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청룡소음(靑龍笑吟)
x년 x월 x일, 진교수는 공무로 어느 시로 출장을 갔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창생 당경리(모회사 경리, 두 사람은 대학대 친한 친구였고, 졸업후에도 자주 연락했다)를 만났다. 저녁에 당경리는 옛 친구를 위하여 식사를 내기로 하고, 이과장(모국 모과 과장), 증주임(모국 판공실주임), 왕비서(모시 시장비서), 장국장(시산하의 모구의 국장), 이국장(시 모국의 부국장)의 다섯명을 초청하여 6:30 시내의 모주점내의 식당룸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이 관료들의 식사를 보니, 관리들의 도착순서는 관리의 권력의 크기와 비례했고; 호칭과 나중에 노는데에서도 체면게임을 하였고; 술은 관료들의 식사에서 가장 정수에 해당하였으며; 산해진미를 다 먹어본 후에 오히려 감자요리가 맛있다고 하는 점은 하나의 아이러니였다.
1. 도착순서: 권력크기의 반영
(1) 관리의 지각: 그저 아무런 뜻이 없는 것같은데, 실제로는 관료로서 몸에 밴 것이다. 관리가 늦게 오는 것이야 하도 많이 봐서 이상할 것도 없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며, 일종의 습관이 되어 버렸다. 당경리와 진교수는 5시 50분에 호텔에 도착했다. 5명의 관리는 6:30으로 약속했지만, 이 시간에는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다. 6:35에 이과장이 호텔 식당룸으로 들어왔다. 6:42에 증주임이 도착했다. 6:50에 장국장이 들어왔고, 7:02에 이국장이 왔다. 7:13에 왕비서가 마지막으로 도착했다. 5명의 관리는 모두 늦게 도착했는데, 이것은 우연한 일일까? 아니면 필연일까?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어떤 관리는 분명히 일이 많아서 공무로 늦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5명의 관리가 모두 늦게 왔다면, 이런 현상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닌 듯하다. 만일 식사초청을 한 사람이 이 관리들의 상급자였다면, 그래도 늦게 도착할 것인가? 관리들이 늦게 오는 것은 무의식중에 드러나는 관리기질인 것이다. "관료기질이나 관료의 거드름은 관리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그것이 없으면 무슨 관리인가, 그래서 일단 관리가 되면 관리기질을 드러내고, 거드름을 피우는 것이다" 늦게 도착한 근본원인은 식사초청한 사람이 사업가이므로, 관리들의 앞에서는 약자로 보였고, 이렇게 거드름을 피우지 않으면 자기가 관리라는 것을 표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자기의 귀한 신분을 과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도착순서: 권력의 크기를 반영한다. 관리가 늦게 도착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지만, 과장은 그저 몇분이 늦었지만, 국장은 30분이 늦었다. 권력이 클 수록 늦게 도착하는 시간도 더 길어지는 법이다. 당경리가 관리가 도착하기를 기다릴 때, 관리도 관리가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이것은 소관(小官)이 대관(大官)을 기다리는 것이다. 권력이 작은 과장은 권력이 큰 국장을 기다려야 하고, 국장은 또 자기보다 권력이 더 큰 관리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권력을 3, 6, 9로 나눈다면, 지위가 낮으면 그냥 기다려야 한다. 상급자를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관료사회의 원칙이다. 권력의 크기를 기준으로 권력이 없는 자는 권력이 있는 자를, 권력이 적은 자는 권력이 큰 자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3) 비서: 권력위임의 이익을 가장 향유하는 자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비서가 가장 늦게 도착한 것은 마치 권력순서가 뒤집힌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근수루대선득월(近水樓臺先得月, 물에 가까운 누각이 먼저 달을 얻는다. 권력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 이득을 많이 본다는 의미)" 지도자의 권력은 쉽게 비서에게 위임될 수 있다. "소위 권력위임은 권력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이 권력을 보유한 사람과의 이러저러한 관계를 이용하여 직접 혹은 간접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즉, 권력이 그에게 위임되어지는 것이다" 시장의 신변에서 일하는 사람이므로, 왕비서는 이 시에서 가진 정치자원은 다른 곳의 관리들보다 훨씬 크게 된다. 이 시에서는 사실상 1인지하 만인지상이라고 볼 수 있다. 지도자에 가까이 있고, 권력의 핵심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업무성격으로 인하여 그들은 실제권력을 매우 쉽게 얻는다. 그래서 권력위임의 최대수혜자가 되고, 심지어 큰 권력을 움켜쥐게 된다. 과장, 국장이 잘 처리하지 못하는 것도, 왕비서는 아마 잘 처리할 수 있을 거시다. 이것은 비서 자신의 직위가 높기 때문이 아니고, 권력이 크기 때문도 아니다. 왕비서는 시장의 비서이므로 "불간승면간불면(不看僧面看佛面, 스님 얼굴을 보아서가 아니라 부처 얼굴을 보아서 한다. 즉, 밑에 일하는 사람 얼굴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인 얼굴을 보아서 한다는 의미임)" 관직은 크지 않지만, 권력은 아마도 그가 모시는 지도자와 비슷할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그가 모시는 시장도 대표하는 것이다.
2. 칭호: 체면게임. 노신선생은 "체면은 중국정신의 강령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인은 체면을 중시한다. 심지어 죽기보다 체면을 더 아낀다. 왕왕 "얼굴을 맞아서 뚱뚱한 사람인 척한다"(부유한 척 하다). 일을 하는데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체면이 상하는 일이다. 체면은 중국사회에서 가장 중시되는 사회의 명예이다. 그것은 개인과 인생역정에서 성과와 성취로 얻어지는 명성이다. 그리고 개인이 노력과 각고의 노력을 쌓아서 얻어지는 명예이다. "어느 어느 고위관료와 어느 주점에서 같이 식사를 했다" 이것은 당경리에게 있어서는 그 자체로서 체면이 서는 일이다. 그러나 부교수를 교수로 칭하고 경리를 총재라고 칭하고, 부국장을 국장이라고 칭하는 것도 당연히 '부'자를 얘기하면 좀 껄끄롭기 때문에 그냥 모두 '부'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정직(正職)의 호칭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상생활의 습관과 일치한다. 당연히 정직으로 바뀌기를 기대하는 것도 있고, 또한 체면에 관련되는 행위이기도 하다. "사람은 얼굴, 나무는 껍질"이라는 말이 있듯이 체면은 개인의 사회지위나 명성과 아주 관련이 깊다. '정'이 '부'보다 더 체면이 서는 일이다. 그래서 '너도 나에게 체면을 세워주면, 나도 너에게 체면을 세워준다' 이것은 서로 체면이 서는 일이다.
3. 술: 식사대접의 정수는 술이다. '술이 없으면 연회라 할 수 없다' 술이 없는 식사는 진정한 식사가 아니다. 식사중에 그 어떤 것도 술보다 중요하지 않다. 술로써 흥을 돋구고, 술을 빌어 괴로움을 털어내며, 술은 또한 관리들간의 은원도 해소한다. '한잔 술로 은원을 잊는다' 내가 너에게 술을 권하고, 너도 나에게 술을 권하며, '술과 고기는 창자속을 지나가고, 사귀는 정은 마음 속에 남는다' 술을 마시면 모두의 감정은 자연스럽게 온도가 상승한다.
(1) 술의 등급: 식사에서 모든 사람(진교수 제외)은 현지에서 이름이 있는 사람들이다. 술의 등급이 너무 낮아도 안된다. 유양하(劉陽河), 금육복(金六福)과 같은 술은 농촌에서라면 고급술이라고 하겠지만, 관리들의 눈에는 이 정도의 술은 식탁에 오를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등급이 너무 높아도 안된다. 교수가 자리에 있으므로 옛 동창이 어색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외에 어떤 명주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럴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2병의 52도짜리 마오타이주와 1병의 포도주를 시켰다.
(2) 권주: 권력은 현대사회에 이미 모든 곳에 침투해 있다. 권주는 그 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같지만, 실은 권력의 부호가 묻어있다. 권주후에 숨은 것은 권력숭배이다. 권력이 적은 자가 권력이 큰 자에게 아부하는 것이다. 권주는 모두 잔을 들어 서로 잔을 부딛친다. 모든 사람들이 모두 한 마디씩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 잔속의 술은 한번에 다 마시지 않고, 그저 상징적으로 한모금 한다.
당경리는 먼저 왕비서에게 술을 권한다. 그 다음에 경국장, 마지막으로 이과장과 증주임에게 권한다. 이과장은 먼저 왕비서에게 술을 권하고, 그 다음에 두 명의 국장에게 권하며, 마지막으로 증주임에게 권한다; 2명의 국장 역시 왕비서에게 권한다. 그러나 이과장이나 증주임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왕비서는 두 국장에게 다시 술을 권하지만, 이과장이나 증주임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이런 권주의 과정에서 다섯 명의 관리는 모두 당경리에게 술을 권하였다. 결국은 당경리가 초청해서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이니, 사적인 감정이 어느 정도는 있을 것이다. 5명의 관리는 모두 진교수에게도 술을 권했다.
진교수는 권주의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관리들과 같이 있으니 조금은 적응이 되지 않았다. 관료사회의 국외자로서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아마도 권주중에 어떤 행동이나 말들에도 전혀 익숙치 않았고, 더구나 아직 '입장'도 못한 국외자였기 때문일 것이다. 권주게임규칙도 잘 몰랐다. 그러나 다른 관리들은 권주를 본 후에 점점 익숙해지고 '로마에 와서는 로마법을 따른다'는 것을 의식했다. 진교수는 먼저 왕비서에게 권하고, 다음으로 두 명의 국장, 그 다음에 증주임, 이과장에게 권했다. 권주의 순서도 다른 관리들과 완전히 일치했다. 교수는 역시 교수이다. 한번에 다 배웠다. 사실 권주의 규칙은 아주 간단하다. 권력이 없는 자는 권력이 있는 자에게 권하고, 권력이 작은 자는 권력이 센 자에게 권한다. 모든 사람이 다 술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몇번을 경험하면 자연히 체득하게 된다. 관건은 그 판에 낄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권주로 노는 것은 권력게임이다. 누가 권력이 세면, 그가 게임규칙을 장악하는 것이다. 권력이 큰 사람이 어떤 규칙을 조금 바꾼다면, 권력이 작거나 없는 자는 그것에 따를 수 밖에 없다. 권력에 대한 숭배, 추구와 억제는 권주를 통하여 확실히 드러난다.
(3) 주량: 관료사회에서 식사대접은 많다. 술을 마시지 못하면 관료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그저 술만 마시는 것으로는 안된다. 역시 주량이 있어야 한다. 2병의 백주를 마신 후에도 취기가 없어야 한다. 보자하니 관료들은 백주 1근, 2근을 마시는 것으로는 취하지 않는 것같다는 말이 조금의 과장도 없는 사실이었다. 어떤 영도는 간부를 뽑을 때, "술마시는 곳은 전쟁하는 곳이다. 술마시는 풍모가 일하는 풍모이고, 주량이 담량이며, 술병이 바로 수준이다"라는 것으로 술을 잘 마시고, 수량이 큰 사람을 간부로 선발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한다는 말을 들었다. "술을 마시면 바닥에 쓰러져서 기는 사람을 간부로 뽑게 되면, 당내의 기풍을 버리게 된다"
(4) 술얘기: 중국의 술문화는 문화백화원에서 아주 뛰어난 한 송이의 꽃이다. 조조는 술을 마시며 영웅을 논했고, 이백은 술잔을 들어 달을 불렀다. 소동포는 술을 들어 하늘에 물었다. 술은 얼마나 많은 영웅호걸들로 하여금 적지 않은 장거를 이루게 하였고, 문화가 농후한 생활의 분위기를 만들었는가? 술자리에서 당연히 관리들은 술을 얘기한다.
첫째, 술과 관련있는 이야기: 열여덟잔의 술을 마시고 경영강에 올라 호랑이를 때려잡은 무송이야기. 홍문연이야기, 배주석병권(술잔을 돌리며 병권을 빼앗은 조광윤의 이야기), 주은래총리는 왜 마오타이를 그렇게 좋아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등등
둘째, 의외: 시를 읊으면서 흥을 돋군다. 아마도 자기가 무식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교수가 자리에 있어서 자기의 재능을 과시하려는 것일 수도 있으며, 아니면 그날 아주 기분이 좋아서일 수도 있다. 당경리가 무의식중에 '주봉지기천배소(酒逢知己千杯少, 술자리에서 친구를 만나니 천잔으로도 부족하다)'라고 해서 진교수가 "포도미주야광배(葡萄美酒夜光杯, 아름다운 포도주가 야광배에 담겨있네)"라고 답변하였다. 당경리와 진교수가 모두 말하자, 여러 관리들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장국장은 "금조유주금조취(今朝有酒今朝醉, 오늘 아침에 술이 있으면 오늘 아침에 취한다)"를 읊었고, 증주임은 "차주소수수경수(借酒消愁愁更愁, 술로써 근심을 덜려고 하나, 근심은 더 깊어만 간다)", 이과장은 "취옹지의부재주(醉翁之意不在酒, 취한 늙은이의 속셈은 술에 있지 않네)를, 이국장은 "주불취인인자취(酒不醉人人自醉,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를 읊었다. 시를 읊어 흥을 돋구는 것은 관료들의 식사에서든 드물게 보는 것이고, 이번은 완전히 의외였다.
셋째, 괴상한 이야기: 술과 인재의 관계. '술의 역사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고, 술의 문화를 알지 못하면, 그것도 인재라고 할 수 있는가?" "주성이 누군지도 모른다면, 전문가, 교수라고 할 수 있는가?" "술에 취하지 않은 사람은 인재라고 할 수 없다, 주량이 모자라는 사람도 인재가 아니다" 설마 어떤 고위층은 주량을 선발의 기준으로 삼기라도 한단 말인가?
4. 식사: 감자가 산해진미보다 낫다. 관리들은 식사대접이 많고, 어느 호텔에 어떤 특색있는 요리가 있는지를 잘 안다. 주방장의 솜씨가 어떤 지도 모두 손바닥을 보듯이 꿰고 있다.
(1) 좋아하는 것을 시킨다: '고위층이 원칙을 얘기하는 것은 무섭지 않은데, 고위층이 좋아하는 것이 없는 것은 무섭다" 어떤 사업가는 이런 말을 좌우명으로 삼는다. 이과장은 우편(牛鞭)을 좋아했고, 증주임은 개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하고, 이국장은 제비집요리를 좋아하며, 왕비서는 고구마, 감자를 좋아한다. 누구는 신맛을 좋아하고, 누구는 매운 맛을 좋아하며, 누구는 단 맛을 좋아한다. 당경리는 마음 속에 이것을 기억하고 있다. 사실 같이 식사하는 자리수가 많아지면서 심지어 어느 관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면 이것은 관료와 잘 안다고 할 수가 없다. 관리들이 호텔에 도착하기 전에 당경리는 이미 요리를 다 주문해 놓았다. 당연히 이 관리들을 초청하기 전에 당경리는 그들에게 '이 호텔에 당신이 좋아하는 무슨 요리가 있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파리는 틈새가 없는 달걀을 쪼지 않는다" 장삿꾼은 관리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것을 절대 빼놓아서는 안된다. "세상에 공짜밥은 없다" 관리들은 언젠가 식사한 것에 대한 댓가를 내놓을 것이다.
(2) 감자를 먹고 싶어한다는 것은 무슨 풍자인가: 관리들이 감자를 좋아하는 것은 감자가 무슨 영양이 많아서도 아니고, 습관성 변비를 치료하거나 콜레스테롤을 예방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진정한 이유는 산해진미에 질렸기 때문이다. 산해진미를 많이 먹으면, 더 이상 산해진미가 아니다. 오히려 감자가 산해진미가 되는 것이다. 감자는 농촌에서 나온 원래 그대로인 농산물의 대명사이다. 관료들이 계속 감자만 며칠 먹으면 그래도 감자가 맛있다고 말할 것인가?
5. 이야기: 한편으로 관리들은 보통사람들의 거친 면을 보여준다. 말에서 거친 말, 더러운 말, 우스개가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 관리는 역시 관리이다. 관리들은 관료사회를 얘기할 때는 아주 조심스럽게 하고, 그저 슬쩍 언급하고 지날 뿐이다.
(1) 거친 말, 더러운 말, 우스개. 관리도 사람이다. 식사하고 술마시면서 거친 말, 더러운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욕들이 입에서 떠나질 않는다.
(2) 어떤 고견도 사실 매우 황당하다. 어떤 관리는 대학졸업을 했고, 어떤 사람은 연구생까지 했지만, 사실 지식이 별로 없다. '사회주의신농촌을 건설하는 것은 간단하다. 농민이 돈만 많이 벌면 된다' "조화조화. 우리가 이렇게 잘 못고 잘 사는 것이 조화이다" 너무나 황당하다.
(3) 관리들이 관료사회를 얘기할 때는 슬쩍 언급만 하고 끝낸다: 관리들이 한자리에 있다보니, 얘기하는 과정에서 일부 관료사회에 관련된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언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누구의 보통화는 표준적이 아니고, 완전히 어디 사투리이고, 글도 제대로 못쓰지만, 지금은 어느 부서의 책임자가 되었다"라든지, "누구누구는 최근에 어떻게 어떻다"라든지, "누구는 누구 사람이다"라든지, "누구는 아마도 발탁될 것같다"라든지 하는 말들이 오고갔다. 그러나, 이 관리들은 말할 때 아주 주의하였다. 어떤 일은 말할 수 있는 것이고, 어디까디 말해야 하는지, 어떤 일은 말해서는 안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말해서는 안되는 것은 절대 말안한다. 그저 언급만 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그들은 모두 무슨 뜻인지 다 알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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