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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역사사건/역사사건 (당)

개국역사상 수(隋), 당(唐)의 공통점

by 중은우시 2009. 1. 17.

글: 노아평(蘆雅萍)

 

소림선기, 단비장장, 십삼곤승과 추살십삼곤승등 장편소설을 창작하면서 연속 10년간 수,당역사와 여러 인물들을 배회하다보니, 수나라와 당나라의 개국에 놀랄 정도로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첫째, 수나라와 당나라는 모두 절반은 한족, 절반은 선비족의 혈통을 보유하고 있다. 두 왕조의 부계는 모두 한족명문가이고, 모계는 선비의 귀족이다. 또한, 두 왕조의 개국황제는 모두 서위(西魏)의 대사마 독고신(獨孤信)의 외손자이다. 양광(楊廣)과 이연(李淵)의 모친은 친자매간이고, 모두 독고신의 딸들이다.

 

둘째, 수나라황실의 조상인 양충(楊忠)과 당나라황실의 조상인 이호(李虎)는 모두 서위와 북주 선비족 정권에서 최고군사령관의 하나를 지냈다.

 

셋째, 수나라의 조상 양충과 당나라의 조상 이호는 모두 서위와 북주에서 국공(國公), 주국장군(柱國將軍)을 지냈고, 대량의 봉읍(封邑)이 있었다. 양충은 수국공(隋國公)이었고, 이호는 당국공(唐國公)이었다.

 

넷째, 두 나라는 건립한 후에 이전의 봉호(封號)를 국호(國號)로 사용했다.

 

다섯째, 수나라와 당나라의 조상은 모두 무장으로 집안을 일으켰고, 둘 다 자기보다 배분이 아래인 친척의 손에서 천하를 빼앗았다.

 

여섯째, 수나라와 당나라의 개국황제는 황제위를 찬탈하기 전에 모두 보국승상(輔國丞相)의 자리에 있었고, 이어서 왕에 봉해졌다(하나는 수왕, 하나는 당왕). 그리고 둘 다 친척이라는 관계를 이용하여 손쉽게 천하대권을 장악해버린다.

 

일곱째, 두 개국황제는 군국대사를 마음대로 처리하게된 후 얼마지나지 않아, 전왕조의 어린 황제로 하여금 자신에게 황제의 자리를 양위하도록 한다. 자신은 국가와 백성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한다.

 

여덟째, 신왕조가 건립된 후 1년가량이 지나, 황제위를 이미 양위한 전왕조의 어린 황제는 돌연 원인불명으로 급사한다.

 

아홉째, 두 왕조의 황제위의 합법적 계승자인 적장자(嫡長子)는 군사의 면에서나 권모술수의 면에 있어서 동부동모의 둘째동생과 비교할 때 약간 떨어졌다. 양용(楊勇)과 양광(楊廣), 이건성(李建成)과 이세민(李世民)이 그들이다.

 

열째, 두 왕조는 천하를 통일시키고 안정시킨지 얼마되지 않아, 첫번째 태자가 동부동모(同父同母)의 둘째동생과의 너죽고 나살기식의 후계자다툼과정에서, 태자가 패배하고, 둘째가 승리한다.

 

열한째, 수나라와 당나라의 첫번째 황제는 모두 둘째동생의 손에 죽는다. 수나라의 태자 양용은 동부동모의 둘째동생 양광의 손에 죽고, 당나라의 태자 이건성도 동부동모의 둘째동생 이세민의 손에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