제품을 할 때 낙하산을 내려보내본 적이 있는데, 오히려 어지럽히기만 했다. 한번 뱀에게 물리면 십년을 동앗줄도 무서워하는 법이다. 스위주는 이에 대하여는 자신이 없다.

 

그래서 계속하여 옛날의 그 '총사'들이다. 새로운 얼굴은 나타나지 않는다. 2004년, 천텐차오에게서 연구개발기획의 고수인 린하이샤오(林海嘯)를 스카우트해온 적이 있다. 2004년 11월 거인회사를 등록할 때, 린하이샤오는 CEO였다. 그러나 2007년 거인이 상장할 때 린하이샤오는 이미 떠나버렸따.

 

린하이샤오가 전형적이다. 전문인재로 독립적인 생각과 능력이 있으면, 스위주에 대하여 류웨이처럼 개인숭배를 하지 않는다. 그러 사람들은 스위주의 곁에 오래 버티지 못한다.

 

마윈이 위에저(衛哲)을 청하거나, 마화텅이 류즈핑(劉熾平)을 청하거나, 량젠장(梁建章)이 판민(范敏)에게 양보한 일과 같은 일을 스위주는 해낼 수가 없다. 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나는 내 산에서 왕을 지내겠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 특징은 서로 다르고, 고하를 따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좋다. 다시 그 다음을 보자.

 

둘째, 일

 

스위주의 강점은 개인판단이 아주 정확하다는 것에 있다. 일단 정하면 대군을 몰고 밀고 들어간다. 보통은 승리하여 개선한다. 그래서 아래 있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똑똑할 필요는 없다. 그저 집행을 잘 하면 된다. 독립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개인숭배를 하는 사람일수록, 집행을 더욱 잘 해낸다.

 

그래서 핵심적인 단계에서는 스위주가 반드시 정해야 한다. 반드시 친히 해야지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는다. 아무도 그를 대체할 수 없다.

 

나오바이진이 성공할 때 핵심은 마케팅기획이었다. 스위주는 스스로 나서서 집집이 찾아다니고 사람들의 얘기를 들은 후에, 자기 혼자서 나오바이진의 광고와 마케팅방안을 짰다. 십여개 버전의 광고문구를 하나하나 직접 대조해가면서 결정했다. 게임을 하면서도 매일 괴물을 잡고 승급하는데 십여시간을 보냈다. <<정도(征途)>>가 시장에 출시된 후, 동사장 겸 CEO로서 매일 10여시간을 고객서비스에 시간을 썼다. 이 몇 가지를 보면 스위주는 기록을 세웠다고 할 수 있고, 장점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스위주는 제품설계사이면서 마케팅기획자이다. 스위주의 거인은 1사람의 회사이다. 거인한카에서 나오황진, 나오바이진, 나오X진, 정도, 거인에 이르기까지 스위주가 핵심이다. 스위주만 없으면 거인이라는 회사가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반대로, 우리는 마윈이 타오바오에서 무슨 제품을 설계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고, 천텐차오가 20시간 게임을 미친듯이 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고, 마화텅이 X일간 고객서비스를 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 모두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규칙을 정해서 그들을 구속하고 장려한다.

 

아마도 1990년대에 사업을 빠른 시일내에 성공시킬 수는 있었겠지만, 사업을 더욱 키우는데는 제한이 된다. 스위주가 한 한카, 보건제품, 게임이 모두 그렇다. 성공은 빠르다. 규모는 커지지 못한다.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위치에 놓인다.

 

이것은 다음 사항에 이어진다.

 

셋째, 경지

 

스위주가 막 온라인게임에 뛰어들면서 이런 말을 했다: 딩레이는 더욱 위험한 적수이다. 왜냐하면 딩레이는 온라인게임에 전념한다. 그러나 천텐차오의 마음은 다른 곳에 쓰고 있다.

 

그 말의 뜻은 전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위주는 그 자신이 그렇게 전념하지 않는다. 나오바이진을 팔려면 나오바이진을 팔아야 할 것이 아닌가? 어느날 갑자기 나도 온라인게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쪽으로 밀고 들어갔다. 게임을 성공시키면, 그것을 잘하면 될 것이 아닌가? 어느날 갑자기 보건술을 팔 수 있다고 생각해서, 우량예와 결탁하여 '황금주'를 만들었다. 합작계약은 체결하자마자 30년짜리이다.

 

천텐차오와 비교하면, 스위주는 사실 더욱 전념하지 않는 사람이다. 천텐차오의 박스도 좋고, 기점중문도 좋고, 모두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인터넷을 도구와 채널로 하여 전통산업을 통합하는 것이다. 나오바이진, 인터넷게임, 보건술, 이것은 확실히 한 업종이 아니다. 당연히 그 두가지 자주 쓰던 방식은 통한다: CCTV에 광고를 미친 듯이 때리고, 수하의 수천명의 형제를 동원해서 농촌으로 가서 프로모션한다. 나머지는?

 

이런 결과는 표면적으로 보자면 스위주가 아주 강하다. 봐라 나는 뭐든지 잘해내지 않는가? 그리하여 한 무리의 팬들을 거느린다. 그러나 하나하나 모두 크게는 하지 못한다. 나오바이진은 일찌감치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십억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한다. 2007년, 온라인게임 3강내에 들었지만, 최근의 숫자를 보면, 2008년 3/4분기에는 7위로 내려앉았다.

 

여러가지를 잡다하게 하지만 하나를 잘하지는 못한다. 분산시키고 전념하지 않는다. 이것은 경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가지를 정교하게 하지 못하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고 마음이 딴데 가 있기 때문이다.

 

경지가 부족하면서도 강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기이"하다. 핵심문제가 드러났다. 아래의 마지막 내용을 보자.

 

넷째, 웅심

 

스위주의 것은 왕왕 기이한 방법으로 승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 광고문구가 있다: "금년 명절에는 선물을 받지 않는다. 선물을 받는다면 단지 XXX이다." 이것은 한번 시작하자 몇년을 계속했다. 단조롭지만 괜찮다. 사람들이 지겨워해도 상관없다. 누가 욕해도 상관없다. 그저 효과만 있다면, 돈만 벌 수 있다면 된다. 스위주는 그것만 본다.

 

예를 들어, <<정도>>는 스위주가 사람의 욕심과 권력욕을 겨냥했다. 장비와 배치를 설계할 때, 사람들의 비열한 근성을 돈버는 도구로 삼았다. <<정도>>라는 사이버세계에서, 다른 사람을 깔볼 수 있는 위력과 합법적인 상해권리는 모두 돈으로 살 수 있다. 평화는 멸시를 받고, 전쟁은 존중받는다. 죽임을 당하는 것은 그저 치욕이다. 원한은 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다. 영예는 원한과 탐욕의 위에 건설되었다.

 

스위주가 말한게 맞다. "상업이 무엇인가? 상업의 본질은 바로 법률법규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의 이익을 얻는 것이다. 나는 상인이다. 하는 일은 바로 사회를 위험하게 만들지 않는 범위내에서 기업이 더 많은 이윤을 획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인에게 돈도 벌고 도덕도 선양하게 한다면 그것은 상인이 아니다. 자선가이다"

 

사위주는 하나의 큰 사실을 얘기한 것이다. 자신은 상인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이 최고의 목적이다. 이윤이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그래서 나오바이진이건 정도이건, 모두 위대한 제품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거인은 위대한 회사가 될 수 없다.

 

창업의 첫째날부터, 마윈은 말했다. 알리바바는 위대한 전자비지지스회사가 될 것이라고. "천하에서 하기 어려운 장사는 없다"; 천텐차오는 꿈이 있다. 샨다를 '인터넷디즈니"로 만들고 싶다. 박스는 '인터넷문화를 중국의 최저층문화조직인 가정에까지 보내겠다'는 것이다. 마화텅은 텐센트에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존경을 받는 인터넷기업이 되겠다" 이들은 꿈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위대한 회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스위주는 효웅이고 기재이지, 영웅이나 종사는 아니다.

 

풍자적인 것은 비록 순수하게 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하더라도, "상인"으로 자리잡고, "돈을 버는"것을 원칙으로 삼는 스위주가 벌어들인 돈이 사실 위의 세 사람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입, 이윤, 시장가치의 모든 지표를 보더라도, 거인은 인터넷회사중에서 10강내에 들지 못한다. 알리바바, 샨다, 텐센트와는 차이가 크다. 2008년, 거인은 다시 대폭 위축되었고, 매체의 포위공격을 받는다. 유저들의 싫증과 반발도 샀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마윈이 한 말이 있다: "정말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가볍게 보아야 한다" 이 한마디가 촌철살인이다. 이것이 바로 경지의 차이이다. 그저 돈만 벌겠다고 해서는 돈을 충분히 벌 수 없다. 꿈이 있어야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불교에 이런 말이 있다: "군자는 기꺼이 군자로 지내지만, 소인은 소인인 것을 원망한다" 이것이 아주 적당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