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위금계(衛金桂)
북경과기대학 교수인 조효(趙曉)는 얼마전에 이렇게 말했다: 집사는 것이 바로 애국이다. 조금도 틀린 말은 아니다. 글로벌금융위기에 직면하여, 어찌 집사는 것만 애국이겠는가? 자가용을 사는 것도, 주식을 사는 것도, 와이셔츠를 사는 것도, 신발을 사는 것도....모두 애국이다. 모든 국민은 원칙적으로 국가통계국의데이타를 주목할 의무가 있다. 그리하여 어느 업종의 상황이 심각하면, 국민들이 그 분야를 도와주어야 한다. 바로 사줘서, 생산을 촉진하고, 나라를 구원하여야 한다. 자가용, 집, 주식외에 우선적으로 사주어야 할 것은 동남부 대외무역기업의 제품이다. 2009년초부터, 있는 힘을 다하여 내륙지역의 제품을 사서 경제를 개발하고 내수를 촉진하여야 한다. 공휴일에는 온 식구를 이끌고 여행을 떠나야 한다. 그러나, 모든 소비중에서 집이 가장 비싸다. 그래서, 지금은 누가 집을 많이 사면, 돈을 많이 쓰는 것이고, 그가 가장 애국하는 것이다. 이 측면에서, 스타들의 역할도 크다. 그래서 그들이 가장 애국한다.
호화주택을 프로모션한다.
일찌기 2008년 11월말, 송주잉(宋祖英), 치친(齊秦), 한홍(韓紅), 린펑(林峰), 미쉐(米雪), 후이후(胡一虎), 차이샤오펀(蔡少芬)등 스타들이 속속 동관(東莞)의 각 호화주택 분양처에 모습을 드러냈고, 대량의 호화주택들이 집중적으로 시장에 나왔으며, 개발상들은 속속 스타마케팅을 전개하기 시작했으며, 부동산프로젝트는 위치보다, 품질보다, 가격보다, 거의 어느 유명한 스타를 모시고, 누구가 활동해야 영향력이 큰지를 개발상들이 머릿속으로 계산해보는 것같다.
호화주택을 구매한다.
2008년, 류이페이(劉亦菲), 차이이린(蔡依林), 텐량(田亮), 장나라(張娜拉), 린즈링(林志玲), 장샤오한(張韶涵), 탄웨이웨이(譚維維), 저우비창(周筆暢)등이 가격이 적잖은 주택을 구매했다. 텐량을 북경, 중경, 서안에 여러채의 별장을 샀다. 그는 실제행동으로 애국했다.
마음을 바꾸어 애국한다.
가장 전형적인 것은 "외국여권, 중국마음(外國護照中國心)"이다. 바로 얼마전에 싱가포르국적을 취득한 공리(鞏利)이다. 당시에 사람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욕을 했고, 매국노니 하는 말까지 모두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 그녀는 1000만위안을 들여 북경에서 주택을 매입하고, 호화롭게 인테리어를 하였다. 집을 샀으므로 매국심은 졸지에 애국심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대의(大義)를 잘 아는 사람들로는 염조문(艶照門)의 장바이즈(張柏芝), 스캔들여성 린즈링(林志玲)등등이 있다.
스타가 돈을 쓰는 것은 누군가가 그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돈을 벌 수 있으니, 쓸 수 있는 것이다. 애국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런 경지는 보편적인 일은 아니다. 다만, 이왕 돈을 써서 애국하려면, 각자 자신의 방법이 있다. 반드시 모두 집을 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최대 규모의 애국은 여전히 정부에 의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섬서성 봉현(鳳縣)은 6.5억위안을 들여 월광성(月光城)을 건설했고, 2700여개의 인조 별을 만들어 설치했다. 이것이 한 예이다. 스타들이 얼마나 많이 애국하든지간에 이런 경지에 이를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공사는 건축업의 발전과 건자재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올 뿐아니라, 많은 취업압력도 해결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애국하는 것을 보니, 나도 마음이 조급해졌다. 옛날 시에 "상녀부지망국한(商女不知亡國恨, 장사하는 여인은 망국의 한을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은 상녀(商女)들의 경지가 너무나 높다. 이런 애국의 폭을 누가 따라갈 수 있겠는가? 그래서 금년에 어떻게 애국할지 이리저리 생각해봤지만, 집을 사거나, 자가용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에게 너무 비싸다; 주식도 감히 만지지 못하겠다. 파란색 일색이고, 모두 집어넣어서 이제 아이들 학비조차 빠듯하다. 유염장초(油鹽醬醋, 기름 소금 장 식초같은 일상필수품)? 이전에도 계속 샀는데, 이걸 산다고 내가 특별히 더 애국한다는 것을 나타낼 수 없지 않겠는가? 그래도, 실업한 사람들에 비하몀, 고향으로 돌아간 농민공에 비하면 나는 그대로 비교적 애국하는 편이리라. 최소한 그들보다는 더 많이 사니까. 그리고 주머니를 꽉 움켜쥐고 돈을 쓰지 않는 자들은 정말 애국하지 않는 것이다.
시대는 가난뱅이가 애국이라고 말하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매일 이런 이상 저런 포부 하면서 고담준론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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