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은(李銀)
최근 들어 발생한 "WoW사건"에서 구성(九城, the9)과 망이(網易, Netease)가 이 사건에 대하여 주목하는 촛점이 약간 옮겨가고 있다. 구성은 이미 몸을 빼고자 하나, 망이는 진흙탕에 빠져서 고전을 벌이고 있다. 어떻게 망이와 미국블리자드회사(중문으로 暴雪이라 함)와의 합작회사인 폭망(暴網)의 지위를 정립하느냐는 것이다. 관리감독기관이 이미 블리자드와 망이의 합자회사의 실제상황에 대하여 조사에 착수했다. 만일 합자회사모델이 문제된다면, 이전의 대리인인 구성도 조사받을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보기에 전체 국면에서 블리자드가 주인공이며, 일지기 '민족온라인게임'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던 망이가 피해자이다.
현재 각 당사자들간에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합자회사인 폭망홍콩이 WoW에 기술지원만 제공하는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 운영에 참가하느냐이다. 만일 전자라면 망이는 그저 '합병재무제표'에서 설명만 하면 된다. 그러나 후자라면, 위법운영의 혐의가 있다. 왜냐하면 중국은 아직도 외자독자 혹은 합자기업이 중국에서 온라인게임을 운영하도록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망이, 상해망지이(上海網之易), 블리자드간의 관계에 대하여 망이가 연도재무제표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WoW의 운영회사인 상해망지이는 망이의 CEO인 딩레이(丁磊)가 개인적으로 보유한 중국회사이고, 망이는 상해망지이를 위하여 블리자드에 WoW와 관련한 라이센스비용을 지급한다. 합자회사인 폭망은 상해망지이에게 유상으로 기술지원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폭망의 순이윤은 블리자드와 망이에 지급할 각종비융을 공제한 후, 블리자드와 망이간에 균등하게 분배한다.
전자의 관점을 지지하는 인사들은 "망이는 합자회사를 이용하여 이익분배를 실현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한다. 왜냐하면 망이는 상장회사이고, 내부주권과 이익분배방식은 모두 대외적으로 공개되기 때문이다. 어떤 형식의 이익분배이든 감출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 망이와 블리자드합자회사의 커미션이 불합리하다면, 주주와 정부관리감독기관이 바로 알아차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
후자의 가능성이 더욱 크다. 폭망홍콩의 이사회 자리를 보면, 블리자드가 다수의 이사 자리를 점하고 있다. 계약에서는 이사회는 '단순과반수로 통과"시킬 수 있다. 이 뿐아니라, 폭망홍콩회사의 CEO, CFO, CMO는 모두 블리자드가 실질적으로 임명한다. 겨우 CTO 한 자리만 망이에서 임명한다. 그러므로, 블리자드는 폭망홍콩의 운영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 폭망상해는 폭망홍콩의 자회사이다. 블리자드는 폭망홍콩을 장악함으로써, 실제로 폭망상해의 운영까지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 상해망지이와 폭망상해간에도 계약이 존재한다. 상해망지이의 마케팅비용, 예산, 일상운영은 모두 폭망상해가 실질적으로 통제한다. 더욱 핵심적인 것은 상해망지이와 폭망상해간에는 '투표신탁대리협의"가 체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폭망상해는 이 계약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상해망지이의 운영을 지배한다. 이를 보면, 망이가 재무적인 경로를 통하여 합병재무제표를 해석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망이가 WoW를 대리운영하기 위하여 설립한 합자회사에서 블리자드가 CEO, CFO와 CMO를 임명하는 것에 대하여 설명하기가 곤란하다. 그리고, 왜 상해망지이가 폭망상해와 '투표신탁대리협의'를 체결해서 다른 기업의 통제를 받는지도 해명이 곤란하다.
블리자드의 총명한 점은 바로 우회적으로 통제한다는 점에 있다. 전후의 두 대리운영상을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서,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게임제품의 중국시장에서의 운영을 어떻게 실제로 통제하느냐가 중요한 고려사항이고, 이는 고액의 이윤을 획득하는 도구이다.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자본운영과 게임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을 균형맞추는데 있어서, 블리자드는 구미게임회사중에서 가장 성공한 곳이다. 그러나, 아마도 사람들은 블리자드의 시장에 대한 '탐욕'은 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인터넷업계의 양쪽 말단의 가치를 모두 장악하고자 한다. 하나는 제품의 연구개발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고객을 접촉하는 능력이다. 주식투자자가 주식시장의 최대의 기반이듯이, 게임유저는 온라인게임기업의 최대의 재산이다. 플랫폼공유시대에 이윤이외에 유저의 데이타정보는 블리자드가 온라인게임산업체인을 통합을 위한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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