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의 지방/중국의 명소 (종합)

중국대륙 최고빌딩의 역사

by 중은우시 2007. 6. 5.

1. 상해: 국제반점(國際飯店)

 

   상해는 계속하여 중국 "최고"의 도시였다. 중국최고빌딩도 상해의 남경로(南京路)와 외탄(外灘)에서 돌아가면서 건설되었다.

 

   1934년 높이 83미터의 22층짜리 상해국제반점이 들어서면서 중국최고빌딩을 놓고 다투던 싸움은 종결되었다. 상해국제반점은 중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거의 반세기동안 중국최고빌딩(한때는 아시아최고빌딩)의 자리를 지켰다.

 

2. 광주: 백천아빈관(白天鵝賓館)

 

   개혁개방의 춘풍이 불면서 홍콩, 마카오와 인접한 지리적인 편리함을 이용하여 1982년 개업한 28층짜리 백천아빈관(Swan Hotel)은 상해국제반점으로부터 중국최고빌딩의 자리를 빼앗아 왔고, 당시 중국최고빌딩이 되었다.

 

3. 남경: 금릉반점(金陵飯店)

 

   1983년 남경의 금릉반점이 37층으로 들어서면서 광주의 꿈은 깨졌다. 남경시 신가구에 건설되었으며, 이는 남경이 한때 중국의 수도였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금릉반점도 몇년이 가지 못하여 심천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4. 심천: 국무대하(國貿大廈)

 

   1985년 12월에 건축된 53층짜리 160미터의 국무대하는 인구에 회자되는 "심천속도"를 상징한다. 개혁개방의 최선봉도시였던 심천은 이로써 최고빌딩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5. 광주: 광동국제대하(廣東國際大廈)

 

   1989년 12월에 완공된 63층짜리 200미터짜리 광동국제대하는 잠시나마 중국최고빌딩의 자리에 오른다. 광주사람들은 이 빌딩을 "63층"이라고 부른다. 한때 중국최고빌딩에 올랐으나, 모회사의 파산으로 오랫기간의 경매를 거쳐 지금은 다른 주인을 만났다.

 

6. 북경: 경광대하(京廣大廈)

 

   많은 사람들이 북경의 존재를 잊었던 것같다. 이 고도마저도 중국최고빌딩경쟁에서 빠지고 싶어하지 않았다. 1990년에 완공된 경광대하는 209미터의 높이로 당시 중국최고빌딩이 되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전국각지에서 지어진 고만고만한 빌딩들이 서로 최고빌딩임을 주장하고 나서는 군웅할거의 시대가 된다. 이러한 국면은 심천에 지왕대하가 지어질 때까지 이어진다.

 

7. 심천: 지왕대하(地王大廈)

  

    1995년말, 중국최신,최고의 마천루가 심천에 나타났다. 바로 지왕대하이다. 383미터 높이의 지왕대하가 득의의 미소를 짓자마자, 계속 기회를 노리던 광주가 다시 최고빌딩의 지위를 빼앗아갔다.

 

8. 광주: 중신대하(中信大廈)

 

    광주의 포부는 사실 크다. 그의 목표는 단지 광동성내의 최고로 만족하지 않는다. 국제대하의 협소한 시중심을 벗어나, 광주인들은 천하에서 새로운 전선을 형성한다. 1997년에 완공된 중신대하는 83층, 391미터로 당시 중국최고의 마천루가 되었다. 그러나, 그도 때를 잘못만나 최고빌딩의 보좌에 1년밖에 하지 못하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상해에 빼앗긴다.

 

9. 상해: 금무대하(金茂大廈)

 

   상해는 국내외에서 최고층빌딩을 두고 싸우는 싸움을 더이상 수수방관하지 않았다.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상해는 1998년 금무대하를 421미터 높이로 짓게 된다. 이로써 상해는 세계인들에게 동방불패의 기백을 보여준다.

 

10. 기타.

 

   대만은 세계최고빌딩인 타이페이101빌딩을 짓는다.

   홍콩은 일부러 상해의 금무대하보다 0.5미터 낮은 환구무역중심을 짓는다.

   광주 주강신성의 서탑대하, 상해의 환구무역중심은 오늘도 하루하루 그 높이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