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의 지방/중국의 명소 (종합)

중국의 일곱군데 시금석(試金石)

by 중은우시 2007. 1. 30.

 

중국각지역에는 시금석이라는 이름을 가진 칼로 자른듯한 바위가 존재하는데, 그 중 일곱군데가 특히 유명하다.

 

첫째, 소주(蘇州) 호구(虎丘) 오왕(吳王)시금석

 

소주의 호구부근에 있는 상산로의 동쪽에 한 큰 돌이 사람에 의하여 잘린 것처럼 되어 있고, "시금석"이라는 세 글 자가 새겨져 있다. 이것이 유명한 "오왕시금석"으로 전설에 의하면, 춘추시대 오나라의 왕인 합려가 자웅보검을 얻었을 때, 이 큰 돌에 살짝 휘둘렀는데, 반으로 잘렸다고 한다.

 

둘째, 진강(鎭江) 북고산(北固山) 유비(劉備)시금석

 

이 시금석은 진강 북고산 중봉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평지에 몇개의 큰 돌맹이가 있는데, 그 중의 두 개는 가운데가 잘려서 두 개로 된 것같이 곧게 서 있으며 "시금석"이라는 세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유비가 칼을 휘둘러 자른 것이라고 한다.

 

셋째, 화산(華山) 벽산구모석(劈山救母石)

 

화산의 연화봉 정취운궁의 곁에는 큰 돌이 가운데가 갈라져 있다. 마치 도기로 자른 것같아서 "부벽석"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전설에 의하면, 이 돌은 "보련등" 이야기에 나오는 화산삼성모의 아들 침향이 산을 갈라 어미를 구한 곳이라고 한다.

 

넷째, 계림(桂林) 복파산(伏波山)시금석

 

계림 복파산의 환주동에는 바닥지면에서 약 10센티미터 떨어진 석주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한나라때의 유명한 복파장군이 패검으로 돌을 두부처럼 잘라버린 것이라고 한다.

 

다섯째, 혜안(惠安) 황소(黃巢)시금석

 

민남 혜안현의 망천향 시검촌에는 두 개의 갈라진 돌이 있다. 위에는 "시검"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황소가 검을 시험하면서 자른 것이라고 한다.

 

여섯째, 남안 정성공(鄭成功)시금석

 

민남 남안현 석정진 해변에 큰 돌이 있는데, 돌에는 "해상서사"라는 네개의 큰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거석에는 검으로 자른 흔적이 있는데, 이 흔적은 전설에 의하면 대만의 정성공이 대만영웅 곽회의 "복대검(復臺劍)"으로 잘라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일곱째, 영안(永安) 양팔매(楊八妹)시금석

 

복건성 영안 도원동의 일선천은 전설에 의하면, 송나라때의 양령공의 딸인 양팔매가 남정하는 도중에 군사들이 도원동에 이르렀고, 거석이 길을 가로막아, 대군이 행군할 수 없었다. 그녀는 화가나서 손으로 검을 들어 거석을 내리쳤고, 하나의 선과 같은 길을 만들었다고 하다. 그리하여 지금은 유명한 '일선천'이 되었고, 양팔매시금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