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역사인물-시대별/역사인물 (문혁후)

옐친과 중국의 인연

by 중은우시 2007. 4. 24.

글: 양자만보(揚子晩報)

 

옐친은 중국인민들이 잘 아는 친구이다. 그는 재직기간동안 4번 중국을 방문했으며, 러시아인민의 우의와 신뢰를 보여주었다. 중러관계의 발전을 위하여 그는 끊임없이 노력했다. 옐친이 대통령직에 재직하는 동안, 중러양국 원수는 9차례에 걸쳐 만남을 가졌으며, 다극세계를 건립하고, 국제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발전노선선택에 대한 상호존준등의 면에서 광범위하게 인식을 같이 했다. 쌍방은 공동으로 중러전력합작파트너관계를 공고히 하였다.

 

4차에 걸친 중국방문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인접국의 하나로서, 중국은 옐친이 아주 중시한 나라였다. 옐친은 재직기간동안 4차에 걸쳐 중국을 방문했고, 중러관계의 발전에 공헌하였다.

 

1996년 4월, 옐친은 중국에 대하여 국빈방문을 하여, 강택민주석과 중러전략합작파트너관계를 건립하고 발전시켰다. 이로써 양국간의 여러 영역에서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북경에서 <<중러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여기에서 양국간의 관계를 평등신뢰, 우호상린, 호혜협력, 공동발전의 방향으로 확정하였다. 쌍방은 각 단계별, 각 채널별로 상시적인 대화를 유지하도록 동의하였고, 북경과 모스크바간의 핫라인을 두기로 하였다.

 

퇴임후에 옐친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중러간에 전략합작파트너관계를 건립발전시킨 것이 양국간의 발전을 가져오고, 양국인민의 우의를 공고히 하게 된 데 대하여 만족한다고. 옐친은 중-러관계의 발전을 항상 주목하였다고 하면서, 중-러관계를 공고히하는데 자기의 역량을 바치겠다고 하였다.

 

옐친이 퇴임하는 날, 강택민 주석은 옐친에 서신을 보내어 그가 중-러관계발전을 위하여 한 '역사적인 공헌'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대련요양

 

옐친부부는 2001년 대련으로 와서 휴가를 보내면서 요양한 바 있다. 당시 전국적으로 유명한 중의(中醫)이자, 대련시중의학회 중의문진주임 백장천(白長川) 교수는 그들을 위하여 중의치료를 해준 바 있다. 귀국후 옐친부부의 건강상황은 호전되었다. 일부 러시아인은 이로 인하여 중국의 대련에 대하여 신비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모스크바 시장등의 귀빈들도 연이어 대련을 찾았다.

 

대사관방문

 

2002년 3월 1일, 옐친과 부인 나이나는 중국의 주러시아대사관에 손님으로 방문했다. 옐친은 건강하게 걸어서 로비로 들어갔고, 중국외교관들과 악수했으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큰 목소리로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나는 처음으로 중국대사관에 왔다. 내가 대통령일 때는 너희가 나를 불러주지 않더니, 지금 대통령을 하지 않으니, 장대사와 부인이 나를 오라고 초청했다. 이후에 너희가 리셉션을 하면 나는 또 오겠다"

 

기공수련

 

옐친이 퇴임한 후, 집안식구들 특히 부인인 나이나는 옐친이 몸을 돌보지 않는데 대하여 걱정했다. 부인인 나이나는 항상 옐친에게 "좀 더 산보라도 하라"고 말하곤 했다. 집안 사람들은 그가 바깥나들이를 너무 안하고 활동을 하지 않아서 체중이 자꾸 는다고 걱정했다. 옐친의 가족회의에서 옐친에게 "신체회복훈련"을 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옐친은 중국의 기공을 수련하게 된다. 기공은 그다지 많은 체력을 요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옐친은 임(林)씨성의 중국기공사를 불러 그의 스승으로 삼고, 매일 아침에 일어난 후 벽을 마주하고 연공하였으며, 나중에 집안의 카페트위에서 다시 몇 가지를 수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