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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풍속

누가 '황금돼지'의 거짓말을 지어냈는가?

by 중은우시 2007. 2. 7.

글: baoentang

 

돼지띠 아이들의 부모에게 찬물을 끼얹으려는 것은 아니다. 절대로 불난데 기름을 끼얹으려는 것도 아니다. 그저 사실을 얘기하려는 것이다. 2007년은 금저(金猪, 금돼지)해가 아니라 토저(土猪, 흙돼지)해이다. 어떤 매체는 "60년에 한번씩 온다"고 하였는데, 이 말이 정확하다면 증거자료에 따르면 1971년이 황금돼지해였다. 그렇다면, 60년이 지나면 2031년이 되어야지 왜 올해란 말인가?

 

도대체 누가 "황금돼지"의 거짓말을 만들어 냈을까? 누가 여론을 조작하는가? 사실, 황금돼지건 흙돼지건 전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저 여론이 한번 들썩이기만 하면 사회문제로 되어버린다. 당연히 작년이래로 국내에는 '황금돼지베이비"를 얻는 열기가 고조되었는데, 아마도 그 중에는 일종의 요소가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시대조류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그저 아무 생각없이 '황금돼지 베이비'를 가지려고 한데서 기인한 것인 것같다. 더욱 심한 것은 "다자환(多仔丸)"을 미신적으로 믿어서 자신을 해할 뿐아니라 친골육의 생명까지도 해하는 것이다.

 

출산이 많아지자 병원의 병상이 꽉찼고, 어떤 사람들은 다른 지방으로 가서 아이를 낳는다. 대신 줄을 서주기도 하고, 대신 번호표를 받기도 하는 신흥 업종이 연이어 나타났다. 최근들어 "돼지"가 금돼지가 아니라 흙돼지라는 것이 전파되었다. 그래서, 일부 임산부들은 '흙돼지 베이비'를 포기하기 위하여 병원으로 가서 급히 개띠해에 미리 수술을 해서 아이를 낳기도 한다. 더욱 깊고 장기적인 사회적인 영향은 나중에나 따져봐야 할 것같다.

 

원인을 찾아보면, 일부 사람들이 맹종에도 이유가 있지만, 사회여론을 주도하는 층에도 문제가 있다. 일부 미디어들이 계속 부추기고 '60년에 한번'이라고 고의적으로 떠들어냈다. 그래하여 '황금'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게 된 것이다. 최근들어 얼마나 많은 옛풍속들이 현대적인 미디어의 관심하에 뿌리깊은 미신으로 악화되는지 모르겠다.

 

현재, 어떤 독자는 아예 신문에 "황금돼지 베이비" 전문판을 달라고까지 한다. 미리 어린이를 교육시키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 주요매체로서 현재의 환경하에서 더 이상 사실과 맞지 않는 '황금돼지'라는 내용을 단 신문을 내놓아서는 안된다. 사실 사회문제를 불러일으키는 핫 이슈들에 대하여 현재의 시장화조건하에서 매체가 사실을 그대로 말하고, 맑은 정신으로 자신의 말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매체의 책임이다.

 

현재, 이러한 잘못된 정보로 인하여 일어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아무도 반성하지 않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