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구매로 본 북경사람과 상해사람의 차이점

글: 진운봉(陳雲峰)

 

업무관계로 인하여, 필자는 두번 상해로 전근되어 일했었고, 상해국미(國美, Gome)전기의 총경리를 맡았다. 한번은 천진에서 전근갔었고, 또 한번은 북경에서 전근갔었다. 각각 2001년과 2003년이다. 필자는 상해사람과 북경사람의 차이를 몸소 느꼈다. 특히 부동산구매등 투자재산관리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1. 상해인의 부동산구입은 투자를 위한 것이고, 북경인의 부동산구입은 거주를 위한 것이다.

 

2005년, 북경의 국미제일성을 분양할 때, 필자는 거의 3000여호의 소유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90%는 자신이나 부모가 거주하기 위한 것이었고, 10%만이 투자를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투자중에도 중장기임대가 80%를 점했다. 즉, 북경에서 부동산구매는 단기부동산투기는 5%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해는 달랐다. 2003년 필자는 상해에서 주택을 구매하려고 했고, 막 분양을 시작한 분양사무소로 갔다. 그런데, 이미 남은 주택이 없었다. 판매원과 한담을 나누다가 이미 전부 팔렸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필자에게 부동산투기꾼으로부터 살 수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 중에 50%의 사람, 회사, 중개회사는 단기투기를 위해서 샀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격에 프리미엄을 요구할 뿐아니라, 전액을 일시불로 지급해야 하고, 할부구매는 안된다고 했다.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고, 결국 사지 못했다.

 

당시, 내가 사려던 것은 상해 장녕구 중산공원 옆의 방으로 가격이 평방미터당 9000위안이었다. 그런데, 1년이 안된 2004년말에 이 방의 가격은 이미 15000위안/평방미터를 넘어섰다.

 

이때 북경의 동일한 지역인 조양공원부근의 상품방은 대다수가 8000-9000위안/평방미터였고, 그저 20%의 1차대금만 납부하면 되었으며, 개발상들이 구매자를 도와서 일체의 은행대출절차를 처리해주었다. 이것은 상해에서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일이었다.

 

2. 상해와 북경의 구매자의 내력은 다르고, 용도는 비슷하다.

 

상해에서 부동산을 구매하는 사람은 현지인을 제외하고는 외부에서 구매하는 사람중에 비교적 많은 것은 절강사람, 강소사람, 대만사람이다.

 

북경에서 부동산을 구매하는 사람은 현지인을 제외하고는 외부에서 구매하는 사람중에 비교적 많은 비율을 점하는 것은 화북사람, 동북사람이다.

 

양쪽이 비슷한 것은 구매자중 외지인의 비율이 모두 30%를 넘는다는 것이다. 소위 외지인은 사실 외지호구와 신분증을 가진 사람이다. 이미 현지에서 일하는 화이트칼라, 상인들이나 그외에 일부 부자들이 아이들의 학교입학을 위하여 준비하는 것이다.

 

3. 가정재산관리상, 상해인은 부동산을 사지 차를 사지 않고, 북경인은 차를 사지 부동산을 사지 않는다.

 

부동산구매와 자동차구매는 가정에서 두 개의 큰 직접투자이다. 이 두개의 투자에 대한 태도는 양지역의 재산관리에 대한 생각을 보여준다. 비록 정확한 데이타는 없지만, 상해로 출장을 가면, 길에 절대다수는 산타나2000을 대표로 하는 택시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자가용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북경에서는 입체교차로의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제타, 폴로, 혼다등의 자가용차의 비율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내가 알고 있는 북경의 대부분 기업에서 경리나 기관에서 주관이상의 직위에 있는 고위관리는 모두 자가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상해에서는 돈이 있으면 모두 부동산을 사거나 주식을 산다. 택시를 타더라도. 세심한 상해사람은 자세히 계산을 해보고는 매일 택시를 타더라도 1달에 2000위안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자동차를 관리하려면 절대로 이것보다 적은 비용이 아닐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10년전에 산 차량은 현재 그다지 가치가 없지만, 10년전에 산 주택은 현재 최소 몇 배가 뛰었다.

 

본인의 경험을 통하여 필자는 상해인의 재산관리가 훨씬 뛰어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북경사람들의 호쾌함도 알게 되었다. 그것은 하루이틀에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해의 한 국미의 동료는 일찌기 나에게 이런 진리를 가르켜준바 있다. "이 사회는 부동산문제를 잘 처리하는 것은 처와 자식들과의 관계를 잘 처리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잘 처리하면, 일생동안 걱정이 없고, 잘못 처리하면,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